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경후보 찬조연설 무산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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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경후보 찬조연설 무산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

선관위 0 1021

교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1번 정애경본부’께서 5월4일 코리아포스트 독자토론방에 게시하신 글번호 6341 관련하여 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을 설명 드립니다.
 
지금까지 선거 진행과 관련하여 회장 및 감사 후보자들과 여러 사안에 대하여 진심을 다하여 공정하게 중재하여 왔으며, 각 후보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많은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긴밀한 협조와 지금까지 이어온 선관위의 규정들을 준수함으로서 최소한의 선은 지켜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정애경후보측은 선관위에 어떠한 공문이나 사전 의논도 없이, 자의적으로 편집된 동영상과 함께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을 갑자기 공개 토론방에 게재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깨끗한 선거를 기대하고 계신 많은 교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데 대해, 선거진행의 책임을 지고 있는 선관위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립 의무를 지닌 선관위로서, 현 시점에서 선관위의 입장과 정확한 사실을 시급히 전달하는 것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교민 여러분에 대한 의무라 판단하여 부득이 토론방을 통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기에 우선 양해를 구합니다.
 
 
후보자 공약발표회 형식에 대한 사전 논의 절차
 
후보자 공약 발표회는 여러 후보자가 공평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자신을 알리는 유일한 행사입니다. 각종 미디어가 발달하여 독자적인 선거홍보가 가능한 오늘날에도 굳이 전통적인 공약 발표회라는 행사를 합동으로 하는 이유는 후보별로 다른 지지기반이나 이익집단의 지원을 완전히 배제하고 정확히 동일한 조건에서 후보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행사인지라, 저희 12대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그 절차와 방법을 각 후보와 미리 신중히 공정성을 논의하며 준비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 과정을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1. 2013 4 30일 화요일, 각 후보에게 후보자공약 발표회 지침이 전달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일시, 장소, 발표순서 및 시간, 형식 및 방법등이 명시되었으며, 역대 한인회 선거 시 사용하였던 형식을 참조하여 각 후보가 갑자기 새로운 형식에 당황하지 않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정애경 후보측의 주장과는 달리 처음부터 1인 찬조연설이라는 부분이 명확히 전달되었습니다.
 
  1. 2013 5 1, 정애경후보는 오우진 위원장에게 전화로 1인 찬조연설 대신 본인측은 2인이 나와서 서로 번갈아 가며 대화하는 형식을 사용하고 싶다고 문의하였습니다. 이에 선관위원 간에 검토를 하였는 바, 2인 대화형식이라는 설정은 1인 연설과 비교하여 상황극처럼 몰입도가 더 높아 호소력이 더 우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식 변경 허용을 미리 합의하지 않고 행사 단 이틀 전에 한쪽 후보의 요청에 의해 허용한다면, ‘동일한 조건이라는 공약발표회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에 김성혁후보측에 확인 한 바, 선관위에서 공지 받은 바에 따라 1인 찬조연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기존 형식 변경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는 이틀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촉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에 정애경 후보측에 양해를 구하며  ‘1인 찬조연설형식을 정확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부탁을 드렸습니다.
 
위에 설명한 5 1일의 논의 외에는 후보공약 발표회와 관련하여 정애경후보측에서 여타 어떠한 논의나 질의도 없었습니다. 특히 정애경후보측이 게시한 글과 달리 사전에 파워포인트 이용에 관한 사전 질의 및 논의는 전혀 없었음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대학생들이 일주일간 밤을 새고 만들 정도로 사전에  준비를 하셨다는 귀중한 PPT 자료라면, 정애경 후보께서는 미리 저희 선관위와 사전에 논의를 하시는 것이 적당한 절차였다 사료됩니다. 이를 소홀히 하여 학생들의 노고가 물거품이 된 데 대한 책임을 선관위에 전가하는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저희 선관위 또한 앞으로 교민 사회를 이끌어갈 젋은 학생들의 신선한 참여와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양측에 확정된 공약발표회 형식을 사전 논의 없이 발표회장에서 분위기몰이식으로 변경 시도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인찬조연설 V. 후보자 관련Visual Presentation (PT) – 선관위의 해석
 
한국에서 흔히 PT라고 부르는 Visual Presentation은 찬조연설과는 명확히 다른 형식입니다.             
 
