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줌인] 최강동안 박보영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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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줌인] 최강동안 박보영의 매력

일요시사 0 1,311

“극중 순이처럼 사랑하고 싶어요”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배우 박보영이 영화 <늑대소년>에서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소녀 ‘순이’로 돌아왔다. 영화 <미확인 동영상>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는 올해에만 두 편의 영화를 찍으며 앞으로 충무로를 이끌 유망주로 회자되고 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배경 속에서 정통 멜로연기를 선보인 박보영.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그의 연기는 두고두고 관객의 뇌리에 남을 것이다.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박보영. 스물셋의 나이에도 뽀얀 피부와 상큼한 눈웃음을 간직한 그는 대표작인 <과속스캔들> 속 철부지 애엄마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늑대소년의 첫사랑인 순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보영은 <늑대소년>에서 첫 멜로연기를 펼치며 극 중 늑대소년 역을 맡은 송중기가 소녀를 향한 인상적인 감정연기를 열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폭발적인 감정연기

가냘픈 외모와 청순함이 돋보이는 박보영은 <과속스캔들>에 이어 <늑대소년>에서도 기타 반주와 함께 청아한 노랫소리를 들려준다. 이 사랑스러운 장면은 영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이끄는데 한 몫을 메운 장면으로 꼽힌다.

처음 시도한 멜로연기에 대한 부담을 뒤로 하고 매순간 연기와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즐겼던 그는 수많은 평론가와 관객들의 호평세례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모두 송중기의 깊은 배려 덕분에 캐릭터에 잘 몰입할 수 있었다며 그에게 공을 돌린다.

“촬영하면서 좋으신 분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어요. 결과물도 따뜻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잘 표현돼서 기쁘고 영화를 봐주시는 관객들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 매우 행복해요. 더군다나 저는 송중기 오빠를 펫(애완동물)처럼 다뤄야 했는데도 오빠는 전혀 개의치 않고 제가 시키는 대로 모두 따라줬어요. 또 감정 몰입을 위해 본인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장면임에도 계속 뺨을 맞아준 오빠에게 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함도 있어요.”

<늑대소년>서 애틋한 사랑 나누는 소녀역
수채화 같은 배경속 정통 멜로연기 선보여

그렇다. 극 중 순이를 연기한 박보영은 늑대소년 철수를 맡은 송중기를 애완견 다루듯이 대해야 했다. 이를테면 ‘기다려’ ‘먹어’ ‘하지마’ 등 명령조로 말하는가 하면 칭찬의 의미로 가끔씩 머리를 쓰다듬는 제스처도 취해야만 했다. 그는 상대배우 송중기가 자신보다 5살이나 연상인 점에서 명령조로 일관한다는 게 썩 내키지 않았지만 촬영 기간 동안 서로 배려와 돈독함을 유지하며 거부감 없이 작품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 박보영은 늑대소년에게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소녀를 연기하며 그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순한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가 그리웠던 적은 많았어요. 영화 속 순이처럼 사랑을 했다면 그리움과 추억이 깃든 애절함이 남아있었을 텐데 아직 그런 사랑은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은 없어요. 살면서 순이 같은 사랑을 꼭 해보고 싶어요.”

<늑대소년>을 통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 박보영은 늑대소년 철수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사람이자 영원한 사랑을 연기했다. 조성희 감독은 시사회 현장에서 늑대소년을 맡은 송중기와 자연스레 교감하며 세상에 마음을 열게 되는 입체적인 인물 순이를 절제된 감정연기로 표현해낸 박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처음 생각했던 대로 적절한 캐스팅이었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손가락질 받지 않는 배우 되고파 

앳된 외모와 달리 20대 중반의 나이를 앞두고 있는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꾸준히 제 할 일에 몰두하고 싶다고 말한다. 작품이 잘 됐다고 해서 교만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이 있어야 손가락질 받지 않는 배우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배우 박보영. 지금보다 그의 미래가 더 밝은 이유는 끊임없는 연기욕심과 숨은 노력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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