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여행] Campervan - 캠퍼벤 여행이야기( 네쨋날, 다섯쨋날 )

손바닥소설


 

[NZ여행] Campervan - 캠퍼벤 여행이야기( 네쨋날, 다섯쨋날 )

일요시사 0 1857

Convoy 네쨋날, 다섯쨋날 Te Anau/Invercagill/Stewart Island/Invercagill/Dunedin

이제 이 Convoy의 반을 지나온듯 합니다.  오늘은 난데없이 추석으로 부터 시작하겠읍니다. 누구에게나 고향 생각나게 하는 한가위 추석이 있는 주입니다. 어디서 무었을 하던 고향으로의 향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추석이요, 서양은 크리스마스나, Good Friday, 일본은 오봉이구요 인도도, 중국도 유사한 명절은 다 있다고 합니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내는 추석도 좋지만, 잘 아시는 주변 가족끼리 모여 겨울에 하는 BBQ는 어떤지요.
정이 없어서 애완동물에 정을 쏟는 분들이 많아 지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한국에서도 여기서도 전세계 어디서나 같은 풍경입니다. 제가 보는 소견으로는 동물애호라기 보다는 인간사이에 정이 없으니 더욱 말 안하고 잘 따르는 동물이 더욱 좋은 게지요. 그래서 애지중지 이웃보다 더 아끼는 것 아니겠읍니까. 저도 점점 그렇게 변해감을 느낍니다.  외국인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정을 우리는 너무 경시하는 것이나 아닌지…

그리고 재미삼아 하려했던 퀴즈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지 전혀 응답이 없어 그만 둘까 합니다. 재미가 없으신가 봐요. 아니면 상품이 너무 작아선지, 아니면 이제 재미라는 감각조차 무감각해 진 힘든 삶인지…   

 이제 본업으로 들어 가겠읍니다. 크라이스트쳐치에서 마운트쿡, 밀훠드싸운드에 출발하자마자 계속 급속히 클라이막스에 이른 기분이라서 어떻게 하나 걱정하며 일어나자 마자, 혼자 몰래 차에서 빠져나와 호숫가를 혼자 산책하기 시작했읍니다. 아, 이 고요함, 잔 물결하나 없는 유리같은 호수면에 오리와 거위만이 한가이 노닐고 있고, 가끔 일찍 일어나서 산책하는 노부부, 연인들이 보이더군요. 캠핑장 뒷쪽으로 가는 산책로는 넓은 공원으로 이어지고, 한 한시간 정도 거닐었을까요, 저 멀리서 눈에 익은 몇명이 자전거를 타고 오는 것이 었읍니다. 자세히 보니, 우리 일행중, 은퇴하신 선생님 부부, 발레리나 아가씨, 그리고 젊은 청년 둘이 캠핑장에서 자전거를 빌려서는 내 뒤를 쫒아 온 것 이었읍니다. 이런 모습 또한 여유로운 우리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여행패턴이 아닌가 봅니다. 이러면서 애기하면 서로의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없지요.

아침을 천천히 맛 있게 먹고, 떠나기전에 화장실과 부엌에서 나온 폐수를 지정된 Dumping 장에 전부 비우고 깨끗이 세척한 후, 다시 화장실이나 부엌에서  물을 가득 채우는 일은 매번 캠핑장에 들어와서 나가전에 해야 하는 일과 입니다. 물론 쓰지 않으면 굳이 매일 할 필요는 없구요. 잊지 마시길 캠핑장이라고 다 이런 오물을 버리는 시설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전에 절대 확인 바라며, 절대 아무대나 버리는 우를 범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말슴 드렸다시피, 뉴질랜드에서 강력히 규제하고 있고 그런 부류의 일부가 되서는 안되겠지요.

이제 출발해야 할 시간, 오늘은 Manapouri, Riverton을 거쳐, Invercagill까지 가서는 신비의 섬 Stewart Island로 갔다가 오는 이틀간의 여정이 이어 집니다. 자연과 하는 소박한 자연인으로 순화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시족으로 100% Pure New Zealand라는 광고 Campaign을 여기저기서 본 기억 나세요? 뉴질랜드는 한 십수년간을 성공적으로 잘 해 왔읍니다. 조금의 그 취지가 와전되어 잘못 전달 되기도 했읍니다만, 원래는 100%진짜 뉴질랜드의 모습이라는 뉘앙스입니다만, 어떻게 하다보니, 100% 청결하고,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와전 됐다고 합니다. 하여튼 지금은 100% Pure YOU라는 campaign이 시작되고 있읍니다. 이제는 그런 순수한 본인 각 개인이 주가 되는 것을 광고하는 것이 되겠읍니다. 저는 그런 순순한 모습으로의 당신을 만들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정화되고 순수해 질 수 있는 그런 곳이 뉴질랜드라구요. 꿈보다 해몽일까요??


