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는 매임도 복입니다.(왕하 4:1-7)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주 안에서는 매임도 복입니다.(왕하 4:1-7)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NZ광림교회 0 2748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왕하 4:3-6)
 

자녀를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고자 부인과 함께 외국으로 보내고 자신은 한국에 남아서 열심히 벌어서 부양하는 남편들이 있습니다. 혼자 떨어져 있기에 가족이 보고 싶지만 매인 몸이라 그럴 수가 없습니다. 독일 민요 중에 “이 몸이 새라면 이 몸이 새라면 날아 가리”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런 아빠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그런데 새도 새 나름이라서 어떤 아빠는 철새인 기러기처럼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가족에게 날아가서 가족을 만나는데 이게 바로 기러기 아빠입니다. 그런데 기러기 아빠만 있는 게 아니고, 독수리 아빠와 펭귄 아빠라는 말도 있습니다. 독수리 아빠는 보고 싶으면 언제든 날아와 가족을 만나는 남편을 말하고, 펭귄 아빠는 직장과 재정에 너무 매여 가지도 못하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사는 아빠들을 말합니다. 이렇게 매여서 고달프게 사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  

본문에도 매임의 고통을 가진 가정이 나옵니다. 선지자 엘리사의 제자의 가정인데 그 부인이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이 집이 매우 가난해서 빚을 졌는데 그 제자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니까 남은 부인과 자녀들이 빚을 갚지 못하던 차에 채주가 통고를 해왔습니다. 빚을 갚지 못하면 두 자녀를 종을 삼겠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엇입니까? 빚 때문에 인생이 통째로 다른 사람에게 매임을 당한 것입니다. 본문을 가지고 어떻게 해야 우리 인생의 갖가지 매임을 해결하고 복된 삶으로 나아갈 것인가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1. 매임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를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남편을 잃은 부인은 사실, 남편도 남편이지만 하나님을 원망할 만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나선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남은 가족은 종으로 매일 처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욥의 부인은 욥이 하나님을 잘 섬겼는데도 망하니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여인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욕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와서 자신의 사정을 부르짖어 아룁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간구요 기도입니다.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을  당신이 아시나이다” 여러분 여인의 이 간구 속에는 하나의 확신이 담겨 있습니다. 무슨 확신입니까? “내 남편이 주님을 경외했고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주님 품으로 갔으니 하나님이 내 가정을 책임져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 나의 삶이 무언가에 매였습니까? 경제에 매였습니까? 어려운 사람에 매였습니까? 오늘 나에게 필요한 것은 확신과 신뢰입니다. 어떤 확신입니까? 나를 오늘까지 이끌어 주시고, 나에게 믿음을 주시고, 나를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께서 나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내 미래를 책임져 주시리라는 확신입니다. 

2. 매임 속에 있을지라도 미래를 위한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인이 엘리사에게 와서 자기의 매인 상황을 간구할 때 엘리사가 여인에게 한 가지 지시를 합니다.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3절)” 무엇을 하라고 합니까? 그릇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여기에 귀한 은혜가 있습니다. 엘리사는 매임 속에 있는 여인과 그의 가정에게 다름 아닌 그릇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임과 속박 속에 있을 때 우리는 보통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주저앉은 채로 시간만 흘러갑니다.    

매가 꿩을 사냥할 때, 꿩은 매의 매서운 눈빛에 사로잡혀서 날아가지도 못하고 수풀에 머리를 처박은 채로 잡히고 맙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도 뭔가에 매이고 사로잡히다 보면, 현실에 급급하게 되고 그저 주저앉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본문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이 우리를 매고 속박하려 할 때, 그냥 매인 채로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그릇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매인 채로 꼼짝 못하고 주저앉아 살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주실 놀라운 열매들을 위해서 그릇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3. 매임 속에 있을 때 성별의 원리를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인생에는 두 가지 인생이 있습니다. 하나는 쫓기는 인생이요 다른 하나는 주도하는 인생입니다. 마귀가 우리로 인생을 실패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쫓기는 인생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쫓기는 인생이 무엇입니까? 곧 매여서 꼼짝달싹 못하는 인생입니다. 시간에 매이고, 가족에 매이고, 일에 매이고, 재물에 매여서 허둥지둥 살아가는 삶입니다. 

본문에서 엘리사가 여인에게 그릇을 준비시킨 다음에 무엇을 하라고 합니까? 4절 보니까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으라.’고 하셨습니다.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시간을 구별하고 장소를 구별하고 마음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 “시간이 남아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시간이 모자라다고 아우성입니다. 이런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라”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을 위해 시간을 따로 떼어 놓는 것입니다. 급한 것부터 하면서 살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언가에 매이지 않고 싶다면 중요한 것을 따로 떼어 놓아야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원리는 바로 성경이 말하는 성별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시간이든, 재물이든, 건강이든, 재능이든 먼저 성별해야 합니다. 따로 떼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머지가 복된 것이 됩니다. 

4. 내 심령에 성령의 기름이 채워져야 합니다.  
주부 우울증이란 게 있습니다. 여성이 아이를 낳은 후 사회활동이 단절되고 육아에 매이고 가사에 매이다 보면 우울증이 오는 것입니다. 이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4 가지를 조언합니다. 1) 자신이 하는 일을 가치 있게 여기라, 2) 삶에 계획을 가지라, 3)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라, 4) 남편과의 대화와 데이트 시간을 늘리라.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비할 수 없이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이 채워지는 것입니다. 외적인 것을 아무리 바꾸고 채워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마음이 채워져야 합니까?

본문을 보면 여인과 두 아들이 문을 닫고 방안에 들어가서 무엇을 했는가 보세요. 바로 기름을 부었습니다. 온 동네를 다니면서 빌린 그릇에 기름을 붓고 또 붓고 또 부었습니다. 그릇그릇마다 기름을 가득 채웠습니다. 우리 마음도 기름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무언가에 매이고 속박되어서 허전하고, 분노가 일고, 괴로워 견딜 수 없는 마음, 그 마음 그대로 살아가면 안 됩니다. 그 마음을 기름으로 채워야 합니다. 

이 기름이 무엇입니까? 바로 성령의 기름입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 매임을 당하고 수많은 세우러 쫒기며 살았지만 그는 시 23편에서 고백하기를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매임과 속박을 극복하고 승리함으로 복된 삶이 되는 가장 큰 비결은 바로 내 잔이 성령의 기름으로 넘치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0 Comments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