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비결

기독교


 

일체의 비결

일요시사 0 1947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보낸 바울의 삼대 옥중 서신 중에 한권으로 찬양과 감사 기쁨이 많이 담긴 편지입니다.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기뻐하라’는 말을 여러차례 사용하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향해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바울과 함께 은혜의 일에 참예하여 복음의 시초부터 지금까지 복음에서 바울과 함께 교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는 바울의 신앙의 간증과도 같은 말씀으로 빌립보 교인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에 기반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교훈하면서 성도들은 과연 어떠한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은 빌4장에서 신앙인의 삶을, “일체의 비결” 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체의 비결’은 헬라어 ‘메뮈에마이’인데 ‘비밀을 전수받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은 모든 일에 만족할 수 있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그 만족의 비결을 빌4:11절에 '배웠노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거룩한 능력을 힘입어서 일체의 비결을 터득하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방법을 따라 그 방법을 밟아나가야 합니다. 바울이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바울이 터득한 일체의 비결은

첫째,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비결을 배웠다는 말입니다.

빌4:11절에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의 생활을 할 줄 아는 비결을 배우면 축복입니다. 디모데 후서 6장에서 는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敬虔)에 큰 유익이 된다” 고도 말한바 있습니다.

바울의 자족하는 비결은 당시의 철학자들처럼 욕망을 덜어내거나 감정을 말살하여 배우게 된 자족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을 소유함으로 인해 알게 된 자족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 안에 가득 찼기 때문에 주님은 더 이상 사랑에 대한 갈증을 느끼지 않으시고 제자들이 에수님을 버리고 떠나는 거절의 순간에도 오히려 제자들을 위로하시며 홀로 있지 않다고 말씀하신것과 같은 자족입니다.

세상의 것으로 마음을 채우려 할 때 거기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바울은 말씀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말씀을 통해 더 깊이 예수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십자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보니, 그리스도를 만나고 보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고 보니 얼마나 기쁘고, 즐겁고, 만족한지, 세상의 욕망은 자연히 없어졌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사도 바울이 자족의 생활에 들어간 비결입니다.

둘째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빌4:12절 말씀을 보면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항상 풍족하고 넉넉해서 배부르다고 한 것은 아닙니다. 배고픔을 당할 때도 배부르며, 궁핍할 때도 부요하다고 바울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비천의 생활에 처할 줄 아는 비결을 배웠노라고 했습니다. 비천한 자리에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비천한 것으로 인하여 오는 부수적인 것을 이겨내야 함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비천하여질 때에 오는 특별한 시험이 있습니다. 비관, 낙심, 자포자기, 불평과 원망 등 이런 것입니다. 성도가 아무리 비천한 자리에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예수보다 더 비천한 자리에 떨어질 수 있습니까?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게 될 때에 우리가 비천한 자리에 있어도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인내의 능력을 받고, 위로의 은혜를 받고, 용서의 은혜를 받고, 풍부한 은혜를 그리스도에게서 받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상황을 만나든지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천에 처할 줄 아는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풍부에 처할 줄 아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어떤 분은 비천에 처할 줄은 알지마는 풍부해질 때에 처할 줄을 몰라서 어려움을 만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건강할 때, 평안할 때, 성공할 때, 교만의 시험과 계속적으로 높아지려는 마음과 욕심의 시험, 더 가지려는 마음, 인색해지는 마음을 이겨야 합니다.

믿음생활은 비천한데 처하는 비결 풍부한데 처하는 비결을 동시에 배우는 것입니다. 그 비결은 비천할 때와 마찬 가지로 풍부할 때에도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능력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믿는다는 말합니다

빌4: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울의 위대한 고백입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에게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었다고 바울은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딤후3:5절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자족하는 일체의 비결, 비천에 처하고 풍부에 처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고 나니까 이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약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강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능력 주시면 내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에 핵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능력을 주시는 자 즉 살아계셔서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미신적인 종교는 안정된 삶의 여건과 조건을 약속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안정된 삶의 여건과 조건을 약속하시기 보다는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살 수 있는 삶의 능력을 약속하십니다.

사도 바울의 만족한 삶의 비결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끝없는 능력을 공급받기 때문이며 능력 주시는 자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가난한 사람과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과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고후 6:10 )이였습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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