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잡을게 그 때 그 사람----지금 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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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잡을게 그 때 그 사람----지금 뭐 할까?

설아 1 851
재미있는통계


 

누적관객 35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이 연일 화제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내용 덕분에 대한민국은 요즘 첫사랑 신드롬에 빠졌다.

봄바람을 타고 살며시 되살아나는 첫사랑. 다시 만나야할까, 말아야할까?

현실과 다른 <건축학개론>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 이음은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첫사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는 첫사랑에 대해 기억 속에 묻어두고 싶은 추억이라고 답했다.

‘첫사랑과 다시 재회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의 70%인 714명이 “재회하지 않고, 그냥 기억 속에 묻어두고 싶다”라고 답하며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첫사랑을 마음속으로만 그리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직장인 윤선애(33·여)씨는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며 “꿈 많던 어린 시절의 첫사랑일 수도 있고 퍼붓는 빗속을 끊임없이 달려갔던 열정을 가진 젊은 시절의 첫사랑일 수도 있고,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런 첫사랑일지도 모르지만 첫사랑은 추억으로 남았을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세현(29·남)씨는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때 상대방이 나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다시 만난 적이 있었다”며 “만나서 옛 추억을 떠올리고 그때 감정 다시 느껴보고 싶었는데 내 욕심이었다. 지금은 그저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첫사랑 시기는 언제였는가?’에 대해서는 전체 남성 설문참여자의 33%가 ‘대학교 때’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를 이어 고등학교 때(30%)-중학교 때(26%)-초등학교 때(11%)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40%가 ‘대학교 때’를 선택하였으며 다음으로 초등학교 때(30%)-중학교 때(15%)-고등학교 때(15%)의 순으로 답했다.

이어 ‘첫사랑 상대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처럼 싱글남성(59%)과 싱글여성(40%) 모두 ‘학교·학원 친구’라 대답했으며, 남성은 ‘학교 선후배(26%)’, 여성은 ‘동네 친구(23%)’가 뒤를 이었다.

첫사랑을 도와주던 최고의 조력자로는 남성은 ‘가장 친한 친구(52%)’와 ‘첫사랑 상대의 절친(33%)’을, 여성은 ‘가장 친한 친구(73%)’를 1위로 꼽았다.

싱글남녀 10명 중 7명 “첫사랑과 재회 NO~추억으로만”
첫사랑과 연애진도는? 남-여 모두 절반 “손만 잡았다?”

‘첫사랑과의 연애진도는 어디까지였나?’라는 질문에는 설문참여자의 과반수인 50%가 ‘손잡기’라 선택했으며 뒤를 이어 키스(25%)-가벼운 입맞춤(18%)-첫 경험(8%)이라 답해 손만 맞닿아도 가슴 떨리는 것이 첫사랑의 순수한 연애 방식이었음을 보여줬다.

직장인 박은영(28·여)씨는 “첫사랑을 잊을 수 없는 이유는 서툴고 늘 아쉬움이 남는 첫 번째 경험이라서 그런 것 같다”며 “부족하고 서툴면 기지나 요령을 모른다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첫사랑은 순수한 연애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첫사랑의 이름과 모습을 얼마만큼이나 기억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남성의 78%와 여성의 90%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아직 가슴 속에서 또렷한 첫사랑의 기억을 회상했다.

달콤 쌉싸름한 처음의 추억

직장인 기준서(32·남)씨는 “요즘처럼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올 땐 어김없이 첫사랑에 대한 풋풋한 기억이 떠오른다”며 “아주 오랫동안 혼자 가슴앓이 하면서 좋아했지만 이제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그 사람,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면서 지내고 있을지 가끔은 궁금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설문에 참여한 싱글남녀 모두에게 “내가 정의하는 첫사랑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싱글남녀들의 41%가 ‘순수함’이라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설렘(30%)-미숙함(19%)-열정(7%)-아픔(4%)이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음소시어스의 김윤진 홍보팀장은 “첫사랑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욱더 애틋한 기억으로 남는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첫사랑의 따뜻한 추억과 닮은 이 봄, 싱글남녀들이 첫사랑의 두근거림과 같은 설레는 인연을 새롭게 선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1 Comments
살어리살어리다 2012.08.09 22:49  
첫사랑. 말만 들어도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 누구나 한 번쯤은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철없던 시절에 처음으로 사랑한 기억이기에 더욱 아련하게 남아있는 첫사랑! 그땐 매우 소중했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일상에 파묻혀 희미한 기억이 되어 버린 첫사랑! 하지만 가끔 남몰래 꺼내어 보고픈 빛바랜 일기장처럼 마음 한 구석, 기억 한 모퉁이에 조심스레 간직해 놓은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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