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줌인] 다양한 외모 강소라

Star 예감


 

[스타줌인] 다양한 외모 강소라

일요시사 0 1,322

“교복, 입을 때까지 입어야죠!”

[일요시사=연예팀] 영화 <써니>의 히로인 강소라가 3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파파로티>에서 ‘숙희’ 역을 맡아 2년 만에 흥행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영화에서 그는 주연보다 조연에 가깝지만 베테랑 배우 한석규를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흡족해하는 눈치다. 강소라가 <파파로티>를 통해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어깨라인이 드러난 화이트 블라우스에 앞트임이 포인트인 블랙 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강소라가 영화 <파파로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우월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써니> 이후 스크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가 2년 만에 <파파로티>로 관객 앞에 섰다. <써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당찬 성격의 여고생을 연기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배경은 판이하게 달랐다.

교복은 나의 숙명

강소라는 극중 성악을 전공하고 있지만 고음불가라는 숙명적 한계를 갖고 있는 인물인 숙희를 연기했다. 숙희는 누구도 갖지 못한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전학 첫 날부터 무시무시한 소문이 퍼진 장호(이제훈 분)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무한한 호기심을 보이는 등 당당함을 잃지 않는 여고생이다. 이로써 <써니> <드림하이2>에 이어 세 번째 여고생 역을 맡은 그지만 성인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그에게선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되레 교복을 입고 연기할 날이 머지않아 끝날 것 같다는 아쉬움을 털어놓는 그였다.

“교복이 잘 어울린다는 소릴 자주 듣는데, 제 얼굴이 굉장히 다양한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교복이란 슬픈 이야기지만 입을 수 있는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입을 수 있을 때 많이 입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 얼굴은 10대 후반에서부터 30대 초반까지 표현할 수 있어요. 얼굴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죠. 오늘은 연령대를 맞추려고 20대 중반으로 올려봤어요.(하하)”

<써니> 이어 <파파로티>서 당찬 여고생 연기
영화 속 홍일점…이제훈과 러브라인 만족

강소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석규, 오달수 등 쟁쟁한 선배들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연기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함에 있어 적잖은 부담감도 있었을 그지만 이조차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극복해 오히려 촬영장을 떠나기 싫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파파로티>는 이제껏 작품을 하면서 처음 여배우 대접을 받은 작품이에요. 정말 행복했고 촬영장을 떠나기 싫었어요. 제가 외동딸이다 보니 좋은 오빠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달수 오빠, 석규 오빠, 제훈 오빠 등 많은 오빠들이 곁에 있어 촬영 내내 든든했어요.”

반면 겁 없고 당찬 모습의 숙희를 연기하면서 <써니>의 춘화 역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주위의 우려도 적잖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윤종찬 감독은 숙희에게 러브라인을 만들어주며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움이 부각될 수 있도록 했다. 강소라에게 여배우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을 만들어준 셈이다.

“<써니> 때는 러브라인이 전혀 없었는데 <파파로티>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제훈 오빠와 스킨십도 있고, 처음에 일방적으로 들이대긴 하지만 나중엔 잘 되는 것 같은 무드도 있어요. 그래서 매우 뜻 깊은 작품인 것 같아요. 작품 속 러브라인은 처음이거든요. 실제로는 숙희같이 무작정 들이대기보단 상대방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냐, 일방적으로 받아도 될 만한 사람이냐에 따라 차이를 둘 것 같아요.”

여배우 특권 누려

강소라는 군복무 중인 이제훈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흥행여부에 따라 면회유무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제작보고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던 선배 연기자들과 사랑스러운 숙희를 200% 살려줬던 윤종찬 감독에게도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고품격 감독님과 고품격 배우들, 고품격 음악과 함께해서 촬영 내내 행복한 영화였어요. <파파로티>는 배우들이 한 씬 한 씬 소중히 생각하며 심혈을 기울여 연기한 따뜻한 작품이에요. 관객분들이 많이 봐주셔서 저희 작품을 통해 힐링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