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한류스타 장나라 중국 드라마 <경마장> 촬영장 스케치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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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09:47
중국 진출 6년 만에 드라마에서 ‘부녀’로 출연
제작발표회 100여 명 중국 취재진 몰려 ‘성황’
주호성은 일본의 칭다오정보국 국장 마쓰노 이치로, 장나라가 그의 딸 아키코를 연기, 극중에서도 부녀로 출연한다. 드라마 녹화장인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감옥세트를 찾아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우뚝 선 장나라를 만나보았다.
지난 11월16일 오전 칭다오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드라마 <경마장>의 제작발표회가 100여 명의 중국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연출자 류서량은 장나라와 주호성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연기 경력을 봤을 때 문제가 없었고, 항일전쟁과 관련해 많은 한국인들도 중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비슷해 연기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경마장>은 청나라 말기 서방 8국의 중국 진출 각축장이었던 칭다오가 배경이다. 이 곳을 침략의 거점으로 삼으려는 독일과 일본의 수탈에도 굴하지 않은 중국인의 의지를 그린다.
장나라가 촬영을 하는 동안 ‘장빠’ 주호성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짱빠’는 ‘장나라 아빠’를 줄여서 중국인들이 부르는 말. 일본 순사복 차림의 주호성은 일본인 특유의 콧수염을 붙이고 나타나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