서서히 Convoy를 이끌고 가는 모습이 벌써 안정되어 있었읍니다. 테아나우에서 인버카길까지 가는 길은 모든 Convoy 여행을 하는 이들의 메카입니다. 수시로 수대에서 수십대의 자전거족들, 미국의 어디서에서 볼것 같은, 괭음을 내며 예전 어렸을적에 한국에서 오토바이 경찰 아저씨들이 타던 멋드러진 Harley Davison을 몰고 다니는 검은색 가죽 자켓과 바지에 썬글라스의 조금은 거친듯한 모습들에 우리도 그 무리의 일부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읍니다. 괜히 신나는 드라이빙 이었읍니다. Tip하나, Campervan은 차체가 크고 하기에 속도에 한계가 있읍니다. 해서 주행시 소향 차량이나, 이런 오토바이들을 만나게 되면 속도를 줄여서 양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좋은 예의 이기도 합니다. 여유이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순화되는 경험의 뉴질랜드의 여행이고 또한 여기서 사는 순화되는 우리의 모습 아닐까 합니다.


Manapouri Power Station아시나요? 물을 낮은 지역에서 거꾸로 높은대로 끌어 올린후 필요시 떨어 트리며 발전하는 발전소가 있는 곳입니다. 아시나요 여기의 이 발전소가 세계최초라는 사실? 그것 뿐이 아니고, 길따라 가며 끼고 도는 강과 하천의 모습이 왜 여기가 convoy의 메카라고 할는지 이해가 됬읍니다.  멀리서 보이는 산세라든지, 산천초목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좋은 조화를 이루며, 곧게 뻗은 길로 달리는 기분이란. 아마, 소위 말하는 Open car ( Convertible)로 마치 제임스 딘이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된듯 달려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보입니다.  아니면 마론 부란도처럼 오토바이타고 달려 보던지. Campervan으로 달려도 이런 기분이데. 이런 길이 수십km씩이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 반대의 방향으로도 달려 봤는데, 제 소견으로는 드니든에서 테아나우로 가는 길이 더 운치있는 듯이 느껴졌읍니다.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드라이브 코스를 한참 달려서 도착 한 곳이 Riverton, 조그마한 해변도시, 예전 개척기시 에는 고래사냥으로 번창했던 곳이지만, 그 모습은 없고 조그마한 이쁘기까지 한 마을 이었읍니다. 도중에 Information centre겸, 박물관이 있어 드렸는데. 잘 갖추어져 있고 오디오, 비디오 시설에 그 역사와 유산을 이해하기에 충분한 기회였읍니다. 꼭 들려 보기를 권합니다.  한가지, 유료입니다. 어떤 분들은 유료라서 그냥 나가 버리 더군요. 뭐 개인의 선택입니다만, 뭔가 경험하고 실제로 체험하며 배우려고 왔는데라며 저 스스로 안타까운 모습이었읍니다. 단 십여불에 훌륭한 역사요 문화적인 유산을 접하고 알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도네이션인데 하며 씁쓸한 마음까지도 들었읍니다. 그 비싸게 이억만리을 달려와서는 십여불에 기회를 놓치는 모습이 안타깝기 까지 했읍니다. 역시나 선생님! 기꺼이 돌아 보고는 잘 이해하고 공부했다고 하시더군요. 독자 여러분은, 혹시 여행 다니시다 도네이션함 보시면 기꺼이 마음으로 해 주시길 바랍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모든 봉사활동과 자발적인 활동에 일조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자연인과 이제는 조금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여유 있는 세계인의 모습의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존경받는 한국인상 우리 같이 한번 그려보지 않으시겠어요?

