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2
일요시사
4
1258
2021.03.23 15:51
요즘 핫한 TV예능프로그램 '싱 어게인 ㅡ무명가수전'은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인줄 알았는데,
참신한 프로그램이다.
느낌이 참말로 좋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심사위원들을 만날 수 있는데 ,30년이상 자신만의 색깔을 고집한 뮤지션 유희열 , 이선희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룹의 보컬 김종진 심사위원 등등 ..
참신하고 멋진 평을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다시 나를 부른다'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반가운 가수들도 만날 수 있었고, 트로트일색인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오랜만에 발라드, 포크, 락댄스, R&B등의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출연진 중 특히, 춘향골 남원아줌씨의 눈에 쏘옥 들어 온 보물같은 인물이 본인 소개를 독보적으로 표현한 장르가 '30호'라고 대답한~ 배고픈 가수 이승윤이었다.
대한민국 무적해병으로 군복무중인 아들녀석 눈매를 닮기도 하고~
온몸을 사용한 묘한 퍼포먼스
거기에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넘 이뻐서 ~
오디션 내내 배고픈 가수를 배부르게 응원 했다.
그가 편곡한 노래 산울림 2집에 수록된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장르를 거스르는 무언가가 있다.
그의 노래를 듣고 심사위원 김종진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다음으로 '30호' 라는 별이 탄생했다 는 멋진 심사평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애매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우리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30호 가수가 던진 말들은 특히!!
방구석에서 내꿈을 펼칠까?말까?자신없던 내게도 방문을 박차고 나갈 수 있도록 힘이 되었다.
그의 말처럼 , 애매한 경계에 있는 사람이기에 오히려 많은것을 대변할 수 있다는 .....
'배고픈 가수 그리고 음악 장르가 30호' 라고
외친 그가 편곡한 '내마음의 주단을 깔고'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코로나를 사뿐히 즈려 밟고~
내 깜냥을 잘알고 있는 내 고향 춘향골 남원으로 날아가 앉으리~~~~^^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러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마음
주단을 깔아논 내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마음."
ㅡ비로소 방구석 밖으로 걸어나와
깔아놓은 주단위에 서 있는 '강토미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