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참화 속 훈훈한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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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참화 속 훈훈한 미담

루비 0 2208
훈훈한 기사가 있어 적어봅니다.

"우리 집으로 오세요" 피해자 초대 

지난 22일 강진이 엄습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극적인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당분간 자기 집에 와 있으라며 공개적으로 초청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24일 뉴질랜드 전역에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자에게 자신들의 집이나 여름 별장에 당분간 와 있으라고 초청의사를 밝힌 주민들이 1천명을 넘어섰다며 비용은 물론 무료라고 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에 지진 피해자를 위해 주민들이 갖가지 종류의 주택을 올려놓았으며 이 사이트 운영자도 피해자 돕기에 동참해 그 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이트에 주택을 올려놓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진 피해 가족들을 자기 집에 와 있으라고 초대하면서 침실이나 커다란 거실 공간 등에서 하룻밤 묵고 가거나 아니면 좀 더 길게 머물러도 좋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의 경우 벌써 200명 선을 넘어섰다.
오클랜드 서부 지역에 사는 한 자녀의 어머니인 엠마 씨는 이번 지진으로 집이 부숴지는 바람에 방목장에서 하룻밤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됐던 한 가족의 얘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엠마 씨는 그 가족에게 직접 접촉했으나 그들이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사람이라도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트레이드미'에 내 제의를 올려놓기로 했다"며 그 뒤 뉴질랜드를 떠나는 비행기 편을 알아보고 있는 캐나다인 부부가 연락을 해왔는데 여행이 계획대로 안 될 경우 잠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번도 크라이스트처치에 가 본 적이 없었다는 엠마 씨는 머물 집이 없어 고민하는 지진 피해자가 있으면 누구라도 좋으니 연락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미'에는 이 밖에도 공항을 오가는 교통편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거나 대안 학교에서 공부를 시켜주거나 동물들을 돌보아 주겠다는 제의들도 올라와 있다.

   한편, 뉴질랜드 주택공사도 이번 지진으로 거주 공간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에게 임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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