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연기변신’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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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줌인> ‘끝없는 연기변신’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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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품절남…남자복 없어요”

[일요시사=사회팀] 사극공주로 불리며 다양한 작품에서 강인한 여성의 매력을 보여준 배우 홍수현이 MBC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홍수현은 ‘미주’역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고민이 담긴 현실을 보여줄 예정이다.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청순하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인현왕후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홍수현이 MBC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계약직 은행원으로 변신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송미주’ 역을 맡은 홍수현은 취업준비생인 정재민(이상엽 분)의 오랜 여자친구로 신중하고 독립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짝사랑은 그만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찍을 때 ‘우리는 사랑도 못 받고 외톨이다. 우리끼리 좋아하는 걸로 할까?’라고 장난처럼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이뤄진 것 같아요.”
지난 6월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짝사랑하는 슬픈 운명의 인현왕후와 동평군을 연기했던 홍수현과 이상엽은 이번 작품에서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남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상엽씨는 전작을 같이 했었는데요. 워낙 친하고 성격도 좋아서 호흡이 잘 맞아요. 서지석씨는 엊그저께 첫 촬영인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동갑이어서 그런지 잘 맞고 편하게 촬영하고 있어요.”

상대배우인 이상엽 또한 “전작에서 홍수현과 각각 김태희, 유아인을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둘이 사랑하게 되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위안도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상엽은 얼마 전 배우 공현주와의 열애를 고백했고, 서지석 또한 지난 5월에 결혼한 품절남이다. 지난 작품들에서 최수종, 류시원 등 유독 유부남의 상대역으로 ‘남자복’이 없었던 홍수현은 이번 작품에서도 연인으로 발전할 일은 없다며 싱글 남자배우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운의 공주서 성실한 은행원으로 
좌충우돌 성장 청춘들의 가족이야기

“(싱글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한 경우가) 딱히 많진 않았어요. 그러면 좀 설레고 얼굴 빨개지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지금) 촬영장에 어떤 두근거림은 없는 것 같아요. 촬영 현장에서 전혀 부담은 없어요. 상엽씨는 워낙 친하고 잘 지내기 때문에 호흡도 정말 잘 맞고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편하게 들이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서지석씨도 유부남이니까 편하게 할 수 있어요.”

홍수현이 후속작으로 선택한 <사랑해서 남주나>는 자극적인 소재없이 인생 황혼기에 새로운 사랑과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현수(박근형 분)와 순애(차화연 분)를 중심으로, 이들의 아들과 딸인 재민, 미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따뜻한 드라마이다. MBC 드라마 <못난이 송편>, <오늘만 같아라>의 최현경 작가와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잘했군 잘했어> 등의 김남원 감독의 작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가족드라마’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홍수현은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같은 이전 작품에서는 아픔을 가진 공주역을 했다면 이번에는 시대적 배경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도 다르다.

“평소 저는 발랄한 편이예요. 혼자 집에 있을 때는 불 꺼놓고 어두운 음악도 즐겨듣는데, 두 가지 면이 다 있어서 그런지 이를 넘나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다만 사극은 실존 인물이기에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실존 인물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하는 반면에 현대극은 제가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사극보다) 부담이 덜 한 것은 사실이에요. 현대극은 다 아는 내용이라 대사 외우는 것도 사극에 비해 수월하고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현대극이 수월

그는 <사랑해서 남주나>의 ‘미주’역을 통해 극적인 드라마 캐릭터보다는 연애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겪는 현실적인 여성의 연기를 선보인다. 현실을 담아낸 그의 연기가 막장 드라마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경 기자<mw287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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