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거울 일요시사 0 1897 2015.06.30 12:07 여름이, 돌아갔다잠시만 더 같이 있자는내 구애를 뿌리치고 지는 해 만큼 서럽구나너의 뒷모습에, 더 이상미련을 두지 않으리차라리 낯선 얼굴로다가온 가을을 맞으리마지막 겨울을 위해지금은 가을과 친해질 시간숨을 고르고지긋이 뒤돌아 볼 시간내가 앉았던 자리내가 했던 말내가 만난 사람들내일 아침엔반짝이는 가을에 비추인맑은 나를 위해지금은 거울처럼가을을 닦을 시간저자 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