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 설교 (98) 내 생애 최고의 순간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 설교 (98) 내 생애 최고의 순간 <빌립보서 3:12~16>

일요시사 0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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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2020년의 마지막 송년주일,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말씀의 은혜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영화 제목에서 착안해서 정했습니다. 2008년에 개봉했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팀이 결승에 진출해서 덴마크와 격돌을 했습니다. 사실 당시 전력으로 결승에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정말 죽을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여, 결승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 안에 담겨진 땀과 눈물을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패한 그 경기의 모습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그린 것입니다.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이라는 것이 정말 값진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더 귀한 것은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한번이라도 서보는 것 자체입니다. 승패와 결과를 떠나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그 무대에 한 번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씀의 제목처럼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에게 있어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나아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과연 언제일까요? 이 시간 금년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며, 말씀을 통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생각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 첫번째,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한 새로운 결단의 순간입니다. 우리들은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한 자들입니다. 오늘 본문 14절에 보면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푯대를 향하여” “부름의 상을 위하여”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을 통해, 즉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새롭게 결단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 전파의 삶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죽이는 것을 생애 최고의 목표와 가치로 두고 살았다가, 예수님을 직접 만남을 통해 삶의 목적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진 것입니다.

베스도 총독 앞에 서서 심문을 받는 바울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원래 바울은 전도유망한 청년이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꽤나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언제까지? 딱 예수님 만나기 이전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바울이라는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예전의 모습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이, 그 모든 것을 배설물과도 같이 여기는, 세상적으로 볼 때 이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스도 총독이 말하길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라고 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바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베스도 앞에서 변론하는 바울은 말하길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정신 차린 말을 하나이다.” 이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도 이렇게 결박당한 것 말고는 나와 같기를 원합니다.” 자신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베스도를 향해, 자신을 향해 어리석은 길을 가고 있다고 여기는 군중들을 향해 “내가 이제서야 참 길을 찾았습니다. 내가 이제서야 바른 삶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당신들도! 당신들도! 당신들도! 나와 같은 길을 가기를 원합니다.” 오히려 애가 타서 호소합니다. 이처럼 바울에게 있어서는 다메섹 도상에서의 예수님을 만난 그 순간, 주의 사명을 받는 그 순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결단하는 그 순간, 자신의 삶의 목표를 복음전파로 정하는 그 순간이 바로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주님 만나고 믿음으로 영접한 순간입니다. 새로운 신앙적 결단을 한 그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결단이, 새롭게 정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신앙의 목표가, 상황에 따라서, 시대에 따라서, 내 신앙의 굴곡에 따라서 계속 흔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새로운 결단으로 세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우리가 결단한 것, 우리가 주를 위해 세운 목표, 어떤 상황 가운데도 흔들리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달려 나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 두 번째,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새로운 전환점을 경험하고, 새로운 결단과 신앙의 목표를 세웠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푯대를 향하여 끊임없이 “전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룬다는 것이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결단한 것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달려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과거에 묶이지 말고, 앞날을 향해 달려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항상 앞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생각은 자꾸만 뒤를 향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오늘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성도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일 즉 뒤에 있는 일은 잊어버리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처럼 믿음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입니다. 그렇기에 믿음이 있으면 앞을 향하게 됩니다. 우리 역시 믿음으로 앞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할 줄 믿습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 사울을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 군사들은 골리앗 앞에 나가지도 못하고, 떨며 도망하며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의 외침을 보십시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간다.” 다윗은 골리앗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감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행동 위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가장 영적으로 강력한 힘이 있었던 때가 바로 이 때였습니다. 그야말로 다윗 생애 최고의 순간입니다.

시편 37편에도 다윗이 고백합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그가 이루시고.” 맡기고 달려가라는 것입니다. 안 되는 것 붙잡고 있지 말고, 잘되었던 것에만 취해 있지 말고, 내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목표를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 때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 끝으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한 새로운 결단의 순간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앞으로 달려 나감을 통해 믿음의 역사를 이루는 순간이 또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위해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붙잡아야 할 순간이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목표를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나 자신과 내 주변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주위를 한 번 둘러보십시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저와 여러분들은 지금 예배의 자리에 있습니다. 먼저는 이 예배의 자리에서 주님께 영광 돌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고 지금이 정말 중요한 순간입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 주신 푯대를 향해 잘 달려가고 있는가? 지금 내가 믿음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잘 달려가고 있는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가를 영적으로 잘 살펴야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은혜의 자리,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헌신의 자리, 사명 감당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줄 믿습니다. 내가 지켜야 할 자리, 지금 이 순간 내가 있어야 할 그 자리입니다.

 

오늘 12절 전반부에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그렇게 열심을 다해서 복음을 전한 바울도 고백합니다. “아직 이룬 것은 없다. 나는 여전히 이루어가는 중에 있다.”

이어서 16절에 말씀합니다.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어제 한 것처럼 오늘도, 오늘 한 것처럼 내일도 “그대로 행하는 것” 변함없는 모습으로 끝까지 예배하며 사명 감당할 때에,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완성해나가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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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1-03-09 23:07:16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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