이제 서서히 인버카길로 이동 할 시간. 한 시간 반 정도 가보니, 과거의 명성에 걸 맞는 조용하지만 자랑스런 문화유산에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있는 것을 느꼈읍니다. 저는 어디를 가나 제일 먼저 박물관을 찾습니다. 제일 손쉽게 그 지역을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하며, 전통과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세요, 여기서 세계에서 제일 빠른 오토바이를 탄 역사적인 기록이 있다는 것? 얼마전 영화로도 만들어 졌었지요. Mr Burt Munro라는 분이 그 산 증인입니다. 참고로http://www.indianmotorbikes.com/features/munro/munro.htm 를 차차 보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하나 사족으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교민 분들이 뉴질랜드의 역사나, 마오리 문화와 그리고 근대화와 현대의 모습등에 대해 막연하나마, 작은 지삭들을 가지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정의 내리기도 하시구요. 저의 경험으로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참으로 똑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이용해 뛰어난 머리로 최고의 가치있는 창작 하기를 좋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조그마한 나라에서 꽤많은 세계적인 인물이 많이 배출 되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최초로 에레베스트를 등정한 힐러리경으로 시작, 노벨상 수상자도 있고, 뉴질랜드산 파블로바라는 맛있는 후식도 있구요, Mr Burt Munro도 있구요,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인정하기도 하구요, 돈 많은 사람들의 잔치라는 America’s Cup에서 있는 Kiwi Sailor는 어느 나라 요트클럽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고 얼마전까지도 오클랜드에서 대회가 있었지요. 세계 조정경기에서의 kiwi들의 입지는 막강합니다. UN에서도 많은 자리를 하고 있구요. 다 아시지만 뉴질랜드의 Passport는 아마 가장 믿을수 있는 증표로도 인식도어져 있읍니다. 존경받는 위상이 아닐가요?

수 많은 키위들이 세계의 어디서나 중요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읍니다. 저는 아직도 가끔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자그마한 나라에서?.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조용하지만 소리내며 인정 받고 있읍니다. 지금은 그 이유에 대해 여러분도 한번 생각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원동력이나 이유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의견을 저에게 한번 알려 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 드리겠읍니다.   
하여튼, 2억년전 선사시대의 파충류인 Tuatara의 Breeding 연구소도 있구요. 그리고 뉴질랜드의 럭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Southland의 지역 럭비팀의 본고장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All Blacks를 많이 배출 하기도 하는 곳이죠.
박물관 옆에 있는 넓고 조용한 공원에서의 피크닉은 저희를 차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서정적이고 낭만에 젖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읍니다. 그리고는 뿔뿔이 흩어져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란, 욕심 없는 사람들이 살기에는 안성 맞춤? 물론 오클랜드에도 좋은 곳이 많이 있읍니다만요. 날시 좋은 오늘 평온한 공원을 거일며 다시한번 분위기에 젖어 봤읍니다.

현지의 키위들은 흔히들” 우리 스스로가 우리가 뉴질랜드에 살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운이 좋은지 모른다고 합니다”  대부분 한번 외국에 나가서 살다가 돌아 오면 안다고 합니다. 저나 독자 여러분은 여기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한번 올인하며 살아 볼 생각은 없으신지. 그리고는 자랑스럽게 위의 말을 웅얼 거릴 수 있는 자부심과 도전하는 모습은 어떠신지요. 우리에게 여기 살면서 불평은 어리석은 거만한 사치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사족이 길었읍니다.



이러는 사이 이제는 신비의 섬, Stewart Island로 가는  비행기를 탈 시간. 배도 있읍니다만, 이번에는 비행기로 갔다 오기로 했읍니다. 시간상도 그렇고 또 다른 묘미도 있으니까요. 비행기는 작은 경비행기 입니다. 총 좌석이 10좌석 정도나 될까요? Ferry는 Bluff라는 곳에서 탑니다. 한시간 정도의 Ferry입니다만, Invercagill에서 Bluff까지 가셔야 하구요. 아시나요? 뉴질랜드 최대의 꿀 맛이라는 굴산지로 유명 한 곳입니다. 엄청난 행사에 뉴질랜드 전체가 들썩 들썩 합니다. 사담입니다만, Bluff에서 오는 굴한번 맛 보시길 바랍니다. 매년 출하시 오클랜드에도 공수 되고 있지요. 일반 수시장이나, 큰 마트에서 구할 수 있읍니다. 진짜 달고 한입에 꽉차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아마, 평생 한번 맛보기 힘든 꿀맛같은 굴맛입니다.

하여튼 비행기는 편도에 $132였구요. 한번을 경비행기로 할시는 한 $186이었읍니다. 별 차이가 안 나지요. Campervan을 공항에 하루 주차를 시키고( 많이들 이렇게 하기에 하룻밤 주차가 보편화 되어 있는듯했읍니다) Check in하고 기다리며 신비하다고 하는데 어떤 곳일까 하며, 여태까지의 경험과 미지에 대한 궁굼함을 애기하며 기다리다 Boarding하고 이륙하면서 느낀 기분은 무슨 관광 비행기라도 타고 신비한 무인도로 가는 기분(?) 이었읍니다. 배로 한시간이니 비행기로 한 20 여분 갔을까. 드디어 짧은 활주로로 진입하여 도착해 보니 아, 무슨 무인도에 도착한 분위기. 하늘에서 본 선착장과 마을은 무슨 소인나라에라도 나올 법한 작은 부둣가와 근처의 주택들이 전부 였읍니다. 무엇이 우리를 기다릴까 하며 다시 Private활주로에서 Van을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예약한 2시간 정도의 현지 투어에 조인하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서 check in하고 기다리는데. 직원들끼리의 애기가 마치 무슨 동네식구들이 누구네가 무엇이 어쨌다고 하는 내용이 어디 우리 시골에 가면 동네가 다 식구요, 집에 무었이 있는지 다 아는식의 분위기 였읍니다.

