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아이

손바닥소설


 

<글의 향기를 나누며 40>봄과 아이

오문회 0 1831

새봄에 알을 품었던 암탉이 병아리를 깠다. 마당으로 노오란 꼬맹이들이 종종 걸음으로 어미를 따라 삐약거리며 다닌다.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싹을 틔우고 꽃들이 피고 새들은 알을 품는다. 맑은 햇살아래 펼쳐진 자연의모습은 성스러움 그 자체일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영리한 기계의 덕분으로삶이 아주 편리해졌다. 누가 뭐라고 해도 스마트폰이 그런 기계들 가운데서 단연 으뜸이라 생각한다. 이 스마트폰이 너무도 깊이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와서 주인과 손님의 자리를 바꾸어 놓았다. 여러 매체에서 스마트폰의 부작용을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지만 이 거대한 흐름을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여기에 종속되어 있고 또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소외도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아이답게 자라고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봄과 아이'란 시를 써 보았다.



여심은_오클랜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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