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8

손바닥소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8

일요시사 0 842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비가 많이 온다.


요런 날씨엔 목욕탕이 딱인데 말이다!


목욕탕은 못가더라도 ....


시끌벅적 삼대가 모여사는 목욕씬이 자주 등장하는 가족드라마  '목욕탕집남자들'을

대신했다. 후훗^^


<장수탕>이란 이름의 목욕탕을 운영하는 이순재 &강부자 노부부와 삼남매 자녀들의 복닥복닥한 일들을 훈훈하게 그려낸 가족드라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안방극장의 거장, 시청률 50%를 훌쩍 뛰넘었던 이순재 님의 개성넘치는 명품연기가 유난히 돋보였던 드라마였다.

30여년 대중목욕탕을 업으로 살아온 할아버지와 대가족의 이야기는

1990년대시절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가족들의 인심을 얻는 전형적인 어머니 강부자님이 등장한다.


  삼남매 각자의 복닥복닥한 일들을

훈훈하게 그려낸다.


그나마 먹고 사는 일, 사람사이에 너그러움이 있던 시절의 여유가 드라마 전반에 배어난다.


드라마 시작전에 나오는 ost 가사에

매회마다 전하는 소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재미나고 행복해요 우리집.

우리집에 놀러와요 하하하하하^^

우리 아버지의 양쪽 어깨에는

많은 것이 얹혀있어요.

좌절된 꿈들과 못 다한 열정 아직도 남아 있는 바램.

하잘 것 없는 게 세상인 까닭에

쓰다듬고 살아가라고 .

잘 살고 못 사는 건

김 서방의 탓도 박서방의 탓도 아니랍니다.

안 되는 놈 이유 많고 진 놈이 까닭 많아.

못해놓고 후회하고 안 해놓고 변명해.

예~끼 놈들.(아이고 오~)

행복이란 간단하죠.

옳은 일이 생기는 것.

우린 서로 다르지만 마음만은 닮았지요. 햇살이 따뜻하면 서로의 마음이라 생각해.

이 좋은 세상에 사는것이 고마워.

낯선이의 어깨라도 기분좋게 툭툭툭

그러고 싶어(으하하하하)


나이들어 부모님세대인 삼남매 이야기를 보니, 새삼 눈과 귀가 '열림'으로 뒤늦게 공감하며, 재미나게 시청했다.


그 옛날 옛추억에 겨울밤은 깊어간다.

익어간다~♡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8-24 21:36:02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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