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간으로 태어난다.

인간⁽人間)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직립 보행을 하며, 사고와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문명과 사회를 이루고 사는 고등 동물”이라고 하지만 인간은 오랜 시간 배움과 수련을 통해 비로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은 “일정한 품격이나 자격을 갖추고 도리를 아는 완성된 인격적 존재”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말이다.

가면 쓴 인간들

타이거마스크, 복면 달호, 조로, 베트맨, 스파이더맨…

그들 모두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정의를 위해 악의 무리들과 싸우는 영화 속 주인공 들이다.

그들은 왜 착한 일을 하면서도 가면을 써야만 했을까 ?

그 이유는 악인들도 위선의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세상 살다 보면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들 하지 않는가

오래 전 직장 선배와 술 한잔 할 때 일이 기억난다.

그 선배는 참 영양탕(?) 즐겨 먹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젓가락이 한번도 그곳에 가지 않는 것이다

너무도 궁금하여 물어보았다

형님 왜 안 드십니까

그러자 그 선배의 입에서 뜻밖에 말이 튀어 나왔다.

내가 이것(?)을 먹으면 내 자식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용한 스님이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안 먹으련다. 고…

그렇게나 좋아하던 것을

그날 이후 나는 보지 못했다.

KBS 2TV 새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각시탈’의 극중 대사가

오래도록 잊고 지내왔던 그 선배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적선여경[積善餘慶]

착한 일을 많이 한 결과로 경사스럽고 복된 일이 자손에게까지 미침

적악여앙[積惡餘殃]

남에게 악한 짓을 많이 하여 재앙이 자손에게 미침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나의 죄로 인해 자식에게 재앙이 온다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