희한하기도 하고, 이 조그마한 섬에 렌트카도 있더군요.  재미있기도하고. 하여튼 2시간 정도 섬 곳곳에 있는 좋으 전망대, 역사적( 고래사냥)인 장소나 유산등을 돌아 보는 마을 투어였읍니다. 첫째 날이나 둘째날의 흥분과 감동과는 다른 아주 묘한 분위기의 섬, 마치 어느 겨울날의 흥미 진진한 그리고 뭔가 파헤치고 싶은 추리 소설에라도 나올 듯한 섬마을.  이해 되시나요? 아여튼 또한 좋은 경험이었던 투어를 마치고 오늘 하루 머무를 근처의 저렴한 숙소에 짐을 풀고 서서히 각자의 자유행동시간을 갖기로 하고 저녁때는 같이 하기로 했읍니다.
선착장 부근에서 제일 큰(?) 그리고 딱 보면 정면에서 보이는 그런 숙소 였읍니다. 큰일이 있을 경우 모든 마을 사람들이 선술집 Pub으로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구요. 숙소 주인장과 역시 간단한 얘기부터 하며 시작한 것이 맥주도 오가며 친해 지기 시작하니, 모두가 하나둘씩 모여 들기 시작할 시간 일단 식당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는데. 아까 그 주인장이 제게 와서는 자기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데, Fish& Chips를 주문 하라고 하더군요.  세계에서 재일 맛있는 것이라고 허풍도 떨며, 우리의 멤버들을 웃기기도 하던 친구였읍니다.


여기서 오래 살면서 터득한 지혜하나 알려 드리겠읍니다. 자주 등장하는 애기 입니다만, 특히 남자분들, 어디를 가나, 어느 누구하고 만나나, 처음에 인사 나누고 애기할때 럭비 애기를 간간이 섞어 하시면 만사 형통 입니다. 일이 잘 안풀리세요? 럭비 애기 해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식과 리그의 진행 상황, 유명 선수의 근황, All Blacks의 근황, 각 지역팀의 경기결과등에 조금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요. 장담합니다. 뉴질랜드 사회에서 럭비를 모르면 대화의 폭이 아주 좁아 집니다. 어느 곳에서도 통합니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몇번이고 제가 애기해도 부족함이 없을 내용입니다. 지금 럭비 월드컵이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읍니다. 이차에 한번 공부좀 하시면서 진짜 Kiwi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 보심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여튼 그 의추천 그대로 꿀 맛이었읍니다. 신선한 Snapper에 막 튀긴 Chips에 맥주, 와인이 겻들여 지며, 우리도 시간 가는줄 모르게 웃고 떠들며, 마치 모두가 이제 뉴질랜더가 된냥, 우리의 무리를 신기한 듯이 관찰하던 주위의 사람과도 애기하며 떠들며 하던 저녁도 서서히 내일을 위해 다시 문을 부쳐야 할 시간.  아쉽지만 축구 애기로 잘 사귄 스페인에서 온 연인들, 역시 축구 얘기로 가까워진 독일 부부, 주인장과 헤어지며 오늘을 정리하고 기분 좋게 눈을 붙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사후 이번에는 미리 예약한 숲속의 새들과 하는 산책 이었읍니다. 조그마한 배를 타고 Ulva Island라는 섬으로 들어가 하는 투어 였는데, 모두들 생소하고 한국에는 더욱이 생소한 여행 이었기에 궁굼하기도 하고 누군가 돈만 날리는 것아니야라고 약간은 부정적인 말에 조금은 긴장하기도 했던 우리의 Captain. 측은 하기까지 했읍니다만, 모두가 기우였다는 사실은 나중에 확인 할 수 있었읍니다.