후보자 찬조연설이라 함은 청중들 앞에서 찬조연설자가 명예를 걸고 자신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인지도 있는 인사가 찬조연설을 하게 됩니다. 이 형식은 민주적인 선거체계가 발전하는 역사와 함께 형성되었으며, 여러 민주국가의 선거에서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매우 정형화된 방법이라는 점에서 그 형식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물론 한국, 미국 등의 다양한 공직선거에서 합동 후보자 연설 및 후보자 찬조연설에는 Visual Presentation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현대의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만이 합동 연설회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예로는, 작년에 한국의 대통령 후보자 경선에서 후보자 연설에 시청각 프리젠테이션을 허용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대중연설에 약한 특정 후보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한 시도라는 반대와, 후보가 아닌 기획사의 능력에 좌우되는 고비용 선거방식이라는 반론으로 인하여 무산된 바 있습니다. IT기술 선진국으로서 신기술과 새로운 형식을 비교적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도 Visual Presentation이 공정한 선거에 역행할 수 있다는 심도 있는 논의를 한 좋은 예입니다.
 
만약 찬조연설 직전 갑자기 제기된 정애경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찬조연설 대신 PT의 진행을 즉석에서 허용했다면, 자의적인 해석 없이 명확하고 기계적인 공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선관위로서 큰 오점이 되었을 것이며, 공정하지 못한 선거진행이 되었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당황스런 상황에서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던 사안을 기존의 관례만을 기준으로 즉석에서 판단하다 보니, 문제의 본질인 Visual Presentation의 허용 여부가 아니라 학생들의 간절한 요구에 대한 불허라는 잘못된 상황 설정이 연출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 젊은 유권자에 대한 위원장의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서는 당사자와 교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말씀드립니다.
 
행사 시작 전에 청년들이 스크린 및 프로젝터를 설치했다고 하지만, 대부분 미리 온 선관위원들은 이것이 연설에 사용하기 위한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고, 젊은 선관위원들은 생업으로 행사 직전에 행사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선관위는 사회자가 정애경 후보 찬조연설을 요청한 후에야 해당 청년들이 컴퓨터를 들고 스크린을 옮기려 하며, 프로젝터를 연결하려는 것을 보고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대학생들의 Presentation (PT) V. 청년업체의 Project   
 
저희 선관위는 후보자 공약발표회 후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한 교민이 대학생으로 알려진 PT발표자 정지원씨에게서 자신이 기획사 사장이라는 설명과 함꼐 명함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조사를 한 결과 정지원(Jiwon JUNG)씨는 SN Volunteers Limited 라는 신생업체의 주주(Share Holder)이자 이사(Director)임이 확인 되었습니다. 또한 공개된 정지원씨의 Facebook에서 자신이 이 회사의Chief Executive Officer라고 명시한 것을 확인하였고, SN Volunteers Limited 라는 회사의 Facebook에는 이 회사의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Project가 모두 정애경 후보 관련 Presentation이라고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정애경 후보의 U-tube 선전 동영상역시 회사로고와 정지원씨 이름으로 공개 되어있었습니다.
 
정지원씨가 대학생 신분인지 대한 확인을 떠나, SN Volunteers Limited 라는 기획사의 대표로서 정애경 후보자의 PT를 제작하였다는 것이 자명한 이상, 순수한 대학생의 노력을 무산시켰다는 주장으로 세대간의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관위 입장
 
저희 선관위는 오클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친목, 화합, 그리고 친선을 추구하기 위해, 회장과 감사의 선출이라는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 하도록 만든 특별위원회로서 한인회와는 한 발짝 떨어져서 일하는 봉사조직입니.
 
봉사정신과 책임감 만으로 맡은 일을 묵묵히 해 나아가자 다짐하지만, 의도를 의심케 하는 불공정 시비와 매일 터지는 여러 이슈들로, 정해진 선거 준비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일이 많아 생업과 건강까지 지장이 생길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와서 저희가 그만둔다면 중차대한 교민의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힘든 상황임을 저희가 제일 잘 알기에 이렇게 호소 드립니다
 
각 후보들께서는 이번 한인회 선거가 상대방 비방, 흑색선전, 유언비어가 없는 성숙한   선거운동을 통해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정해진 지침과 관행적 절차를 지키셔서 저희의 활동에 제발 힘을 실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더욱 효율적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가 있겠으나, 형식이나 규정을 변경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는 시간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하여, 편집되지 않은 후보공약발표회 전체 동영상을 속히 인터넷에 게시 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신 교민 여러분께서 직접 판단하신다면, 저희가 솔직히 인정하는 부적절한 발언과는 별개로 선관위의 공정성은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억울함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선거 마지막 날까지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 나아가겠습니다. 문제의 게시물을 올린 기호1번 정애경본부는 선관위에 뿐 아니라 모든 교민 앞에 잘못을 인정하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하시기를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청년층의 한인회 활동 참여가 저조하였기에 선거관리위원장이 한인회의 정체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을 솔직히 시인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앞으로 우리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이 한인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길을 여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12대 오클랜드 한인회 선거관리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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