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6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기독교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6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시편 18:1~3, 46~50>

일요시사 0 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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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서도, 그 왕위에 앉는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는데, 내가 앉아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오히려 나를 죽이려는 자가 앉아 있는 현실입니다. 그게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꽤나 오랜 세월이 걸려서 왕좌에 앉았지만, 그 후에도 다윗의 삶은 순탄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두달도 아니고, 일이년도 아니고, 다윗은 그냥 일평생이 그런 삶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끝까지 승리의 길로 갈 수 있었던 것, 오늘의 제목입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이 신앙의 고백이 다윗을 지켜가는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오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이제 시작된 영적인 전쟁, 삶적인 전쟁에서 넉넉히 승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붙잡아야 할 은혜가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도록 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시편 18편은 다윗의 일평생의 믿음의 고백,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담긴 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편 150편 중에 절반 정도가 다윗이 쓴 시인데, 그 중에서 다윗이 가장 아끼는 시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시편 18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생의 고난이 다 끝나고 드디어 안정을 찾았을 때에 쓴 시편이 바로 오늘 시편 18편입니다. 그래서 시편 18편 1절에서 50절까지의 전체 말씀을 읽어보면 다윗이 겪은 그간의 고난의 문제들, 그 속에서 도우시고 힘 주시고 능력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에 대한 고백과 감사가 담겨 있음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고통의 세월들을 견뎌오고 하나님께 이러한 기도로 첫 문장을 시작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죽을 고생 다하고 나서, 수많은 삶의 위기를 겪고 나서, 처음 입에 나오는 말은 원망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원망하기에 앞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이 구절 안에 답이 있습니다. “나의,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나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확실하게 이어지는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이 짧은 한 절에 얼마나 여러번 “나의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습니까? 

  

다윗에게는 늘 이러한 믿음이 있었던 거예요. “나의 하나님!” 나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이끄시는 “나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 고난의 시기를 겪고나서도 하나님을 향해 다시 한 번 고백하는 겁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믿음의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몇 번이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나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른 어떤 사람의 하나님, 그 이전에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믿음이 많고 적고, 신앙이 깊고 얕고, 그런 걸 생각하기 이전에, 나의 하나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나를 항상 지켜보시고,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선한 길로 이끌어주시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을 확고히 세워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시편 18편, 표제어를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견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그래서 똑같은 내용의 시가 사무엘하 2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하 22장 1절이 바로 오늘 시편 18편의 표제어입니다. 

  

다윗은 이 표제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힘겹고 어려운 시절이 많았습니다.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그 모든 원수들” 원수같은 사람이 하나만 있어도 힘들터인데, 그 모든 원수들, 얼마나 많은 원수들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국가적으로도, 지파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처가에도, 자기 집안에도, 눈이 닿는 어느 곳에도 원수가 둘러선 상황을 살아갑니다. 얼마나요? 일평생입니다. 다윗의 삶에 평안의 시기는 정말 손으로 꼽을 정도였을 정도로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어떻게 되나요? 3절에 고백합니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그러면서 4절과 5절에 자신을 힘겹게 유혹하고, 넘어지게 만들고, 두렵게 만들었던 고난의 문제, 원수와 같은 문제들을 나열합니다. “사망의 줄, 불의의 창수, 스올의 줄, 사망의 올무” 

  

그러면서 6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이어지는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펼치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우리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구원” 건져주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의 주가 되셔서 우리들을 죄악 속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구원의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를 수많은 원수와 같은 사람, 문제, 상황 속에서 건져주셨습니다. 또한 건져 주실 줄 믿습니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건져주시는 하나님! 지금까지도 나의 모든 삶의 문제들 속에서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건져주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하나님은 결국의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는 거 있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 이 고백은 저 자신의 믿음의 고백입니다. 제 스스로 경험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가장 좋은 길, 가장 선한 길, 지금 나에게 가장 합당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이 있으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염려가 없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게 언제 생겨날까요? 과거에 대한 감사가 없고, 현실에 대한 만족이 없고,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으면 두려운 겁니다. 반대로 과거에 대한 감사, 현재에 대한 만족,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으면 두려울 게 없는 거죠. 

  

5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심을 약속하십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약속이 주어진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46절부터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집니다. 앞서 수많은 고난과 위기의 문제가 있었고, 너무나도 많은 원수와 같은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자신의 능력의 손길로 다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46절부터 50절까지 마무리를 하는데,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보복해 주셨고, 구원해 주셨고, 나를 높이 세우셨고, 나를 건져주셨기에 평안함만 남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구원이 되시고, 능력이 되시고, 힘이 되어주신 하나님을 향해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결국의 하나님!”이십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제가 있었지만, 생명의 위기도 있었고, 영적인 유혹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인자를 베푸셨고, 나에게 왕과 같은 권세, 자녀됨의 권세를 허락하셨고, 나 뿐만 아니라, 나와 내 후손에게 영원토록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결국에는 구원해주시고, 결국에는 이기게 하시고, 결국에는 우리에게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결국에는 하나님 예비하신 하늘 보좌로 인도하실 하나님! 그 하나님의 결국의 은혜가 우리 모든 성도님들과 그 후손들에게 영원토록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의 앞으로의 모든 삶 속에 어떤 일이 또 생겨날지 모릅니다. 지금 이 위기의 순간이 얼마나 오래갈지, 또 앞으로도 어떤 위기의 순간이 닥쳐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우리가 이거 하나만큼은 꼭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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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0-04-06 10:57:12 교민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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