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녀로 등극
이날 행사장에서 주목을 받은 스타는 단연 배우 고소영(39)이었다. 세련된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허리라인을 강조한 패션으로 등장한 고소영은 우아한 자태로 예전의 녹슬지 않은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고소영은 그간 ‘공항패션 종결자’와 ‘90년대 패션아이콘’으로 꼽히며 패션감각을 뽐내왔다. 특히 지난해 수백만원대의 호피코트를 입고 공항에 등장해 호피 아이템 완판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입었던 청바지, 구두, 악세서리 등은 ‘고소영 ○○’ 이라는 이름으로 바로 완소아이템으로 등극할 정도로 패션계에서 고소영의 영향력은 막강한 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소영은 특히 수십대의 카메라 앞에서도 톱스타다운 포즈와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며 주위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그는 특히 출산이후에도 변함없는 외모와 몸매를 유지한 채 등장해 행사관계자들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고소영은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배우 고현정과 함께 미모 대결을 펼치기도 하며 오픈행사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두 스타 모두 불혹의 나이를 넘나들고 출산을 경험했음에도 한결같은 외모와 도자기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두 사람의 미모로 한밤중의 행사를 환히 밝혔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1993년 방송된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자매로 출연한 바 있다. 고현정은 똑부러진 맏딸로, 고소영은 통통 튀는 신세대 둘째딸 역을 맡아 인연을 맺었던 것. 이후 18년이 흘러 다시 만난 두 배우의 미모는 20대 시절 그대로를 유지하며 ‘방부제 미모’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방부제 미모과시
고소영은 지난 1992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해 90년대 최고의 톱스타로 성장했으며,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연예계의 대표적인 미녀배우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5월 배우 장동건과 ‘세기의 결혼식’을 치르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같은해 10월 득남한 고소영은 출산 한달여 만에 완벽한 모습을 드러내며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