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서 배우로’ 새길 여는 권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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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예감> ‘모델서 배우로’ 새길 여는 권은진

일요시사 0 3,011

“개성 강한 연기 기대하세요”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슈퍼모델 권은진이 머지않아 배우로 거듭날 예정이다. 10년이 넘도록 오랜 시간 모델 일에 혼신을 다했던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슈퍼모델 권은진은 15세 때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중견모델이다. 모델계에선 잔뼈가 굵다. 그런 그가 이제는 슈퍼모델이란 타이틀을 벗고 배우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다. 

신비주의 벗고

물론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안다. 하지만 ‘꿈’을 위해서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우연찮게 모델의 길에 들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연기에 대한 열망은 뜨겁다. 권은진은 “안양예고 시절부터 연기의 꿈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권은진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한때는 홍콩 IFC몰을 구경하다 현지 파파라치에 찍혀서 다음 날 ‘IFC몰에 엄청난 미인이 떳다’는 제목으로 홍콩 신문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후 홍콩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중화권에서 여러 광고를 찍었다. 국내에선 저평가 받고 있었단 얘기다. “한국에서는 ‘모델’인가? 이러지만 외국에서는 나름 유명했어요.”

10년차 슈퍼모델 출신…연기자로 변신
사투리 등 존재감 확실한 캐릭터 도전

권은진이 국내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게 된 건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3(도수코)에 ‘권다민’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하면서 부터였다. 당시 도수코 인터넷 카페에는 권은진 관련 기사가 게재됐고 ‘모델’ ‘가수’ ‘연기자’ 중 어디에 가장 어울리냐는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1위는 연기자였다. 이때부터 권은진은 ‘사람들 앞아서 좋은 연기자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보통 ‘모델’이라고 하면 화려한 조명 아래 말없이 워킹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권은진은 대중들에게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모델로 활동하면서 ‘너 너무 쎄 보인다’ ‘여우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는데, 솔직히 좀 억울해요. 사진과 달리 실제 성격은 진짜 털털하거든요.”


  
 
그의 털털함은 목소리에서부터 알아 챌 수 있다. 얇은 목소리가 단점이라고 하지만 잘 들어보면 한예슬, 성유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권은진은 “평소 ‘목소리만 들어도 넌 줄 알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자연스럽고 털털

사실 권은진은 얼핏 봐선 부잣집 딸 같은 배역을 소화해야할 것 같아 보이지만 정작 그가 원하는 연기는 사투리연기 등 존재감이 확실한 캐릭터다. 모델의 이미지가 아닌, 자연스럽고 털털한 평상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모델로 그렇게 오래 일 했는데 왜 연기하냐?’ 이런 말 듣지 않으려면 무조건 열심히 해야죠.”

연예계에는 모델로 데뷔했다가 연기자로 전향한 스타들이 적지 않다. 앞으로 권은진의 행보가 기대된다.

<khlee@ilyosisa.co.kr>

[권은진은?]

▲안양예고 졸업
▲동덕여대 모델학과 학사
▲2005년 슈퍼엘리트모델 입상
▲2010년 미스월드 입상
▲2011년 아시아슈퍼모델 1위
▲2012년 SBS 슈퍼모델 하프클럽상
▲2012년 온스타일채널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출연
▲2014년 아시아 뉴스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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