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경주에서 챔피언이 됩시다(마 9:14-27)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신앙의 경주에서 챔피언이 됩시다(마 9:14-27)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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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러시아 소치에서는 동계 올림픽이 개막되어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계 88개국, 2천 8백여 명의 선수들이 모여 그들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메달을 따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경기에 참가만 하고 아쉬움을 안고 돌아가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한 목사님이 성경의 위인들을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비유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노아는 홍수 시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배를 몰고 올라갔기에 높이뛰기의 챔피언이 되었고, 아브라함과 모세는 오랜 광야생활을 잘 견디었기 때문에 마라톤의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얍복 강에서 천사와 레슬링을 해서 이김으로 챔피언이 되었고, 다윗은 막대기와 물맷돌로 맹수 뿐 아니라 골리앗까지 명중해서 쓰러뜨렸기 때문에 사격의 챔피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믿음의 경주라고 할 때 우리는 이왕에 신앙의 챔피언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인 막 10장에는 세 가지 중요한 사건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산에 올라가서 예수님이 변화하신 사건이고, 두 번째는 산 밑에 있던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사건이며, 세 번째는 제자들 가운데 누가 크냐 다툼이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 사건들을 잘 음미하면 우리가 신앙 경주를 할 때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귀한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1. 믿음의 경주에서 우승하려면 예수가 보여야 합니다. 
1-8절은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그 모습이 변화하신 일명 변화산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셨는데 그 모습이 변화되셨는데, 세상에서 빨래하는 사람이 도저히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희어지셨습니다. 제자들이 그 모습에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 할 때 더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이 두 사람과 대화를 나누시는데 누군가 봤더니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모세와 엘리야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눈이 믿기질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베드로가 너무 기쁘고 황홀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주님, 여기 이렇게 있는 게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고 여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 구름이 와서 그들이 덮었고 모든 것이 구름 가운데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그리고 제자들이 둘러보니까 아무도 보이지 않고, 모세도 엘리야도 사라지고 오직 예수님만 보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승리하는 신앙생활의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먼저는 사람은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보면 사람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예배하러 교회에 오지만, 사람이 좋아서 계속 교회에 올 때도 있고, 반대로 사람 때문에 교회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믿음의 삶에 있어서 사람을 크게 보고 사람에 빠지면 실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은 사람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님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이기기 위해서 오직 바라보아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닌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보입니까? 본문에서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예수님이 보인 때가 언제입니까? 바로 구름이 덮일 때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이 평안하고 걱정이 없고 만사가 다 잘 될 때는 예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 주님이 보입니까?  내 인생에 원치 않은 인생의 먹구름이 끼이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삶이 막막하고, 구름이 몰려와서 우리 인생을 덮을 때입니다. 비로소 그 때 하나님 말씀이 들리고, 보이지 않던 주님이 비로소 보이는 것입니다. 

2. 믿음의 경주에서 우승하려면 믿음의 능력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셨을 때 아래서 난리가 났습니다. 귀신들린 아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제자들과 서기관들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14절 보면 제자들이 서기관들과 함께 “변론”하고 있었습니다. 보세요. 지금 문제는 무엇입니까? 바로 귀신들려 고통 받는 아이입니다. 아이는 귀신에 들려 온 몸이 뒤틀리고 거품을 흘리고 있는데, 그 옆에서 제자들과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문제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무익한 논쟁만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능력을 상실한 교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능력을 상실한 교회는 무엇이 많습니까? 논쟁이 많습니다. 교회가 아무 유익이 없는 논쟁에 빠지면 곧 능력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주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무슨 능력일까요? 믿음의 능력입니다. 주님이 19절에서 “믿음이 없는 세대여”라고 한탄하신 것은 다른 말로 곧 믿음의 능력을 활용하라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믿음의 능력을 활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자신의 병든 하인을 고쳐주신다는 예수님께 말씀으로만 하셔도 나을 수 있다고 한 백부장, 귀신들린 딸을 위해 예수님께 부스러기만한 은혜라도 달라고 했던 수로보니게 여인(막 7장), 열두 해를 혈루증이지만 주님의 옷 가에 손만 대어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의 여인(막 5장)이 바로 그들입니다. 여러분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이들은 그들이 가진 믿음의 능력을 활용한 사람들입니다. 비록 그들의 믿음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믿음이었지만 그 믿음을 주님께 보여드렸더니 그 믿음이 그들의 삶에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가져왔다는 사실입니다.  

3. 믿음의 경주에서 우승하려면 십자가를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막 9장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그전에 하지 않던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앞으로 당하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시간이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경주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성도에게는 참고 견디어야 할 십자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앙생활에는 부활의 기쁨과 영광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고난 죽음 없었다면 부활의 기쁨과 영광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십자가를 견디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 제 개인적으로 돌아보니까 정말 맞이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만 싶은 일들이 많은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운 마음마저도 듭니다.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니 저만 그런 것이 아닌 것입니다. 최근 한 지인과 통화를 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그 사람 역시 기가 막힌 문제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또 아는 목사님이 최근에 당하신 어려움과 곤경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의 위업을 이룬 이상화 선수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500m경기가 주 종목인데, 마지막 10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유명합니다. 그 비결을 봤더니 코치의 권유로 500m가 주 종목임에도 1000m 경기를 꾸준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겠습니까? 그러나 그 힘들고 고된 1000m를 기쁘게 견디고 감당할 때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폭발적인 능력으로 경기의 챔피언이 된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십자가는 다 있습니다. 나에게만 있는 것 아닙니다. 비록 십자가가 지기 어렵고, 지기 싫고, 피하고 싶더라도 우리가 이 신앙의 경주를 잘 이기어 승리하기 위해서는 십자가가 참아져야 합니다. 견디어야 합니다. 십자가가 견디기 어렵습니까? 참기에 고통스럽니까? 우리 앞서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님을 바라보기를 축원합니다. 

히브리서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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