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십자성 아래 사람 향기나는 이야기...; 돌리고 돌리고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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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10:29
요즘 사람들은 잠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뭔가를 손에 쥐고 계속해서 돌리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까지도 덩달아 돌리는 사람들, 바로 Fidget Spinner 라는 요상한 장난감 때문인데 이런 갑작스런 열풍이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원래 피젯 토이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었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볼펜을 돌린다든지 딸깍 거리는 사람도 있고 혹자는 다리를 떤다든지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피젯 토이인 것이다. 피젯 Fidget 이란 단어의 뜻이 ‘초조함, 지루함 등으로 꼼지락 거리다 혹은 가만히 있지 못하다’를 뜻하는 동사이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을 뚯하는 말인 것처럼 그리 긍적적인 의미는 아니다. 피젯 토이는 이러한 행동들을 돕는 장난감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장난감은 불안감 해소를 돕기 보다는 유행병처럼 번져서 애 어른 할 것 없이 2017년 뉴질랜드의 겨울을 기억하게 할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된다.
“피젯 스피너 있어요? ‘
지난 달부터 시작된 손님들의 질문 공세, 처음에는 뭔 말인지 몰라서 없다고 하고, 이제는 불경기인 달러숍에 호황을 불러오는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피젯 스피너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사람들은 잠시도 손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뭔가를 손에 쥐고 계속해서 돌리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까지도 덩달아 돌리는 사람들, 바로 Fidget Spinner 라는 요상한 장난감 때문인데 이런 갑작스런 열풍이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미국에서 지난해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피젯 토이는 중심부에 달린 버튼을 누르거나 손으로 돌리면 빠르게 회전하는 피젯 스피너(Fidget Spinner)와 스위치 ON/OFF버튼, 미니 조이스틱, 트렁크 잠금장치 등의 장치가 달려있는 피젯 큐브(Fidget Cube)가 있다. 원래 피젯 토이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었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볼펜을 돌린다든지 딸깍 거리는 사람도 있고 혹자는 다리를 떤다든지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피젯 토이인 것이다. 피젯 Fidget 이란 단어의 뜻이 ‘초조함, 지루함 등으로 꼼지락 거리다 혹은 가만히 있지 못하다’를 뜻하는 동사이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을 뚯하는 말인 것처럼 그리 긍적적인 의미는 아니다. 피젯 토이는 이러한 행동들을 돕는 장난감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장난감은 불안감 해소를 돕기 보다는 유행병처럼 번져서 애 어른 할 것 없이 2017년 뉴질랜드의 겨울을 기억하게 할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된다.
8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루빅스 큐브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반응도 지금과 비슷했던 걸로 기억된다. 작은 정육면체 26조각이 모여 만든 큰 정육면체 큐브를 이리저리 돌려서 완벽한 6개의 색깔로 퍼즐조각이 맞춰졌을 때의 쾌감이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누가 먼저 퍼즐을 완성하는지 내기도 하고,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있을 만큼 인기 있는 장난감이었다. 게다가 두뇌 개발에도 좋다는 평가로 날개가 돋힌 듯 팔려 나갔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새로운 버전이 개발되면서 여전히 인기 있는 장난감 중에 하나다.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인지 새로운 모양의 신상품 큐브가 나오면 사보기도 하는데 요즘에 나오는 것은 도전 의욕을 꺾어버릴 정도로 어려운 게 흠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루빅스 큐브가 40년 넘게 이어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면 순식간에 전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피젯 토이의 인기는 어쩌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 불안감 해소라는 측면에서도 어떤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고, 너무 단순한 작동으로 쉽게 질리게 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안겨 준 장난감으로 2017년을 기억하게 될 것은 분명할 것 같다.
색깔이 예쁜 스피너 하나를 손에 쥐고 아무 생각 없이 돌려 보시기를…….
아무 생각 없이 돌리다 보면 세상 시름도 돌아 돌아 사라지지 않을까?
조수현 Almaz33@naver.com
한국에선 방송작가로 활동했고 현재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한 가운데서 그들과의 만남을 즐기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