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DJ의 와인 개똥철학; 와인 글라스는 어떤 것이 좋을까?

손바닥소설


 

Mr DJ의 와인 개똥철학; 와인 글라스는 어떤 것이 좋을까?

일요시사 0 971

와인을 마실 때, 어떤 와인 글라스에 마시냐에 따라 그 와인의 맛이 다름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와인 글라스의 두께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의 호프집에서 마시는 500cc 또는 1000cc 맥주잔으로 맥주를 첫 한 모금 마실 때 우리는 입술에 두툼한 무언가가 닿는 느낌을 받지만 무시해 버린다. 물론 맥주의 맛도 중요하겠지만 맥주의 시원함은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날씨가 무더울 땐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간절하다. 하지만 맥주를 와인 글라스에 마신다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나는 맥주도 와인 글라스에 따라 먹는다. 이유는 더 맛있기 때문이다. 만약 궁금하다면 집에 있는 와인 글라스에 따라 드려 보시라 권하고 싶다. 두툼한 맥주 잔에서 느낄 수 있는 그것 보다는 좀 더 섬세한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으리라.


와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냄새를 느끼고 맛을 보고 여운까지 음미하는 이유로 맛을 느끼고 음미하는 과정에 여타의 어떻한 방해요소도 없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의 시작점이 바로 와인의 첫 한 모금을 느끼게 되는 와인 글라스의 두께이다. 와인 글라스의 두께가 얇으면 얇을수록 와인을 마실 때 글라스가 입술에 닿는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고 방해요소 없이 와인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두께가 얇은 와인 글라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웬만한 고급 레스토랑에 가더라도 좋은 와인 글라스를 만나기 쉽지 않다. 얇은 와인 글라스 일수록 잘 깨어지고 잘 파손 되기 때문이다. 




와인 글라스는 와인의 종류에 따라서도 글라스의 모양이 다르다.


 1. 레드 와인 

2. 화이트 와인 

3. 샴페인 또는 스파클링 와인

4. 로제 와인



 피노누아 글라스 - 와인과 공기의 접촉면을 극대화 시키고 향을 모으기 좋게 디자인 되어 있다. 와인 볼의 지름이 가장 넓다. 


요즘엔 각 와인 글라스 제조사 마다, 심지어는 포도 품종별 와인 글라스까지 출시한다. 물론 이해는 한다. 기업으로서 매년 성장하고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이유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지만 개인적으로 와인 품종별 와인 글라스를 사용 할 정도로 민감한 후각과 미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한민국 와인 매니아의 필독서가 되다시피한 만화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주인공인 시즈쿠도 바로 무릎을 꿇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얇은 와인 글라스도 좋다. 너무 두껍지 않고 적당하면 와인을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정한 와인 매니아일수록 와인을 마시는 도구 보다 마시는 그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와인을 진정 좋아 하신다면 이제 당신도 와인 매니아인 것이다.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5-20 21:44:40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0 Comments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