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6

손바닥소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6

일요시사 0 974

사람냄새가 진동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아시나요?


춘향골 남원아줌씨가 요즘 , 푸근한 고향소식에 

 감동을 전해주는 추억의 드라마 전원일기에

푹 ~빠져 있다지요^^


고향의 느티나무처럼 그렇게 오랜동안 농촌곁을,  서민들의 애환을 듬직하게 지켜준 

다정한 친구같은 전원일기를 소개한다.


양촌리 마을 농민회 회장 김회장님은 (최불암역)

김혜자님과(김 회장의 아내) 어머니를 모시고 

경기도 양주 양촌리에 살고 있다.

전원일기의 중심 김회장댁의  큰아들 가족은 

김용건과 맏며느리 고두심 그리고 아들 영남이고, 둘째네 가족은 유인촌 (양촌리 이장) 

둘째 며느리 박순천 그리고 아들 수남이가 김회장댁의 일꾼 가족이다.


모든 관심과 사랑은 장남을 향했던 시대의 차남이었지만, 억울한일도 , 때로는  젊은 혈기에 몸부림치면서도 

흙을 버리지 않았던 둘째 이야기는 

사고뭉치 둘째 며느리 덕분에 매회마다 흥미진진했다.


 김회장님의 어머님 , 할머니의 말벗이자, 아내의 위로자였던 이웃에 사는 일용이 엄니 김수미님의 감초연기는 

농촌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나이값 못하고 , 푼수짓하는 캐릭터 덕분에 

마을내 이웃들간의 갈등구조를 해결하고 

자식들의 불효 에피소드를 옮겨 다니며 전하는 모습에 이웃사촌의 정이 느껴졌다.

서로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형제나 다를바 없는 일용엄니는 'good neighbor '였다.


전원일기 드라마는 유난히 밥먹는 씬이 많이

 등장한다.

 어릴 적 네모난 큰상에 마주했던 8남매 우리집 밥상과 똑같은 김회장님댁의 식사시간이 참 좋았다.  

김회장님과 할머니는  겸상을 하셨고,

다른 가족은 늘 한상에서 식사를 한다.


형님동서간의  사이좋은 대화와 

고부간의 갈등도  밥짓는 냄새를 맡으며,

함께 마주한 식사자리에서 꼭꼭 야무지게 씹어 삼키며 건강하게 소화 시킨다.


8남매의 하루일과를 보고 받고

'하하 호호' 소란스러웠던 밥상머리 추억이 떠올라, 드라마를 보는내내  더더욱 아련하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세상 ~

  훈훈한 인정을 주고 받는 세상 ~

먹을것을 나누며 아픔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며 ~

양촌리 마을처럼,  이곳의 겨울밤도 따뜻하게

 익어갔으면 좋겠다.


이젠 그랬으면  참  좋겠다.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5-27 11:57:43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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