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다가 깰 때입니다. (롬 13:11-14)

기독교

이제는 자다가 깰 때입니다. (롬 13:11-14)

 

사람의 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가운데 의외로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불면증에는 4대 증상이 있는데, 이 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자주 깨는 수면 유지 불면증입니다. 분명히 자기는 자는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같이 숙면을 이루지 못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데,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85-90%는 불면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127:2)는 말씀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잠에 대해 정반대로 말씀하는 구절들도 있습니다.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13:11)”,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두루 찾나니(벧전 5: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14:38)” 이 말씀들은 우리에게 잠에서 깨어나라고 말씀하는데, 바로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영적인 잠에서 깰 수 있는지 세 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이 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크로노스의 시간과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은 그냥 흘러가는 물리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의 시간은 특별히 의미가 부여된 시간입니다. 사람은 크로노스의 시간만 보내게 되면 허무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시간이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려면 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13:11)” 시기를 알려면 이 시대의 위기성을 알아야 하고, 현재 내 신앙의 위기성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복 주시는 사람은 바로 이 시간의 위기성을 알게 아는 사람입니다.

1912년 영국에서 세계 최고의 초호화 유람선이 출항하여 대서양을 횡단하게 되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을 무려 2,224명을 태운 이 배는 너무나 거대해서 그 별명이 하나님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고 불렸습니다. 교만한 별명처럼 배의 선장도 교만했습니다. 영국을 떠난 지 4일 째 되는 아침 9시에 빙산을 주의하라는 긴급 타전이 왔습니다. 11시에는 주변을 지나는 네덜란드 배로부터 빙산을 조심하라는 타전을 또 받았습니다. 그 후에 여러 곳에서 계속 빙산을 조심하라는 타전이 왔는데, 그때마다 선장은 그 경고가 적힌 종이를 구겨서 버렸습니다. 타전을 계속 무시하던 중 밤 1140분에 빙산이 코앞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타이타닉 호는 빙산을 피하지 못하고 부딪혀 2시간 만에 바다에 침몰되었습니다. 1,515명의 생명이 얼음 같은 바다에 빠져 수장되었습니다. 절대 침몰될 수 없다고 생각된 타이타닉호가 침몰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때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 타이타닉은 자기가 처한 때가 어떤 땐지를 몰랐습니다. 만약에 빙산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계속 날아올 때, “뭔가 지금 위기구나라고만 생각했어도 그 배는 침몰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13:11)” 우리는 이 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나의 현재가 어떤 시기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혹시 지금 나에게 닥친 위기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때를 알고 분별하여 구원을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어둠의 일을 벗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은 초대교회의 성령 강림 사건을 증거합니다. 그때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두려워 떨었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 이름을 담대히 선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가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고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은 우리가 어찌할꼬?”하며 가슴을 치고 회개하였습니다.

회개는 어둠의 일을 벗는 것입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13:12)” 그것은 단지 죄를 애통하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지금까지 행했던 죄된 것들을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13:13)” 이러한 구체적인 회개는 큰 능력과 기적을 가져옵니다.

그러한 사건이 190716일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성령이 뜨겁게 임한 결과 나타난 것은 회개였습니다. 말씀을 전하던 길선주 장로님이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아간과 같은 자입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이 축복을 주실 수가 없었습니다. 1년 전에 내 친구 중 한 사람이 임종 시에 나를 자기 집으로 불러서 말하기를 길 장로,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날 것 같으니 내 재산을 잘 정리해 주시오. 내 아내는 셈이 약하기 때문이오.’라고 부탁했습니다. 나는 내가 잘 돌보아 드릴 테니 염려 말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미망인의 재산을 관리하다 나는 미화 100달러 상당의 금액을 사취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해 온 것입니다. 내일 아침에 그 돈 전액을 미망인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로 매우 부끄러운 과거였지만, 그의 회개를 통해 그 자리에는 성령이 역사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회개로 그곳에 모인 자들의 심령이 다 주님께 향했고, 죄의 장벽들이 무너져버렸습니다. 구체적인 회개의 역사가 있을 때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본문은 시기를 알고 어둠의 일을 벗은 사람에게 빛의 갑옷을 입으라(13:12)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어둠의 일을 벗었다면 빛의 갑옷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빛이라고 하는 특징은 드러나고 나타나는데 있습니다. , 우리가 빛의 갑옷을 입는다는 것은 예수의 사람으로서 드러나고 나타나라는 말입니다. 또한 갑옷이라는 말에도 은혜가 있습니다. 갑옷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몸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전쟁터에 갑옷을 입지 않고 그냥 나갔다간 싸워 보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갑옷은 보통 여러 쇠 조각을 엮어서 만듭니다. 우리의 영적인 갑옷도 마찬가집니다. 영적인 갑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조각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적인 갑옷을 위해 필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한 맹인이 밤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밤길을 누구와 부딪칠 것을 걱정해서 자기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고 비켜 가라고 등불을 켜서 들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떤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맹인이 그 사람에게 당신은 눈도 없소?” 소리치자 상대방은 어리둥절합니다. “어두워서 당신을 못 봤소.” 라고 하자 맹인이 말합니다. “여기 내 등불이 안 보인다 말이요?” 라고 답했습니다. 그제야 그 사람이 자세히 보니 장님이 등을 들고 있는데 불이 꺼진 등이었습니다. “여보시오 당신은 지금 꺼진 등불을 들고 있소이 맹인은 불이 꺼진 것도 모른 채 그대로 등불을 들고 밤거리를 돌아다닌 것입니다. 우리는 맹인과 같이 이 어둔 세상에 불이 꺼진 채로 다니면 안 됩니다. 우리 영혼의 등불에 빛,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야 합니다.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따라 빛의 갑옷을 입어 영적인 전쟁에서 늘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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