교민 여러분 힘내세요

자유게시판


 

교민 여러분 힘내세요

한라산 3 942
교민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
3 Comments
만삭돌이 2012.02.01 00:47  
대화가 절대 부족한 부부들

부부 두쌍의 사례로 오늘 얘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40대 초반의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은 전문직 종사자이고, 활달한 성격에 대인관계도 좋은 편입니다. 전업주부인 부인은 자녀교육에 열성적이고, 취미 활동도 많이 합니다. 이 부부는 각자 바쁘게 사느라 부부관계도 거의 안 하고, 대화 또한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무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부부가 있습니다. 결혼 8년차로 맞벌이입니다. 친정에 맡긴 두 아이는 주말에 만납니다. 함께 살지만 평소에는 거의 얼굴 볼 새 없이 바쁘기만 한 부부입니다. 이들에게 집은 숙식을 해결하는 공간일 뿐입니다. 당연히 대화도 많지 않겠지요. 다행인 것은 이들 역시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면서 자기 생활을 하며 잘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두 쌍의 부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대화도 많지 않은데, 별 탈 없이 살고 있으니까요. 대화단절로 인해 이혼하는 부부가 최근 10년 사이 무려 4~5배나 증가한 것을 보면 이런 말을 할만도 하지요. 저를 결혼시키는 사람이라고들 알고 계시지만, 결혼한 부부가 잘 살게 하기 위해 고민도 많이 합니다. 이혼 부부들을 많이 만나 그들의 사연을 듣는 이유입니다.

그렇게 해서 몇 가지 파악한 것이 있습니다. 한국 부부들의 이혼사유는 성격차이, 종교적 갈등, 경제적 문제 등 17가지로 요약된다는 사실입니다. 또 하나는 어느 이혼이건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가 주된 원인이고, 여기에 2~3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지난 10년 동안 이혼사유의 추이도 꾸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유들의 비중은 비슷한데, 성적 갈등과 대화단절로 인한 이혼이 급증하는 양상이 두드러지더군요. 특히 이혼 부부 5쌍 중 1쌍은 대화단절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섹스도 즐겁지 않고

대화가 없는 부부들이 최근의 이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앞의 두 부부처럼 그냥 덮고 살기도 하지만, 대개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됩니다. 대화를 단절한 부부가 왜 많아진 것일까요? 빠르게 변하는 사회는 개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든, 여자든 각자 할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부가 무엇인가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 수밖에요. 명절에도 길이 막힌다, 할 일이 많다 해서 서둘러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지 않습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생활의 중심은 자녀들에게로 옮겨지고, 이 대단한 사교육 공화국에 사는 이상 교육에 온통 신경을 쓸 수밖에요. 게다가 인터넷이 생활화하면서 배우자보다는 컴퓨터와 더 가까이 지내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래저래 부부 사이는 점점 멀어가기만 합니다.

몇 년 전 일본에서 30, 40대 주부들의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성생활이 활발한 가정은 부부대화 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이었습니다. 반면 남편과의 섹스가 전혀 즐겁지 않다는 주부들의 경우 남편과 대화하는 시간이 30분 미만이었다는 군요. 부부 사랑의 묘약은 대화라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정답은 대화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부부생활에 부부가 없는 것'이 우리나라 가정의 특징입니다. 서양은 성문제까지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공유하는데 비해 한국 부부들의 대화라는 것은 기껏해야 자녀나 주변얘기가 대부분입니다.

대화단절을 막으려면 부부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좋습니다. 함께 취미생활을 하면 바람직하겠지만, 생활이 바쁘니 힘들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부부가 '우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우선 두 사람의 얘기를 해보면 어떨지요. 꿈과 걱정을 공유하게 되면 그동안 느끼지 못한 결혼의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앙 2012.02.01 00:48  
당신, 살아줘서 고마워"

 

지난 달 어느날 새벽 나는 머리가 몹시 아파 앰뷸런스에 실려 응급실에 입원을 했다.

자다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니까 겁이 난 아내가 911에 연락한 것이다.

그로부터 나는 만 이틀 동안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방황했고 다음 날 회복실에서 그동안 끊겼던 기억이 다시 연결됐었다.

내가 깨어나니까 아내는 핼쑥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 살아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나는 "사람 목숨이 그렇게 약한 줄 알아 얼마나 질긴데"라며 아내의 말을 받았다.

말을 그렇게 했지만 아내가 한 말은 두고 두고 묘한 여운으로 남았다.

사람 목숨에 대한 가치를 새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동안 나는 건강에 대해서 만큼은 자신있다며 자만했었다.

거의 매일 테니스를 치고 있었고 이렇다하게 병원 신세를 진 적도 없었다.

나를 담당했던 백인 의사는 62세의 나이에 비해 모든 것이 건강하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런 내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통으로 인해 병원에 실려가 생사를 알 수 없는 시간들을 겪었던 것이다.

원인은 바이러스가 머리로 올라가서 나를 괴롭힌 것이었다.

그동안 테니스 경기를 전후해 약해진 체력을 틈타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바이러스라는 복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건강한 덕에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건강한 몸으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건강을 되찾은 후에는 새삼 생명을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병원에 실려가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났을 때 들었던 아내의 말이 귓전을 때린다.


"당신 살아줘서 고마워."


왜 그말이 지금도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 출처 정리 : LA중앙일보
쓸쓸한교민 2012.02.01 00:52  
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라는 말을 듣게 되면 월경도 하지 않는 남자가 무슨 갱년기라고하며 농담으로 받아들이거나 황당해하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남성 역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특히 중년남성은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고 남성호르몬에 반응하는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해 갱년기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포토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