현지 가이드는 자연이 좋고, 트래킹이 좋고 새를 좋아하는 그야말로 자연인. 스튜어트 아일랜드의 역사부터 시작 조용히 숨죽이고 걷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주변을 멤도는 Robin (새의 이름인데  너무 친숙해 우리와 친해 지기까지 하는 아주 친숙한 녀석들 이었읍니다) 그리고는 Kiwi와 너무 흡사한 Weka, 혼동 할 정도였구요. 너무도 친숙해서 우리 주변에 자주 나타나곤 했구요, 저희가 걷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우리의 길을 건너기도 하는 것이 신기 했읍니다. 그들은 우리를 그저 자기네 숲에 있는 식구중 하나 쯤으로 여기는 듯 했읍니다. 이외에도 Fantail( 꼬리를 펴면 부채같아서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마오리의 춤에서 손으로 떠는듯한 모습 기억 나세요? 이 새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벌레등을 잡는 공격적인 무기이기도 하더군요. 여기에 Tui, kaka, Parakeet등 수많은 새들과 함게 하는 산책은 저희를 또 다름 감동으로 몰아 넣었읍니다. 이 모두가 자연 속에 있는 그 자체입니다. 그들의 세계로 우리가 들어가 대화하고 이해하고 하는 것들이 너무 신기했읍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영역과 생존방법, 공존하는 생태계그리고는 우리 스스로 순화되고 정화 되는 것을 느꼈읍니다.  

 마지막으로 숲에서 나와 섬의 한적한 백사장으로 나와 거니는 맛이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순수했읍니다. 저희가 이 자연의 세계에서 초대되어 정을 나누고, 이해하며 한 두시간이 엄청난 파문을 일게 한것은 처음 부정적으로 애기하던 한 분이 그만 너무 좋았다고 뜻밖의 경험 이었다고 좋아 하던 모습에서 증명 되기도 했읍니다. 동물원에서 보는 그런 것이 아니고 자연 속에서 하는 공존의 의미는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감도이었읍니다. Kiwi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 이를 뒤로하고 다시 비행기를 차고 인버카길로 돌아 갈 시간.
같은 방법으로 인버카길에 도착 해서는 이제 오늘의 종착역 드니든을 향해 출발하기로 하고 서서히 운전석에 안아 아직도 눈에 선한 Robin과Weka의 모습을 그리며 출발하였읍니다.



도중에 선사 시대에 화석으로 변한 나무들이 해변가에 즐비한 Curio Bay에 들렀읍니다. 선사시대에 이화석들이 나무로 울창한 곳이었으리라 상상해 보니 모두들 영화에서 나오는 쥬라식공원을 상기 하는 듯했읍니다. 거기에 해변가로 나온 펭귄 가족.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사진 찍고 하는데. 펭귄은 조금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은 분위기. 독자 여러분 뉴질랜드 어디를 가나, 이런 자연속의 생물과 만나게 되면 같이 자연속에서 하나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어울리시길. 잠시 인간이란 것을 잊기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 참 맛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저 근처에 사는 다른 동물처럼. 간혹 우리는 우리가 그들의 삶에서 방해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는 수도 있읍니다. 사진 찍을때도 가능하면 먼거리에서 너무 접근하지 말고 그저 같이 공존하는 동물인냥 그저 그렇게… 어떠세요? 많은 무리중 한 분이 사진 찍느다면서 뛰기도하고 큰 소리로 친구도 부르고 너무 접근해서 펭귄에게 겁을 주는 장면에 주위의 다른 광광객으로 부터 항의와 함께 주의도 받았읍니다. 그저 상식인데 하면서 씁쓸 하기도 했읍니다.



그리고는 Nugget Point의 물개나, 펭귄 그리고 Light Tower를 방문하고 드니든으로 가는 이 길은 Eco투어의 진수 입니다. 뉴질랜드 그 어디에도 이런 경험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장담 할 수 있읍니다. 아직도 인간의 손때가 뭍지 않고 순수한 모습들이 저희 조차 순수하게 만들었다고 설명 할 수 밖에 없군요.
서서히 드니든으로 접하면서 다시 돌아온 복잡한 인간의 세계. 어느 새 저녁시간. 캠핑장에 들어가 쉬면서 오늘은 아주 여유롭게 저녁 식사하면서 조금은 쉬기로 했읍니다. 긴 여정의 피곤함과 별천지인 자연속에서 경험에서 막 돌아와 인간 세계로의 복귀에 따른 혼동이 아마 힘을 빠지게 했는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튼 역시 와인에  좋은 얘기들은 우리를 회복 시키는데 없어서는 안 될 청량제 인 듯 했읍니다. 모두가 뜻 밖의 경험에 약간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눈초리에 일찍 헤어졌고.  이제 내일과 모레면 이 대장정도 끝나나? 아쉬운 시간들이 점점 다다 오기 시작하는 싯점인 듯 한 느낌마저 드는 저녁이었읍니다.   
 


 

       

0 Comments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