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정비사’로 돌아온 배우 신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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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정비사’로 돌아온 배우 신세경

일요시사 0 1,010

“요즘 전투기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신세경은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부터 영화 <R2B:리턴투베이스>에 이르기까지 무려 3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한 번의 공백기 없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그는 특히 각 작품에서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어려운 상황에 억척스럽게 대응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이번 영화 <R2B:리턴투베이스>에서도 자율적이고 강한 여성 전투기 정비사 ‘유세영’역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가 강단 있게 보이나 봐요. 실제로는 우유부단한 점도 많아 고민이에요. 그렇다고 남성에게 기대는 유약한 여성으로 분하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그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시대에 걸맞은 여성상이 아닌 것 같아요. 저 역시 강하고 자율적인 여성상을 더 선호하는 편이죠.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역할을 제대로 표현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듯해요.”

현대 여성상 선호    

신세경은 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이미지로 여성스러움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지만 정작출연 작품 대부분에서는 강인한 여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번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그녀는 너무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나오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들끓을 것을 우려해 화장기 없는 모습을 고수했고 군인다운 말투로 바꾸려 최대한 노력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원 감독과의 수많은 논의와 제안이 오가며 신세경이 최고의 전투기 정비사이자 보이시한 매력을 내뿜는 ‘유세영’으로 완벽하게 탈바꿈 할 수 있었다.

“사실 촬영 환경이 굉장히 열악했다고 할 수도 있는데,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엄청난 소음과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 촬영에 불편을 겪은 적이 많았어요. 특히 이글루나 전투기 활주로의 전구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촬영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모두 신경이 곤두서야 함에도 촬영 분위기는 나름 좋았어요. 선배·동료 배우들의 쾌활한 성격과 돈독한 관계가 고된 촬영도 싹 잊게 할 만큼 큰 도움이 됐지요.”

신세경은 힘들었지만 흥미로웠던 군대 내에서의 촬영과 동료 배우들과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서 진솔하게 언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고공 액션연기와 배우 정지훈과의 키스신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액션연기, 상상 이상으로 나와 굉장히 놀랐다”
“기독교인데 자꾸 술 얘기 나와 목사님께 죄송”

“에어쇼에서 제로노트 기술을 선보이는 장면을 연출했을 때 자이로드롭을 타고 끝까지 올라갔을 때처럼 ‘헉’ 했어요. 실제 고공 액션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다 잘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비 오빠와 두 번의 키스신이 있었는데 둘 다 편집됐어요. 하지만 극 흐름상 감독님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신 거라 생각해요.”

최근 신세경은 가수 보아의 술친구로 자주 언론에 노출되면서 의외의 인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또한 수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그녀가 소문난 주당임이 밝혀지면서 당혹스러웠던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보아 언니와는 가끔 만나 술을 마시곤 해요.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말과 웃음도 덩달아 많아져서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그러나 지인들 관련 이야기는 당사자에게 미리 의사를 여쭌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안함과 당혹감이 먼저 들어요. 그 부분에 관해서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인데 자꾸 언론을 통해 술 얘기를 하게 돼서 목사님 뵙기도 너무 부끄럽답니다.”

평범한 20대 소녀로

지난 3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신세경은 단 한 번의 공백기를 가진 적이 없었다. 다양한 역할과 연기로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그녀는 이제 조금 휴식기를 갖고자 하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

“최근에서야 내 자신이 조금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잠시 동안이라도 배우 신세경이 아닌 평범한 20대 소녀 신세경으로 돌아가 여유를 찾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요리도 배우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독서와 영화감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예술가들의 존재 이유가 인간들의 근본적인 이야기를 채워주기 위해서라는 데 저도 동감해요. 저도 많은 이들의 삶과 고충을 대변하는 진정성이 묻어나는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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