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인도하시는가? (잠 3:5-10)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인도하시는가? (잠 3:5-10)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NZ광림교회 0 1797
잠 3:5-10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잠 3:5-7)
 
가끔 교우들로부터 고민 상담이나 기도 요청을 받을 때, 가장 많은 제목이 인생의 길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 인생의 갈림길에 있는데 어떤 길로 가야할지,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의 길을 정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출발이 같아도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의 질과 성패가 결정이 됩니다.  

길을 다니다 보면 누군가 제게 길을 물을 때가 있습니다. 한번은 평택에서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길을 알려주었는데 정반대로 알려주어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이처럼 사람은 우리 삶에 있어서 길이 될 수 없습니다. 누가 우리의 길을 인도할 수 있습니까? 본문 6절에서 하나님께서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길을 지도하신다는 말 속에는 길을 만들다의 의미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지도하시되, 없는 길도 만드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길을 지도하시고 길을 만들어 주시는가?

1. 나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명철을 의지하는 자를 인도하십니다.
  
5절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첫 번째 비결은 내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내 길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내 길을 버리지 않고 내 명철을 고집하면 절대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지은 이가 누군가 하면 바로 지혜의 왕 솔로몬입니다. 그 솔로몬이  말하기를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내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은 바꿔서 말하면 하나님 앞에서 내 명철과 내 길이 얼마나 무능하고 초라한가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한 후 그 기세를 몰아 러시아까지 진격해 들어가려고 할 때의 일입니다. 출정 전날 그는 한 귀족 부인을 만나 승전의 확신을 갖고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였습니다. 그걸 듣고 있던 부인은 '인간이 계획하나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라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부인, 모든 것은 제가 계획하고 제가 이룰 것입니다'라고 아주 자만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몇 달 후 나폴레옹은 엘바섬에 있었습니다. 전쟁에서 대패하고 1814년 퇴위, 엘바섬에 유배되고 말았습니다. 지혜로운 인생은 내 명철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입니다.  

2. 범사에 그를 인정하는 사람을 인도하십니다. 

6절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는 말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겪는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범사라는 말은 ‘모든 일’을 말합니다. ‘모든 일’속에는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습니다.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숙한 신앙은 좋은 일과 기쁜 일 속에서만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이 아니라 나쁜 일, 슬픈 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욥의 위대한 점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한 것입니다. 욥은 동방에서 큰 자라 했고 재산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겸손히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큰 시련을 맞이했습니다. 사단이 하나님께 허락을 받고 욥을 치는데 이건 치는 정도가 아니라 인생을 완전히 짓밟아 놓습니다. 기르던 가축 수만 마리가 습격을 당하고 재앙을 당해 떼죽음을 당합니다. 곧이어 태풍이 불어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자식들이 다 죽습니다. 자신의 몸은 악창이 걸리고 아내는 자신을 저주합니다. 이 때 욥이 말합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욥은 인생 최고의 자리에서만이 아니라 가장 깊은 수렁에서도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이것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입니다. 

존 플렛처는 감리교를 만든 존 웨슬리의 후계자로 불리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원래 젊었을 때 굉장히 유복했고 모험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브라질의 한 동굴에, 금이 가득한 항아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었기에 스페인의 어느 항구의 선장을 고용해서 함께 항해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플렛처는 그만 실수로 끓는 주전자가 쓰러지면서 심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결국 다친 상처가 너무 심해져서 계획했던 항해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는 자기의 데인 상처를 보면서 자기의 운명을 저주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날 자기가 타기로 한 배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사건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시기 위해서 뜻하지 않은 화상을 입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내게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손해가 생겼습니까?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셨습니까? 그 속에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나는 것입니다. 7절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 말은 반대로 말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의 길을 열어주시고 책임져 주시겠다는 말입니다. 

성경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를 보면 그들은 포로의 신분으로 바벨론의 궁에 거하면서 엘리트 교육을 받습니다. 바벨론은 우상이 가득한 곳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신앙적으로 많은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우상에게 드려진 왕의 진미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진미를 거부한다는 건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왕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했고 악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채소만 먹은 그들의 얼굴이 더욱 윤택하였고 단 1장을 보시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들의 지혜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보다 열 배가 더 뛰어났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날 때 하나님이 그들을 친히 지도해주신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정글에서 존스라는 선교사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원주민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길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원주민은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하면서 달려갔습니다.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따라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선교사는 원주민을 붙잡고 "도대체 어디로 갑니까?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원주민이 대답했습니다. "길은 따로 없습니다. 내가 바로 길입니다. 날 믿고 따라 오세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까? 바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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