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맛을 아는 신앙(시 119:89-104)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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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맛을 아는 신앙(시 119:89-104)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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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내가 먹은 음식들의 결과가 바로 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신체의 건강의 비결은 바로 잘 먹는 것입니다. 영적인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건강해지려면, 역시 잘 먹어야 합니다. 무엇을 잘 먹어야 합니까? 바로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먹되 영혼에 유익한 말씀을 잘 골라서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그리고 좋은 태도를 가지고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충만해서 말씀을 잘 먹는 신앙은 큰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이 달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보통 단 게 아니라 ‘꿀처럼 달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아기가 기어 다닐 즈음에 성경책 표지에 꿀을 바릅니다. 그러면 아이가 기어 다니다가 성경책을 가지고 그걸 입으로 빨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이 달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 역시 고백하기를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말씀이 달게 되면 말씀 듣는 게 더 이상 고역이 아니라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말씀이 달면 말씀 속에서 내 영혼이 보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말씀 속에서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합니다. 말씀 하나 하나가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응답이요 사랑의 메시지가 되니 얼마나 신앙이 신나고 즐겁습니까? 성경의 말씀이 왜 이렇게 꿀보다 더 달까요?

1.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꿀보다 단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이 왜 이렇게 귀하고 소중할까요? 바로 성경에는 우리가 몰랐던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토록 원하시는 게 뭔지, 하나님이 그토록 싫어하시는 게 뭔지 바로 이 성경 안에 다 적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경은 다른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본문에 보면 ‘성경’을 의미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말씀, 규례, 법, 법도, 증거, 계명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 앞에 공통적으로 붙는 말이 있는데 바로 ‘주의’라는 말입니다. 무슨 말인가요? 우리가 읽고 묵상하는 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겁니다. 어떤 철학자의 책도, 어떤 문학가의 책도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다가 은혜 받고, 성경을 통해서 감격하고,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이 내 마음을 치고, 마음에 꿀송이처럼 와 닿는 것은 성경이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살리기 때문에 꿀보다 더 단 것입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가 링컨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링컨이 링컨 되게 한 비결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이 성경입니다. 성경을 빼놓고는 링컨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는 어려서 가정이 몹시 가난해서 정식 학교교육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그가 열중한 게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링컨이 접한 유일한 교과서는 성경이었습니다. 11세 되던 해 그가 사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어머니가 어린 링컨의 손을 꼭 잡고 남긴 유언이 “아들아 너는 부자나 위인이 되기보다는 성경 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거라.” 였습니다. 그리고 낡은 성경 한 권을 쥐어준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어머니의 유언대로 성경의 사람이 되었고 결국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 남북 전쟁이 터져서 막 전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졌을 때 그런데 참모들이 보니까 이 대통령이 전혀 흔들림이 없고 너무 평온한 것입니다. 참모들이 묻기를 “각하 어떻게 그 순간에 그렇게 평온할 수가 있습니까?” 그 때 링컨이 한 말이 “나는 성경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국가의 미래를 다 그분께 맡겼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있기만 하면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 성경의 말씀이 왜 그토록 위대하고 왜 그토록 귀합니까? 이 성경의 말씀이 나를 살리기 때문입니다. 92-93절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 내가 주의 법도들을 영원히 잊지 아니하오니 주께서 이것들 때문에 나를 살게 하심이니이다”

   
3. 내 삶에 밑줄을 같이 그을 때 말씀이 꿀보다 달아집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성경이 세로로 읽는 성경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가로로 읽는 성경이 나와서, 제 개인적으로는 훨씬 보기가 좋았습니다. 반면, 세로로 성경을 오랫동안 보신 분들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세로 성경을 좋아합니다. 

한번은 어떤 분이 세로 성경이 가로 성경보다 좋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세로 성경을 읽다 보면 고개가 아래위로 끄떡이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아멘, 네 알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로 성경은 읽다 보면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노멘, 아니요, 못하겠습니다. 싫습니다.”가 되기 때문에 세로 성경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성경이 좋은 성경일까요? 다름 아닌 내가 은혜 받은 성경이 제일 좋은 성경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성경을 읽다가 은혜 받은 부분에 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칩니다. 또한 성경에 내가 받은 은혜와 묵상을 적기도 하는데 이것은 매우 유익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이 정말 꿀보다 더 달게 느껴지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성경책에만 밑줄 긋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내 삶에까지 밑줄을 그어야 합니다. 

99절에 보면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낫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100절에 가면 말씀이 조금 달라집니다.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읊조리는 것에서 지키는 것으로 달라졌습니다. 우리 신앙이 이와 같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읊조리는 것에서 나아가서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 말씀에 은혜 받고 성경에 밑줄을 긋는 것에서 이제는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삶에 밑줄을 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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