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 

기독교


 

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 

광림교회 0 1549

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가 여러분들 위에 충만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세상에는 역사적인 기록들이 남아 있지만 대체로 과거라고 하는 시간 속에서 묻혀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거나 잊혀져 버릴 수 없는 살아 있는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는 시간은 지났지만 말하는 역사가 되고 행동하는 역사가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역사가 주는 힘입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역사는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입니다. 이 진리의 사건은 과거 어느 역사의 시점에 있었다가 사라져 버릴 사건이 아닙니다. 지금도 예수그리스도는 역사의 한가운데 살아 계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셔서 성탄의 은혜를 통하여 이 사건을 믿는 이들에게 승리의 삶을 창조해내고 계십니다.

마가복음 본문에 말씀에서도 세례요한은 이사야의 외침을 인용해서 예수님이 오시는 길을 예비 하라고 말씀 합니다. 예비라는 말은 미리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2010여년전 광야에서 세례 요한은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가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준비를 하십시오’ 라고 외쳤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선지자가 사라진 후부터 선지자 없이 지내 온지 400년이 지났는데 세례요한이 갑자기 나타나 ‘주의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는 외침으로 유대 사회는 온통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고독하고 힘든 사명이였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였고, 주의 오심을 기쁘게 맞이하였습니다.

베들레헴의 작은 마을에는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편히 오실 방 하나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대강절을 준비하는 절기이기에 대강절에 제일 먼저 힘써야 하는 것은 주님 맞을 준비입니다.

대강절을 보내며 성도는 주님이 오실 큰 길을 열심히 예비하고 닦아 놓아야 합니다. 그것은 곧 심령의 부흥의 길입니다.

첫째, 우리 심령의 모든 골짜기가 메워져야 합니다.

세례요한의 외침은 광야에서 시작됩니다. 광야는 물도 없고 꽃도 없고 곡식도 제대로 자라지 않는 곳입니다. 모래뿐이며 그 곳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는 견디기가 힘든 곳입니다. 바로 이 광야에서 길을 닦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씀하는 골짜기는 결코 보이는 골짜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골짜기를 두고 하는 말씀입니다. 광야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가리킵니다. 요한은 우리를 구원 할 메시야가 오시니 오시는 길을 예비하라’고 외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 골짜기가 생겼습니다. 이 골짜기가 메워지지 아니하면 결코 예수를 모실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혹은 사람을 향한 패인 마음의 골짜기를 메워야 합니다. 왜곡과 오해와 무지로 인한 마음의 골이 깊이 패이게 되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없습니다.

골이 깊어져 있으면 어떤 타협도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런 결과물도 만들어 낼 수 없고 아무리 좋은 방법을 제시해도 불평과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고 사는 것 같지만 멀리 떠났고 메시야를 기다리고 사는 것 같았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정작 구원자로 오셨을 때는 예수님은 영접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시대의 특징도 ‘골이 깊다’는 것입니다. 불신의 골짜기, 피해의식의 골짜기, 인간적인 상처의 골짜기, 배신의 골짜기가 얼마나 깊은지 모릅니다. 깊이 패인 이 골을 메워고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 마음에 모든 산들이 낮아져야 합니다.

세례요한의 외침 가운데 누가복음의 기록의 말씀 3:5절에『모든 골짜기는 메우고, 모든 산과 언덕은 평평하게 하고, 굽은 것은 곧게 하고, 험한 길은 평탄하게 해야 할 것이니』라고 기록합니다.

주님이 오시기 위해서는 모든 산이 낮아져야 되며 작은 산까지도 낮아져야 될 것이라고 세례 요한은 외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도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 같은 권력의 높은산은 낮아져야 합니다. 영적인 교만의 삶은 낮아져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위해서는 높은 산이 낮아져야 합니다.

탈무드에 똑똑한 사람, 굳센 사람, 풍부한 사람을 각각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똑똑한 사람은 모든 사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는 사람을 말합니다. 둘째, 굳센 사람은 자기 자신을 억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셋째, 풍부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낮추고 형편에 만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세례요한도 원래 제사장의 아들로 부유한 집안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었습니다. 자기를 절제하고 스스로를 구별하였습니다. 회개의 세례와 임박한 메시야의 오심을 선포하기 위해 그는 부자의 옷을 벗고 겸손의 옷을 입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높아지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높은 산이 있고 작은 산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지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를 나 자신이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깨어져야 할 것은 성도 안에 있는 자기입니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신뢰입니다. 그 본질은 결국 ‘자신의 의’입니다.

자신을 의롭다고 믿는 정신은 마땅히 생각해야할 이상으로 자신을 높이 평가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 자신만이 의롭다 여기는 마음에서 나를 건져내야만 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교만의 산과 이기심의 언덕을 낮추어야 합니다.

오늘 세례요한도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져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과 다시 오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하나님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 모시고 천국이 저희 것이 됩니다.

대강절을 보내며 성탄절을 맞이하게 될 때 저와 여러분의 마음이 작은 구유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을 기원합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막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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