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이민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인도 이민자 수가 중국을 제치며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민이 줄고 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아닌 것 같다. 지난 3년간 아시안 이민 유입 1위 국가는 인도이다. 유학생 수에서도 한국을 제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클랜드의 아시안 증가는 이미 뉴질랜드가 주목하고 있는 사실이다. 지난해 실시된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인구는 424만 2천 48명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유러피안은 272만 7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오리 59만 8천명, 중국계 17만 천명, 인도계 15만 5천명, 사모아 14만 4천 명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에서의 아시안 인구 비중은 상대적으로 더 높다. 이제 한인 비즈니스는 아시안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 교민대상이 아니라 현지 로컬 시장에 진출 해야만 한다. 특히 인도를 비롯한 아시안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 교민들은 인도인에 대한 편견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같이 살고 있는 이웃이자 우리의 향후 잠재 고객들이다. 시장이 작은 뉴질랜드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요 시장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도인에 관한 연구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은 명절 대목이 있고, 뉴질랜드도 박싱데이가 있는 크리스마스 대목이 있다. 인도 커뮤니티의 대목은 디왈리 축제 기간이다.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 - 2달러 샵, 데어리, 런치바, 스시 샵, 식품점, 식당 등에도 많은 수의 인도인이 찾아 오고 있다. 우리 교민 비즈니스 입장에서 인도 시장을 알기 위해 인도의 디왈리 축제에 관해 꼭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타 커뮤니티의 연구와 정보가 필요 할 때이다.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제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국가적 명절이다. 인도는 지역별로 다른 문화와 풍습이 발달했지만 디왈리 만큼은 전국민이 들썩인다. 인도 디왈리축제는 매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열린다. 디왈리는 힌두교 달력기준으로 8번째 달이 시작하는 날로 올해는 10월 23일에 시작된다. 빛의 축제인 디왈리의 유래는 힌두교 3대 신인 비슈누의 화신이자 인도 고대왕국 아요다국의 왕자인 라마가 사악한 왕의 계략으로 14년간 국외로 추방되었다가 귀환되었다고 한다. 백성들은 못된 왕을 상징하는 어둠이 물러나고 라마 왕자를 뜻하는 빛이 숭리 했음을 축복하며 집집마다 등불을 피웠는데 이것이 디왈리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디왈리(Diwali)는 인도의 수백 개에 달하는 축제 가운데 가장 큰 축제로 인도 최대명절인 만큼 인도인들의 소비활동이 절정에 이르는 가장 큰 대목으로 이 시즌에는 자동차, 전자제품, 선물용품, 귀금속, 제과, 의류 등의 소비가 평소 대비 40~50% 증가한다고 한다. 이 기간의 매출이 연간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행사 등 치열한 마케팅활동 전개한다.

스위트류(당과류)는 디왈리 시즌에 주고받는 선물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이는 단 것을 먹으면 신이 인생의 단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 외국 문화의 빠른 유입으로 초콜릿이 대체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왈리 시즌에 판매되는 금, 은의 양이 1년 소비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빛의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소음 때문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불꽃놀이를 많이 하며, 이에 따른 폭죽의 대량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경축인사를 위한 카드, 견과류, 신의 형상이 새겨진 그림이나 아이템, 등잔과 촛불 등도 인기 상품이다.

디왈리 축제는 5일 동안 진행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Dhanteras (첫째날) : 인도에서 상업을 하는 모든 이들이 그들의 사업상의 회계일을 이 날을 기점으로 시작한다. Naraka Chaturdasi (둘째날) : 크리쉬나 신이 자신의 세번째 부인인 사트야바마와 함께 악마 나라카를 무찌른 것을 기념한다. Deepawali (셋째날) : 락쉬미 신을 기념하는 날이다. 락쉬미 신은 인도에서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신이다. 많은 이들이 락쉬미 신의은총을 얻기 위해 화려하게 그리고 정성을 다해 이 날 락쉬미 신에게 경배를 올린다. Kartika Shudda Padyami (넷째날) : 비쉬누 신에 의해 지하세계인 파탈라로 쫒겨난 발리가 그의 새로운 왕국을 이 곳에 건립하는 날이다. Yama Dvitiya (다섯째날) : 디왈리 축제의 마지막 날은 집안의 여자들이 남자형제들을 집으로 초대하며 축제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