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3장에는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사람 옷니엘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옷니엘은 이스라엘의 최초의 사사로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은 사람입니다.

옷니엘 이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힘이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나고 그 뒤를 이어 백성을 인도할만한 강력한 지도자가 없음으로 이스라엘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버리고 가나안 토착민들이 섬기는 가증한 우상,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주변에 있는 이방국가들을 징계하는 도구로 삼으시고 괴로움을 당하는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행동을 회개하고 그때야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짖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사사를 세우시고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시기 위해 옷니엘을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옷니엘에게 초자연적인 지혜와 용기를 주심으로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을 물리치고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두어서 다스리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필요할 때에 하나님의 택한자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여 그를 감동시키사 구원의 도구로 쓰셨습니다.

인간적인 재능과 능력과 경험이 풍성하고 많은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붙잡아주시고 도우시는 삶이 아니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옷니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쓰임을 받은 구원자로서 적을 물리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고, 그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게 하므로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옷니엘에게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케 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사사로 세우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사사기 3장의 말씀을 근거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째로, 옷니엘은 믿음의 가문에서 신앙의 훈련을 받았고 순종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가문이란 한 집안의 신분과 가풍을 뜻하는 말인데 그 집안의 구성원들의 행동을 규제하는 여러 가지 법도와 제도, 규범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문의 특성은 가족들의 평상시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성경에는 가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특별히 구약성경에는 많은 가문들이 나옵니다. 그 많은 가문들을 통해 하나님은 많은 영적인 교훈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삶으로 인해 몰락한 가문도 있습니다. 롯의 가문은 풍요와 물질위주의 삶만을 추구하다가 소돔과 고모라에서 몰락했습니다. 엘리의 가문은 자녀들에게 신앙과 바른 예배를 가르치지 못한 결과 몰락을 했습니다. 사울왕의 가문도 하나님에 대하여 불순종하는 신앙으로 인하여 쇠퇴하고 몰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축복받은 가문은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은혜의 가문을 이루는 비결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고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사3:9절에 옷니엘을 소개할 때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 갈렙과의 관계를 명시해 놓았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이었습니다. 가나안 정탐 후 믿음의 보고를 했습니다. 85세의 나이가 되었을 때에도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이스라엘의 최초의 수도가 된 헤브론을 점령한 사람입니다. 일생동안 한결같이 하나님을 순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로 갈렙의 영향을 받았고 믿음의 가문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쓰신 사람의 공통점은 순종하는 사람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 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축복의 길을 열어주시고, 삶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순종의 사람, 옷니엘의 삶을 통해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둘째로, 옷니엘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적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사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는 말씀이 많이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번역된 것을 보면 악이라는 단어는 하나님 앞에는 사악한 것이고, 사람 앞에는 해로운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서로가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누구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모습이 사사기 역사의 순환적 모습이며 자기 마음대로 살던 이스라엘의 암흑기입니다.

사람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고 영향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향을 주는 사람은 계속 영향을 주지만 받는 사람은 계속 영향을 받기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관이 없이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40년 동안 평안했다는 것은 옷니엘이 영적인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영적 리더십이라는 것은 하나님과 자신이 관계를 가지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백성을 이끌어 가는 힘입니다.

‘비젼으로 이끌고 열정으로 승리하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월마트의 성장 원리를 상세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월튼”의 경영철학을 연구하는 월마트의 경영진은 스스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샘월튼의 경영철학을 계속 계승하여 유지한다면 지속적인 번영을 누리겠지만 샘월튼의 경영 철학에서 벗어난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 간다면 멀지 않아 퇴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샘월튼은 모든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경영 철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업으로 그 중심에는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소원하는 믿음으로 성공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입니다. 롬1:8절에『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만 살 수만 있으면 세상은 자동으로 선한 영향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들을 존귀히 여기십니다.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한 역사에 귀히 쓰임 받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케 하셔서 하나님의 선을 일을 위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감동될 자들을 찾으십니다. 이제는 세상도 성령의 감동된 사람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령에 감동된 성도들로 가정과 교회 그리고 영혼을 살리고 세상을 구원해 내는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삿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