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BOD)과의 불협화음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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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BOD)과의 불협화음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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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BOD)과의 불협화음 무엇이 문제인가?

뉴질랜드를 사랑하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위클리코리아의 11월 8일에 올라온 오클랜드트위터 논단칼럼을 읽고 공감하여 아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아 래 -
 

교민사회가 어수선하다. 한마음으로 뭉쳐있던 오클랜드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 운영위원회(BOD) 위원들간에 보이지 않은 알력이 표면화됐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흉흉한 인심에 모두들 마음 둘 곳 없는 상황 속에서 서로의 입장차이가 빚어낸 소동은 민망하기 짝이 없다. 자체적으로 해결해도 충분한 교민사회 내분을 현지 경찰까지 동원해 한인들의 갈등과 치부를 드러냈다는 것은 무슨 말로 변명해도 소용없는 일인 듯싶다.

지난 5일 한인문화회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이날 소동의 시발은 한인문화회관 은행계좌 거래내역서와 회계장부를 둘러싼 문제였다. 한인회에서는 한인문화회관 BOD에 거래내역서를 넘겨줬다고 주장하고, BOD에서는 요구하는 거래내역서는 받지 못했다는 항변이었다.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욕설이, 다툼이 생겼다. 한 때는 교민사회를 잘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가슴을 나눴던 동지들이 이제는 각자의 의견이 대립된다며 적(?)으로 맞선 형국이었다.

하지만 한인문화회관 문제는 상대측이 밉다고 대립양상으로 치달을 수는 없다.

오클랜드한인회의 정관에 입각해 서로간의 입장을 명쾌하게 정리하면 된다. 허구한 날,
교민들에게 사건의 경위나 입장을 온라인상에 백날 도배한들 골만 더 깊어질 뿐이다.


한인회 정관 제13조 2항에 따르면 한인문화회관 소유와 관리는 한인회와 분리, BOD 구성 및 자산관리, 예산관리 및 집행 기타 업무를 담당한다고 명시돼있다. 또 제13조 4항에는 한인문화회관이 Charitable Trust 설립될 때까지는 법적 소유권 및 법적 책임은 오클랜드한인회에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BOD 에서 모든 의사결정 및 운영책임 권한을 행사한다고 적시돼있다.

한인회의 정관은 이번 소동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한인회가 정관을 또다시 개정하지 않는 한 말이다.

한인문화회관은 교민들의 자산이다. 각자의 노력과 행동의 정도만 다를 뿐, 이민역사 20년만에 일궈낸 교민들의 결실이자 열매다. 이 때문에 한인문화회관에 대한 관리와 보전은 BOD에 있는 게 명백하다.

BOD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관의 자산을 투명하게 잘 관리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물론 여기서 법률적으로 BOD는 영리단체에, BOT는 비영리단체에 해당된다고 우길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절차상 문제에 속한다.

이미 한인문화회관에 대한 관리는 BOD에 권한을 위임한다고 했으니 이를 갈갈이 따져서 무엇하랴. 언제 시점까지 거래내역서를 줬는데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으냐고 한다면 잘못이다. BOD가 요구한대로 거래내역서와 회계장부 일체를 제시했더라면 분란의 단초가 생기지 않았다. 설혹 BOD가 아니고 어느 교민이 이를 요구했을지라도 한인회는 이를 보여줘야 할 의무와 책임이 뒤따른다. 한인회는 오클랜드 교민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체에 해당하는 이유에서다. 하물며 한인문화회관 관리와 보전책임을 진 BOD가 이를 요청했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 한가지, 소동이 벌어진 다음날인 6일 한인회가 ‘외부 출장중’이라는 팻말만 남기고 하루종일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6일은 한인문화회관에서 BOD 위원들이 모여 BOD 정관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예정된 날이었다. BOT 위원들과 부딪혀 말다툼이 벌어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한인회 임원진들이 없었는지, 부대껴보라고 일부러 한 행동인지는 알 수 없으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서로 언성이 높아지고 다툼이 일어났을지라도 “미안했고 내 탓이었다”고 그냥 넘어가면 그만이다. 서로들 이권도 없으면서 교민들에게 비춰지는 모양새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소동을 거울삼아 한인회와 BOD간에 불협화음이 다시는 양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원한 직분도 아니면서 그 직분이 뭐라고 서로에게 반감만 드러낸 데서야 어떻게 소통의 한인회, BOD로 남아 있을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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