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에서 주시는 축복을 소유하라(출 3:1-5)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호렙에서 주시는 축복을 소유하라(출 3:1-5)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NZ광림교회 0 1832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는 동시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 3:1-5)


교회 안의 장소들을 보면 성서적인 이름을 갖는데, 그 이름을 사용할 때 큰 은혜가 됩니다. 제가 전에 있던 교회에는 양의 문이라는 만남의 장소가 있는데, 그곳에 가면 마치 예수님의 품 안에 안긴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실로암이라는 애찬하는 장소가 있는데 이곳은 그 옛날 예수님이 소경을 고치신 실로암 연못을 연상케 합니다. 그런데 신앙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도 좋지만 사실은 그 이름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한번은 교회 주차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저에게 “이 교회 안에 ‘석굴암’이 어디 있느냐?”고 물어서 당황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아이가 교회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로암이라는 말을 석굴암으로 들은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은혜로운 이름을 붙여도 그 이름에 대한 지식이 없고 믿음도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광림교회는 매년, 40일 작정 기도회를 하면서 “호렙산”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호렙산기도회”라고 부르는 것은 이 기도회에 호렙산의 특별한 은혜와 축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믿으면 그 호렙의 은혜와 축복이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호렙산의 축복이 무엇일까요?

1. 이름을 불러주시는 축복
성도는 다른 말로 제자입니다. 그런데 성도나 제자라는 말 속에는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르신 자들이 제자이고 세상에서 불러내신 자들이 바로 성도입니다. 본문은 바로 하나님이 모세를 처음으로 부르신 사건입니다. 모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알고 믿었지만, 80세가 되어서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비로소 “모세야, 모세야” 그의 이름을 불러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호렙의 첫 번째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매 주마다 예배함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도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주시는 경험이 없다면 그것만큼 불행이 어디 있습니까? 모세와 같이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나갈 때 하나님이 그 호렙에서 우리 이름을 불러주시는 축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마른 지팡이와 같은 인생을 귀히 쓰임 받는 인생이 되게 하시는 축복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신 시점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이 모세를 쓰시려고 했다면, 사실은 40년 전에 부르셨어야 합니다. 40년 전, 모세는 가장 혈기 왕성한 나이였고, 40년간 왕궁에서 학문과 무예 등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만 애굽인을 살해했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서 살게 된지 어느덧 40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이제 모세는 80의 노구가 되었습니다. 몸도 쇠약해졌고, 번뜩이던 정신과 기억력도 사라졌고, 언어도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사람은 절대로, 이런 모세를 안 씁니다.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호렙산에서 부르셨습니다. 부르실 뿐 아니라 엄청난 사명을 주시고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를 모세를 통해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기가 막힌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80세에 부름을 받아서 그 나이 120세에 죽기까지 정말 불꽃처럼 살다가 하나님 곁으로 갔습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모세가 받은 축복을 받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어떤 축복입니까? 마른 막대기처럼 이제는 쓸모없고 다 끝나버린 것 같은 인생일지라도, 다시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한 시대를 불꽃처럼 쓰임 받는 인생의 축복입니다. 
3. 비전의 축복 
본문은 모세가 양떼를 치다가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 기이한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다름 아닌 불이 붙은 떨기나무의 광경입니다. 왜 기이했는가 하면 불이 붙었지만 떨기나무가 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세는 메마른 광야에서 누구도 볼 수 없는 기이한 광경을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귀한 영적인 은혜가 있습니다. 성도는 어떤 사람인가요? 광야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이 땅의 것만 보고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성도는 기이한 광경을 목도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도는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영적인 환상, 영적인 비전을 갖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3D TV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TV는 그냥 육안으로 보면 화면이 어른거려서 보고 있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용 안경을 착용하면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것이 바로 전용 안경의 능력입니다. 어떤 능력입니까? 바로 비전의 능력입니다. 

사도행전 2:17에 보면 요엘의 예언이 나옵니다.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무슨 말인가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을 부어주실 때 보는 것의 축복, 즉 비전의 축복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축복 중의 축복은 보는 것의 축복, 비전의 축복입니다. 이것이 바로 호렙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입니다.

0 Comments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