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끝내고 김범수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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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끝내고 김범수가 <나는 가수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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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연예인들 대거 참여한 ‘아이엠멜로디’ 2집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씨(맨 오른쪽)가 ‘아이엠멜로디’ 앨범 발매 및 책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버블시스터즈 김민진 씨, 빅마마의 이지영 씨, 버블시스터즈 최아름 씨. ⓒ김진영 기자 

지난해 가수 나얼, 미스코리아 이하늬, 모델 장윤주 씨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가스펠 앨범 ‘아이엠멜로디’(i am Melody) 2집이 최근 발매됐다.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씨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 등 찬송가를 편곡해 만든 이번 앨범에는 나얼, 빅마마의 보컬리스트 이지영,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버블시스터즈, 김범수, 영화배우 겸 뮤지컬배우 조승우 씨 등 지난 1집 때와 마찬가지로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모두 크리스천들로 ‘세상을 위로하고 약한 자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이번 앨범의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다.

앨범을 기획하고 모든 곡을 편곡한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씨는 세계적 재즈 뮤지션들의 산실인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다. 지난 2000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니버설 산하 엠알씨(EmArCy) 레이블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2005년에는 세계적 재즈 레이블인 ‘블루노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앨범을 발매했다.

무엇보다 그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아이엠멜로디’ 1집을 발표할 때도 그는 자신의 신앙을 앨범에 녹였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과 삶에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해 앨범을 기획했다”는 그는 지금까지 그와 친분이 있었던 크리스천 연예인들은 물론 평소 잘 알지 못하는 연예인들에게까지 앨범의 의미와 취지를 설명하며 그들과 함께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앨범에는 재즈는 물론 힙합, 알앤비 등으로 다양하게 편곡된 찬송가 11곡이 실려 있다. 나얼 씨가 ‘너 근심 걱정 말아라’를 불렀고 조승우 씨가 ‘오 놀라운 구세주’를, 김범수 씨가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를, 다이나믹 듀오가 ‘예수 나를 사랑하시고’를 각각 자신의 스타일로 열창했다. 그 밖에 많은 찬송가들이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아름답게 전해진다.

곽 씨는 1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자회견에서 “이 앨범엔 물론 종교성이 있지만 종교적 신념을 넘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며 “이 앨범이 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앨범에 참여한 유명한 가수분들과 함께 이 앨범을 온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다. 삶에 희망을 찾길 원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즈는 강박이 아닌 약박에 액센트가 있는 음악”이라며 “스스로 약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번 앨범을 들려주고 싶다. 어둡고 우울하고 낙심한 이들의 삶에 음악으로 액센트를 줘서 그들을 기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앨범에 참여한 가수 김범수 씨와의 특별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범수 씨를 알지 못했다는 곽 씨는 “노래를 부탁하기 위해 김범수 씨를 만났는데 흔쾌히 앨범에 참여해주셨다”며 “그 때 ‘이 앨범에 참여하면 큰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휴대폰 문자로 ‘설사 이 땅에선 상이 없을지라도 하늘에선 큰 상이 있을 것’이라고 보냈는데, 실제 녹음을 끝내고 김범수 씨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조승우 씨에 대해서도 “전문 가수가 아닌 배우임에도 앨범에 참여해주셨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고 했다. 그만큼 이번 앨범이 ‘가스펠’ 그리고 ‘신앙’이라는 공통분모로 서로가 마음을 모은 결과라고 곽 씨는 평가했다.

앨범에 참여한 버블시스터즈의 멤버 김민진 씨는 “단순히 음악 작업이 아니라 찬양을 부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은 매우 특별했다”고 했고 빅마마의 보컬리스트 이지영 씨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앨범 참여 제의가 들어왔다. 가스펠 앨범이지만 종교를 떠나 누구나 편안하게,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 씨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그가 살아온 과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신앙, 여러 연예인들과 ‘아이엠멜로디’를 만들며 경험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모아 자전 에세이 ‘아이엠멜로디’(테리토스)를 펴냈다.

가수 나얼 씨는 곽 씨의 책에 대해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만약 당신이 있는 곳이 낮은 곳이라면, 당신이 가진 것이 낮은 것이라면, 당신의 마음이 낮은 마음이라면, 당신은 이미 멜로디를 부를 준비가 되어 있다. ‘아이엠멜로디’는 지극히 겸손하셔서 모든 낮은 자의 힘이 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곽 씨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 참여한 연주자들이 기자간담회 후 쇼케이스를 열어 팬들에게 음악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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