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승아

Star 예감


 

<스타예감> 가수 김승아

일요시사 0 1,371

"오디션 충격? 툭툭 털고 일어났죠"

[일요시사=연예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냈던 가수 김승아가 첫 싱글 '두개의 달'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노크하고 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청량한 탄산과도 같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느덧 김승아의 다음 행보도 기다려진다.

"첫 인터뷰라 조금은 떨려요."

지난해 Mnet <슈퍼스타K4>에서 인상 깊은 노래를 선보인 가수 김승아가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신인 가수. 동기들에 비해 조금은 빠른 데뷔지만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와 열정은 여느 프로들과 대비해도 부족하지 않다.

"노래 부르면 행복"

"저는 21살이고요. 이번에 첫 싱글 앨범을 낸 가수 김승아입니다. 가수가 되기 전에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다녔고요. 지금은 휴학 중입니다. 사실 매니저 언니는 오늘 대학 얘기 하면서 '수석입학'을 강조하라고 하셨는데요(웃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진도 찍고, 글도 써보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그러는데 역시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김승아는 가수 데뷔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지금은 숙소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연습 과정도 어려웠지만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느끼는 외로움은 적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외로움을 잊게 해준 건 역시 '노래'였다.

"제 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다시 말해 제 스타일을 만든다는 게 지금도 쉽지는 않아요. 주위에 음악 하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자주 하는데…. 아무래도 실용음악과를 와서 가수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보다 제가 일찍 데뷔한 편이라 느끼는 부담감이 좀 커요. 하지만 이번 노래는 굉장히 즐겁게 작업하려 했어요. 여태껏 도전해보지 않았던 장르라 새롭기도 했고.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슈퍼스타K 탈락후 홀로서기 성공
싱글 '두개의 달'로 정식 데뷔

김승아는 지난해 7월께 <슈퍼스타K4> 오디션에 참여했다. 본선인 '슈퍼위크'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승아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통과한 뒤 '라이벌 미션'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심사위원 이승철이 "슈스케가 찾는 합격자"라며 예선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터라 아쉬움은 더 진했다. 김승아에게 "<슈퍼스타K>에서의 탈락이 아쉽지 않았었냐"고 물었다.

"그러니까요(웃음). 처음에는 굉장히 칭찬을 해주셔서 '이제 됐구나'하고 조금은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떨어졌죠. 특히 전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인데 노래 부르는 오디션에 나가서 떨어졌다는 걸 한동안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저 스스로 느끼는 실망감이 너무 컸죠. 그때 주위 사람들이 많은 힘을 줬어요. 가족도 친구들도 '다 잘 될 거라면서' 용기를 북돋아 줬죠. 그래서 또 금방 빠져나왔어요. 그런데 재밌는 건 당시 오디션을 봤던 한 친구가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 후배로 들어온 거예요. 참 '인연이라는 게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김승아는 오래 전부터 가수를 꿈꿨다. 부모님도 음악과 관련한 사업을 하는 덕에 자연스레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김승아의 말에 따르면 "음악을 음악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의 생활 속에 음악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했다.



"제가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집에서 반대를 하시지 않았어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밀어주시고 '가요제가 있다는 데 나가보렴' 이렇게 말해주시고. 참 감사하죠. 가수 지망생 중에서는 부모님 반대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굉장히 많거든요. 이번에 앨범 나왔을 때 부모님께서 흐뭇해하시는 걸 보면 무척 고마워요."

무대 밖의 김승아는 평범한 여대생. 다소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친구들과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특히 여름이면 동료들과 한강에 가서 맥주도 한 잔 할 정도로 시원한(?) 구석이 있다. 답답한 카페보다는 탁 트인 곳이 더 좋다는 김승아의 활달함과 솔직함이 그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인 듯 했다.

활달, 그리고 솔직

"제가 박정현 선배님을 참 좋아해요. 음색도 그렇고 정말 특별한 매력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선배님처럼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때 들었던 '꿈에'라는 노래가 굉장히 절 압도했던 기억이 나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그런가수가 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 앨범에는 제 자작곡도 넣어보려고요. 그래서 요즘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꼭 지켜봐 주세요."

 

강현석 기자<angeli@ilyosisa.co.kr>

 

김승아는?

▲제7회 강원도 청소년 가요제 대상(2009) 외 다수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보컬전공 수석입학
▲<슈퍼스타K4> 출연
▲MBC 드라마 나도꽃ost ‘사랑바보’
▲디지털 싱글앨범 ‘이별예감’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