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광림교회정존수목사)

기독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광림교회정존수목사)

일요시사 0 2423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4:13-21

말은 이론에 불과하고, 힘이 실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라 할지라도 전력이 들어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교회도 모양만 가지고는 교회가 아닙니다. 능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누구의 능력인가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아무리 설교가 약해도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가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그 교회는 부흥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어떤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말씀을 강조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다름 아닌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오신 분입니다. 또한 구원을 가져오는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렇듯 기독교는 말씀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강조하는 것이 바로 말의 절제입니다. 다시 말해 성도라면 이 말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기에 말을 되도록 절제하고 살아야 합니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 “말”은 그 공동체를 살리고 풍성하게도 하지만 아주 많은 경우에는 이 말은 공동체를 힘들게 하고 죽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절제해야 합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인데 고린도 교회는 한 마디로 말이 난

무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이 난무했던 고린도 교회를 만나기 전에 편지를 보내서 말씀하기를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1. 하나님의 나라가 곧 교회 부흥입니다.

사도바울은 ‘갈라져 싸우고 말이 많은 고린도 교회를 어떻게 회복하나? 이 문제 많은 교회에 뭐라고 충고를 하나?’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가 가장 먼저 꺼내든 말이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의 나라는...’입니다. 무슨 말인가요? 바울은 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싶었을까요? 바로 교회는 다름아닌 하나님의 나라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부흥을 사모합니다. 그런데 교회의 진정한 부흥이 뭘까요? 수적인 부흥, 재정의 부흥, 건물의 확장이 교회부흥일까요? 분명한 사실은 그런 것들은 부흥의 결과요 부산물이지 부흥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 부흥의 본질은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교회가 부흥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면 부흥은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찾는 이들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해야 합니다. 교회에 왔는데 여전이 세상이 경험되어지고 세상의 논리와 상식이 경험되면 그 교회는 부흥할 수 없습니다.

2.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습니다.

루프스라는 희귀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일명 ‘만성 자가 면역질환’인데, 사전을 찾아보니까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병입니다.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분도 이 병으로 많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본문의 고린도 교회가 영적인 루프스병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원래 고린도교회는 은사와 가르침이 풍성한 교회였고 부흥할 모든 좋은 조건을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교회는 부흥하지 못한 이유는 그 은사와 은혜를 가지고 마귀와 싸우지 않고 교회 안에서 교인들끼리 서로 싸웠습니다.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고전 4:6)

그래서 사도바울이 이 고린도교회를 도우려고 보니까 아주 큰 장애물이 있었는데 바로 ‘말’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서로 싸워서 상처와 아픔만 많은 게 아니라 온갖 말이 난무하는 교회였습니다. 8절을 보니까 이 교회는 한마디로 말이 왕 노릇하는 교회였습니다.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말이 왕 노릇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치유도, 하나님의 간섭도,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고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씀하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습니다. 교회는 말이 왕 노릇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 노릇하시는 곳인 줄로 믿습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에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라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 능력이란 무엇일까요? 인간의 능력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말이나 이론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즉 하나님이 힘주시고 하나님이 하게 하실 때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교회에서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교회가 부흥하려면 설교가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의 목회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설교, 교인들이 더 좋아할 설교를 할 수 있을까 골머리를 썩습니다. 설교가 좋아야 교회가 부흥한다는 말은 세상적 관점에서 보면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보면 그건 맞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말은 이론에 불과하고, 힘이 실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라 할지라도 전력이 들어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교회도 모양만 가지고는 교회가 아닙니다. 능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누구의 능력인가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아무리 설교가 약해도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가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그 교회는 부흥되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광림감리교회  정존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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