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배용준·박진영 손잡은 이유

드라마 <드림하이> 배용준·박진영 손잡은 이유

일요시사 0 1065

배용준 ‘프로듀서’ 박진영 ‘스타일 디렉터’ 참여
엔터테이너 전문학교 관심…“현실 되는 날 올 것”


한류스타 배용준과 가요계 ‘미다스의 손’ 박진영의 드라마 제작 참여로 방송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드림하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3일 첫선을 보인 <드림하이>는 배용준과 박진영이 각각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로, 이들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거물이 손잡고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배용준과 박진영이 각각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드림하이>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12월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이들의 명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3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배용준을 보기 위해 일본, 홍콩, 대만 등지에서 몰려온 500여명의 해외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두 사람이 나란히 등장한 모습은 보기 힘든 만큼 이들 두 사람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선 큰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이들을 위해 이날 행사는 일반적인 제작발표회에서 벗어나 산이, 티아라, 미쓰에이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비보이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72년생 동갑내기

<드림하이>는 2PM 택연, 우영, 미쓰에이 수지, 티아라 은정, 아이유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 출신과 배경, 처한 상황이 각각 다른 아이들이 예술 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294105308-27.jpg 이 작품이 큰 화제를 낳은 것은 72년생 동갑내기 배용준과 박진영 두 사람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것. 배용준은 예고 이사장으로 1회부터 4회까지 특별 출연한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용준은 극중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사관학교 기린예고의 이사장이자 스타제조의 미다스 손 정하명 역을 맡았다.

배용준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재능이 많은 친구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역할이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특별 출연하는 만큼 나 역시 새로운 것을 경험했고 나이 어린 출연배우들의 열의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드림하이>에서 배용준의 가장 큰 역할은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이다. 프로듀서는 드라마 전체의 방향과 캐스팅부터 세세한 요소들, 마케팅까지 총괄하는 개념이다.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는 데뷔 16년차 배우 배용준이 가진 노하우와 일본 활동을 통한 다양한 경험들이 십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은 이번 작품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최고의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만큼 그 시기에 생길 수 있는 고민과 갈등, 희망을 노래와 춤,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이번 작품은 특히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각 분야에서 현역으로 활동중인 후배들을 기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역시 드라마에 출연한다. 생애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박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기린예고 기간제 영어교사 양진만 역을 맡아 데뷔 16년 만에 연기자로 도전한다. 드라마 제작에서 박진영이 맡은 일은 단순히 출연만은 아니다. 박진영은 자신의 전문분야인 드라마 전체의 음악감독과 OST 제작, 춤에 직접 참여한다.

또 박진영은 작품의 스타일 디렉터로 이름을 올렸다. 스타일 디렉터는 극의 주요 소재인 청소년, 연예인 지망생들의 모습을 보다 리얼하게 그려내는데 조언을 하는 역할이다. 박진영은 드라마 작가, 연출가와 직접 상의하며 보다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진영은 “택연이 나의 연기 선생님이다”며 “연기는 처음 접하는 분야라 굉장히 떨리지만 배용준을 비롯한 출연진의 격려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드라마에 나오는 춤과 음악을 앞서 나가려고 노력했고, 극중 배우들이 스타를 향해 나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서로 없어선 안될 존재”

박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만든 6곡과 공동으로 제작한 4곡 등 총 10곡의 음악을 드라마에 삽입할 예정이다. 또 음악에 맞는 춤도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다. 그렇다면 국내 연예계를 이끄는 두 거물 배용준과 박진영이 두 손을 맞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배용준은 “교육 문제, 특히 엔터테이너 양성 전문학교에 큰 관심이 있던 차에 박진영과 뜻이 같아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박진영 역시 “극중 배경이 되는 기린예고 같은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그런 꿈을 갖고 있고 언젠가는 드라마가 현실로 되는 날이 올 것이다”고 거들었다. 박진영은 배용준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박진영은 “용준이와는 동갑내기 친구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그래서 친하다”며 “용준이는 나를 보면 힘이 난다고 하고 나는 용준이를 보면 진정이 된다. 또 용준이가 따뜻한 성격이라 상처 받은 일이 있으면 어루만져 준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이어 “최근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 용준이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치유가 됐다”며 “또 그 때 용준이는 마침 에너지가 모자라 약간 다운돼 있을 때였다. 결과적으로 서로 또 보완이 됐다”고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명확히 했다. 과연 두 거물의 만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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