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24);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24);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신명기 33:26~29>

오늘 제목은 본문에 나와 있는대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전한 메시지입니다.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자신의 사명을 마무리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축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신명기 33장 전체의 말씀이 각 지파를 향한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 중에서 본문의 말씀은 결론과도 같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주신 축복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 29절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이 말씀은 지금 가나안 앞에 서있는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동일하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의 선언임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나 자신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기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뉴질랜드광림교회에서 믿음생활하고 있기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함께 한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기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모세를 통해 주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축복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행복은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참된 행복은 본질적인 행복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내 안에 깊이 새겨진 행복입니다. 지금 뉴질랜드처럼 우기에 흐르는 물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건기가 되어서 강수량이 적어지면, 흐르는 물이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한 가뭄에도 여전히 흐르는 물이 있습니다. 저 깊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을 누려도, 이러한 행복을 누려야 합니다. 마르지 않는 행복, 본질적인 행복, 내 안에 깊이 새겨진 행복입니다. 

 

 내 신앙, 나 자신의 믿음을 점검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 위에 흔들림 없는 것.” 힘든 일도 있죠. 문제도 있죠. 어려움도 있죠. 시험도 있어요. 마음 상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신앙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참된 행복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는 깊은 물처럼 흔들리지 않는 본질적인 기쁨이예요.

  

오늘 본문 26절에 이렇게 시작하죠. “여수룬이여!” “여수룬”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을 향한 애칭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아주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친밀감을 표시하면서 부를 때 “여수룬”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한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믿는 자에게 죄 사함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믿는 자에게 영생을 허락하셨습니다.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천국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없습니다. 이게 본질적인 행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수룬이여!”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워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저들을 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도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그리스도인 –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있기에 그리스도인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이름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이름입니다. 

  

29절에도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모세가 말하는 겁니다. “너희들은 행복한 사람이로다.” 왜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너희들처럼 누린 백성이 없기에, 너희들은 특별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장 본질적인 행복의 조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시고, 주의 백성 삼으신 것.” 

  

내 신앙의 본질은 주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 말씀과 기도 위에 흔들림 없이 믿음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누려야 참된 행복 역시 본질적인 기쁨이어야 합니다. 구원의 기쁨, 영생의 소망,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내 삶의 가장 본질적인 행복입니다. 내 내면 깊이 새겨진 참된 행복을 누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날마다 새롭게 누리는 행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일의 삶 가운데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 주십니다. 오늘 한 날의 삶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 오늘 하루를 살아갈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 아름다운 자연 만물과 그 속에서 숨쉬며 살아가는 모든 것이 은혜요 행복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상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모든 앞길도 인도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행복을 누립니다. 본문 26절에 말씀합니다.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려고 직접 이 땅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신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말 직접 눈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그렇기에 28절의 말씀처럼 광야의 삶을 안전하게 걸어갑니다. 

  

성경에 나오는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내 능력의 한계, 인간의 한계를 절절하게 깨닫게 하는 곳이 광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의 삶 속에서도 40년의 시간 동안에, 하나님께서 저들의 의복이 헤어지지 않게 하시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시고, 도적과 짐승의 위협에서 보호해 주십니다. 

  

광야에서 저들이 한 게 무엇이 있습니까? 농사를 지었습니까? 일을 했습니까? 그저 하나님께서 매일 주시는 은혜를 누린 것뿐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든지, 하나님께서는 매일 매일 새로운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 은혜를 깨닫고 살아가는 자, 날마다 새로운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이렇게 예배하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 함께 거하는 우리 가족들이나 흩어져 있는 모든 이들, 저들이 어디에 있든지, 이 곳 뉴질랜드에, 저기 한국에, 일본에, 베트남에, 싱가폴에, 인도네시아에, 말레이시아에, 미국에, 스위스에, 네덜란드에, 독일에, 호주에... 이곳이 다 우리 성도님들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 어디에 있든지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그 위에 있느니라.”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을 통한 행복을 누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과 흩어져 있는 부모님과 자녀와 형제 자매 일가친척 모두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감사함으로 누리는 행복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다분히 상대적입니다. 똑같은 환경,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행복함을 느끼는 수준이 다르거든요. 이런 걸 가르켜서 “행복지수”라고 하죠.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은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고, 행복지수가 낮은 사람은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지수가 높아야 행복합니다. 그래야 작은 것에도 만족하면서 기쁨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감사입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가 있어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에 대한 감사가 사라지면, 그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 그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본문 29절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축복하며 말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모세의 마지막 말입니다. 자신이 지난 40년동안 이끌고 온 백성들을 향해, 그렇게 속썩이고, 힘들게 하고, 말도 지지리 안 듣고, 모세를 정말 진빠지게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마지막 유언과도 같이 말하는 겁니다. 이 안에 담겨진 모세의 마음이 어떨까요? 그렇게 고생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므리바에서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할 때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 실수 하나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말하는 거예요. 행복한 줄 알라는 겁니다. 춤추면서 감사하라는 겁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정말 감사하며 살아가야겠지만, 때로 감사가 안될 때도 있습니다. 원망이 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게 다 완벽해서, 다 풍성해서, 다 잘 풀려서... 그렇게 누리는 행복은 조금만 부족하다 싶은 게 느껴지면 다 무너집니다. 하지만 내게 있는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담으면 그 행복이 진짜 행복이 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감사함으로 누리는 행복이 가득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이러한 선포에 합당한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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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9-17 15:52:06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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