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의 일상톡톡 1 ; 마음의 거리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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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12:14
마음의 거리
코로나19로 인한 Lockdown이 진행중인 요즘.
오클랜드 거리와 광장이 한산하고 조용하다.
사람간에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밋밋한 세상이다.
우리 살아있는 세대들에겐 전무후무한 현상… .
겉으로 보기엔 물리적 거리 두기가 만연한데,
속내로 느껴지는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사회 유지를 위해 일하는
직업 군에 대한 시민들의 응원이 따뜻하다.
대형 시내버스에 한 명의 승객을 태우고
오레와 걸프하버를 돌다가 눈길이 편안해진다.
가족이 나와 산책을 하다가 발길을 잠깐 멈춘다.
할머니 손을 잡고 가던 어린 손자가 손을 흔든다.
마스크 쓰고 약국 앞에 늘어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한 명씩 들어오라는 약국 직원에게 목례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도 마음의 거리는 좁혀진다.
사람이 소중함을 느끼는 따뜻한 세상으로 집을 지어간다.
머잖아 팬데믹 먹구름이 걷히고 새파란 하늘이 점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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