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신인배우 엄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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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예감> 떠오르는 신인배우 엄현경

일요시사 0 1,383

얼굴만 비쳤는데 ‘미친 존재감’

[일요시사=사회팀] 8년이라는 긴 무명시절을 끝으로 브라운관에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엄현경은 신인답지 않은 신인이다. 최근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청순한 모습으로 달콤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순수하고 청순한 외모를 가진 엄현경은 의외의 볼륨감으로 ‘베이글녀’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극중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는 그녀는 종영드라마 <마의>에서 침술을 공부하는 천방지축 의녀 캐릭터로 4차원 매력을 발산했었다. 이번 <굿닥터>에서는 청순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두드리고 있다.

톡톡 튀는 청순 매력

엄현경은 18세 나이에 쎄씨 전속모델로 발탁된 뒤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2005년)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엄현경은 KBS 2TV <일단 뛰어>(2006)와 <경성 스캔들>(2007) <강력반>(2011) <딸기 아이스크림>(2011) <시리우스>(2012) 등에 출연했다.

데뷔 후 수많은 작품을 통해 늘씬한 몸매와 귀여운 얼굴로 관심을 모은 엄현경은 그간 주로 상큼발랄한 캐릭터를 보였다. 사극 연기는 <마의>가 처음이었다. 당시 엄현경은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캐릭터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소가영이란 인물이 기존 사극 캐릭터와 거리가 멀어 따로 연습하기보다 ‘마의’를 꾸준히 시청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굿닥터>서 꽃미모 발산 화제

실제로 뒤늦게 나온 <마의> 시놉시스 상에서 소가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부연 설명은 단 3줄이었다. 이에 대해 엄현경은 “소가영은 사암스승과 함께 다니는 묘령의 여인이었다. 대사를 어떤 식으로 소화해야할지 어떤 색깔로 연기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 기다리는 상황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후 대본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 당황했다. 내가 캐릭터를 잘 소화하지 못할 경우 드라마 흐름을 망가뜨릴 수도 있겠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종영드라마 <마의>는 배우 엄현경에게 마음껏 망가짐으로써 대중에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소중한 작품이었다. 엄현경은 “예전부터 소가영같은 캐릭터를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데뷔 후 여성스럽고 청순한 인물을 연기한 적이 많아 신선한 캐릭터를 맡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원래 성격이 털털해 소가영 캐릭터에 잘 녹아들 수 있었다. '마의'는 종영했지만 영원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어느덧 올해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한 엄현경은 최근 버벌진트의 뮤직비디오에서 섹시한 반전몸매를 보여주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엄현경은 지난달 24일 공개된 버벌진트의 신곡 ‘비범벅’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으로 분했다. 버벌진트의 소속사 비주얼 디렉터 MJJ 문승재 감독이 연출한 이번 뮤비에서 엄현경은 하얀 민소매 티에 비에 젖은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러브신에 임했다. 이에 뮤비를 접한 네티즌들은 “숨은 진주가 여기 있었구나!” “재웅과 잘 어울린다” “진정한 베이글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털털한 매력 가진 4차원 캐릭터 주목

종영드라마 <마의>에서 침술을 공부하는 천방지축 의녀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으로 4차원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녀였지만, 현재 방영중인 <굿닥터>에서는 180도 변한 청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그리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이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탁월한 의술을 지녔지만 남모르는 상처를 가진 부교수 김도한, 털털한 매력으로 두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가는 여의사 차윤서의 활약을 담았다.

앞으로 활약 기대

엄현경은 극중 레지던트 한진욱(김영광)과의 러브라인을 보여 줄 예정이다. 동생에 대한 무한 애정과 동생 병원비로 인한 고달픔으로 자신의 사랑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대된다. 그녀의 연기변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녀의 실제 성격은 청순보다 털털하지만 차분하고 조용한 스타일이어서 사교성은 없는 편이라고. 현모양처가 꿈일 만큼 평범한 듯 싶지만 그녀의 내면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은 정말 다채롭다. 그녀는 “공백기에는 잠시 연기를 접을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정말 연기만 하고 싶다”는 다짐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져 캐릭터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많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했다. 점점 물오르는 그녀의 연기를 기대해본다.


이광호 기자 <khlee@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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