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고성환 목사 , 인생의 풍랑도 잔잔케 하시는 예수님

기독교


 

광림교회 고성환 목사 , 인생의 풍랑도 잔잔케 하시는 예수님

일요시사 0 1899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창조주’가 되시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사도신경도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이같은 믿음의 고백을 통해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위기들과 혼란스러운 어려움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본문을 통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시며 평온케 하시는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로, 누구나 인생의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던 중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풍랑이 일어 배가 흔들리고 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원망스러운 마음으로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많은 이적과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데도 풍랑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그 순간에 예수님은 침묵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난다고 해서 인생에 풍랑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어려움을 만나면 제자들처럼 볼 멘 소리로 “왜 내게 이렇게 어려운 시련이 닥치는 것입니까?”라며 따지듯이 질문하곤 합니다.

성경은 시련과 시험을 믿음의 문제로 봅니다. 풍랑을 통해서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며, 시련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련이 닥치면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생각과 기준에서 보면, 그 과정이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성경에는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1:2)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영어 성경에는 ‘in every circumstances’(모든 경우)라고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련을 만나면 그 상황을 믿음의 문제로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기 중심적인 마음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를 풍랑이 이는 바다에서 안전한 항구로 인도해 주십니다.

두 번째로, 인생의 풍랑은 멀리 보게 합니다.

본문에는 두 가지의 상반된 모습이 나옵니다. 풍랑으로 인하여 죽게 되었다고 난리치는 제자들의 모습과 풍랑 속에서도 주무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풍랑 속에서도 주무시고 계셨을가요? 바로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인생의 풍랑을 만나거나 문제가 있어도 평온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폴 존슨(Paul Bede Johnson)에 의하면, 코뿔소는 시력이 너무 나빠서 10m밖에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코뿔소는 눈 앞에 사물이 나타나면, 오래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못 선택하여 돌진하면 몸이 산산조각 나듯이 망가지기도 하고, 별 것 아닌 것 때문에 앞으로 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반면 독수리는 시력이 매우 좋습니다. 인간에 비해 3-5배 이상 시력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높은 하늘에 있다가도 사냥감을 발견하면 세차게 내려옵니다. 멀리 볼 수 있기에 자신의 속도와 먹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것에 급급해서 경거망동하여 인생의 희비를 가리는 것은 믿음의 모습이 아닙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영적인 눈이 밝아져 멀리 내다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풍랑 속에서도 주무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지금 눈 앞에 일어난 일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그 분의 섭리를 멀리 내다보는 자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전한 항구로 인도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인생의 풍랑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풍랑을 잠잠케 하시자 ‘그가누구’인지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전에는 보이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눈 앞에 나타나는 결과, 인생의 성공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자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풍랑이 잠잠케 된 결과가 아닌, 과정에 눈을 돌립니다. 신앙은 성공 지향적이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어떤 문제가 풀렸느냐보다 그 문제를 해결하신 분이 누구인가에 관심을 갖습니다. 참 된 믿음은 풍랑 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베레스는 야곱의 네 번째 아들인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 사이에서 난 아들입니다.(창38장)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에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베레스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로, 다윗은 밧세바를 얻기 위해 우리야를 죽였습니다. 그로 인해 다윗과 밧세바는 첫 아들을 7일 만에 잃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밧세바에게 솔로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다윗의 왕위를 이어가도록 하셨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요? 우리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뜻하신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무리 큰 죄인일지라도 그분께 돌아오는 자는 자녀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러므로 실패했는지 성공했는지, 건강하지 병들었는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 성공하게 하셨는지, 누가 건강하게 하셨는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풍랑 속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깨닫고, 참된 믿음의 주체인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과 이적을 넘어서서 그러한 일들을 이루신 분이 누구신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참 된 믿음을 가진 자에게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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