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긴 벗지만 야하지 않아요”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신인배우 이유영이 충무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영은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봄>(감독 조근현)에서 파격적인 전라 노출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월20일 개봉 예정인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린 조각가 준구(박용우)와 그런 남편을 안타까워하는 정숙(김서형), 남편을 잃고 가난과 폭력 아래 힘겹게 두 아이를 키우는 민경(이유영)의 이야기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준구를 위해 정숙은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고, 기구한 사연을 지닌 민경을 누드모델로 데려오면서 남편의 꺼져가던 예술혼을 되살린다는 줄거리다.
첫 주인공 맡은 영화 <봄>
파격적인 전라 노출 화제
이 영화는 이유영의 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유영은 지난달 30일 서울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노출 연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출에 대해 집중되거나 하면 속상할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노출이란 생각을 못했다. 어떤 식의 노출이어도 아름답게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5세(1989년생)인 이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이번 영화가 데뷔작이다. 단편영화 외엔 얼굴을 알린 적이 없다. 2012년 남궁선 감독의 단편영화 <남자들>과 오태헌 감독의 단편영화 <꽃은 시드는 게 아니라…>에 출연했었다.
이유영은 <봄>으로 지난 5월 ‘2014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내년 개봉 예정인 민규동 감독의 신작 <간신>에 캐스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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