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을 회복하는 사람 (욘 1:1-3, 11-17)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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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회복하는 사람 (욘 1:1-3, 11-17)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NZ광림교회 0 2229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요나는 북 이스라엘의 선지자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에 심판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았지만 그 사명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려 했습니다. 그 때에 그가 탄 배가 큰 폭풍을 만나 파선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자 배의 선원들은 배를 구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합니다. 그들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물건들을 바다에 던집니다. 그럼에도 폭풍이 사그라들지 않자 ‘도대체 이 일의 원인이 무엇인가?’ 찾으려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제비를 뽑았더니 바로 요나가 걸렸고 그들은 요나에게 무려 일곱 가지 질문을 합니다. “이 재앙이 누구 때문이냐? 네 생업이 무엇이냐? 네가 어디서 왔느냐? 네 나라가 어디이냐?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이런 질문을 통해 저들이 깨달은 게 무엇이었는가 하면 바로 죄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죄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알았다는 말입니다.  

선원들은 폭풍의 원인을 보이는 데서 찾으려고 했지만 실상, 문제의 진짜 원인은 보이지 않는 죄에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하는 문제도 그 문제의 원인은 보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폭풍이 몰아칠 때 보이는 것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 저 밑에 감추어진 죄를 보아야 합니다. 그 죄를 깨워야 합니다. 그 죄를 정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해결이 있고 폭풍이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1. 사명이 있는 인생이 복된 인생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사명이 있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이 우리를 이 세상에 내실 때 목적을 갖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그릇을 만드는 사람이 목적 없이 그릇을 만드는 법은 없습니다. 큰 그릇은 큰 그릇대로, 작은 그릇은 작은 그릇대로, 또한 금 그릇이나 질그릇도 그 나름대로 목적과 사명을 가지고 지어진 것입니다. 요나는 그의 삶 전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너무너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사명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사명을 저버리지 말라는 메시지입니다. 

베스트셀러인 “사랑해 지선아”의 저자 이지선 씨는, 13년 전 대학 4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의 반 이상이 중화상을 입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사람입니다. 그의 얼굴은 화상으로 인해 흉하지만, 대학 시절 사진을 보니까 빠지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말하기를 “실제 그런 일이 있더라도 나는 잡지 않을 거예요.” 그 이유를 묻자 “제가 사고 이후에 깨달은 게 있는데, 정말 중요하고 영원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물론 지금 제가 얻은 것도 가지고 예전의 얼굴도 가질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지만, 예전 얼굴을 갖겠다고 지금 제가 발견한 이 소중한 것들을 버리진 않을 거예요.” 과연 이지선 양이 과거의 얼굴을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만큼 소중한 게 무엇일까요? 바로 사명입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하루에도 수천 명이 들어와서 힘과 용기와 소망을 얻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삶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목적하시고 그에게 부여하신 사명이야말로 그녀가 결코 버리고 싶지 않은 보화인 것입니다. 
2. 사명을 저버린 인생이 가장 불행한 인생입니다. 
여기 아주 호화로운 여객선이 있습니다. 식당, 목욕탕은 물론이고 수영장, 체육관, 극장 등 모든 편의시설을 다 갖추었습니다. 그렇게 완벽하고 호화로운 배가 출항을 했는데 갑자기 방향장치가 고장이 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것보다 큰 일이 어디 있습니까? 배가 아무리 좋고 호화롭다고 해도 바다 위를 목적 없이 헤맨다면 어떨까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다 소유한 인생이라도 어디로 가야할지, 왜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고 사명이 고장 난 인생은 방향을 잃은 배처럼 불쌍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요나는 그와 같은 인생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사명이 고장 난 인생이었습니다. 사명을 버리는 순간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요나가 사명을 저버리고 도망친 후에 가장 먼저 일어난 일은 그가 탄 배가 대풍을 만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거대한 폭풍으로 풍랑이 크게 일어 배를 사정없이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상 풍랑이 흔든 것은 배가 아닙니다. 바로 사명을 저버리고 달아나고 있는 요나를 흔든 것입니다. 여기에 귀한 영적인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명이 있음에도 그 사명을 망각하고 영적으로 깊은 잠에 처했을 때 하나님은 우리 삶에 대풍을 일으키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다에 분 대풍은 다시스를 향해 가는 배를 막았습니다. 왜 대풍이 배를 가로막았을까요? 배를 막은 것이 아닙니다. 요나를 막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이 있는데도 그 사명을 저버리고 가는 인생에게는 하나님이 대풍을 일으켜서라도 그 길을 막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막아서실 때는 깨달아야 합니다.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나를 향하시는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사명을 깨달아야 합니다. 

3. 사명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본문에서 배의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폭풍을 잠재우겠냐고 물을 때 요나가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고 말합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죽기를 각오한 것입니다. 요나가 죽기를 각오하고 바다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은 요나를 위해서 큰 물고기를 준비하셨습니다. 이 물고기가 어떤 물고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면 사람은 죽는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삼일을 있었고 다시 토해져서 기적적으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명을 회복했습니다. 

요나가 사명을 회복한 이 물고기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수님이 이 물고기를 설명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마 12:39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의 표적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을 지내다가 기적적으로 부활한 사건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요나의 표적을 보이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요나가 회복된 물고기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야말로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을 회복하고 사명을 회복하는 장소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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