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아 멈추어라(영적 승리의 세 가지 비결)(수 10:6-14)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태양아 멈추어라(영적 승리의 세 가지 비결)(수 10:6-14) - 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NZ광림교회 0 4042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스펄젼 목사님에게 한 사람이 와서 묻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이토록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이 뭡니까?” 스펄젼 목사님은 “비결 같은 것은 없고 제게는 능력을 공급하는 동력실이 있습니다. 원하시면 보여드리지요.” 그리고 그를 데리고 교회 지하실로 갔는데, 300여명의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스펄젼 목사의 능력 있는 설교는 보이지 않는 중보기도의 힘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로 나뉩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에서 승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영적으로 승리할 때 육적인 세계에서도 승리하고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본문은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아모리라는 족속의 연합군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가나안에 들어와 승승장구하던 여호수아에게 기브온이라는 족속이 와서 화친을 청합니다. 이런 기브온에 대해 가나안의 아모리 족속이 분개하고 다섯 왕들이 연합해서 기브온을 공격할 때 기브온이 여호수아에게 구원을 요청합니다.(6절) 구원의 요청을 받은 여호수아가 기브온을 구하기 위해서 싸움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승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놀라운 요청을 합니다. 바로 태양이 멈추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간구대로 태양이 하루 종일지지 않았고,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영적 승리의 세 가지 중요한 비결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영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영적인 피곤을 이겨야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피로사회’라는 책이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긍정의 정신 (나는 할 수 있다)을 가지고 끊임없이 생산을 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가운데 극도의 피로와 탈진이 왔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한 버스가 도로를 질주해서 1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운전자가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로 졸음운전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피로감 중에 육체의 피로 이상으로 무서운 게 영적인 피로입니다. 불의 선지자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850명과 대결해서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후 광야에 들어가서 죽기를 간청했습니다. 그에게 와진 게 무엇입니까? 바로 영적인 피로감이었습니다. 이런 영적인 피로감이 찾아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두려움입니다. 내가 오늘 당면한 문제가 두려워지고 미래가 두려워지면 한 일도 없이 피로가 찾아옵니다. 

본문에서 전쟁에 나가는 여호수아의 처한 상황도 매우 두려운 상황입니다. 물론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함락하고 아이성을 정복한 용장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 그가 싸워야 하는 상대는 다섯 나라가 연합한 대군입니다. 게다가 싸움을 위해 가는 지역은 매우 험악한 산악지대입니다. 여기서 싸움을 하면 지리에 어두운 여호수아 군대는 질 게 뻔합니다. 그러니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9절에 보면 여호수아의 군대는 40km나 되는 거리를 밤새도록 행군을 하고 곧바로 공격을 감행하는데, 이스라엘이 대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밤새 행군으로 지친 이스라엘 군대가, 더군다나 이 지역에 거의 장님인 그들이 싸움에 이기는 것입니다. 지칠 만도 한데 지치질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스라엘은 이토록 피곤을 모르고 싸워 승리했을까요? 그 비결은 8절입니다. 8절은 여호수아가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갈 때 주신 말씀인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있는 두려운 마음을 제하여 주시고, 아울러 승리의 확신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8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피곤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려운 마음을 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의 확신이 우리 속에 있을 때에 능히 영적인 피곤을 이기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2. 영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영적인 낮에 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아모리 연합군과 싸워서 한참 이기고 있을 때 여호수아는 참으로 이상하고도 놀라운 간구를 드립니다. 어떤 간구인가 하면 태양이 멈춰 서도록 하는 간구입니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왜 여호수아는 태양이 멈추어지도록 기도했을까요? 거기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싸움이 한참이고 이스라엘이 이기고 있고 적들은 도주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보니까 이 적들을 다 이기기까지는 낮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해가 지고 어둠이 임하고 밤이 되면 전세는 반대가 됩니다. 밤이 되면 이스라엘은 절대 불리하고 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여호수아는 낮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낮에 승부를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성도가 영적으로 승리하는 중요한 요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도가 영적인 낮에 거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낮에 거해야 승리합니다. 성도의 삶에 어둠이 임하고 밤이 임하면 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않는다(요11:9)”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인 낮에 다니라는 말은 무엇입니까?  어둠 가운데 행하지 말고 빛 가운데 행하라는 것입니다. 빛은 진리를 말합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 서야 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낮에 거하라는 것은 죄와 타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도가 죄와 타협하면 어둠이 임하고 밤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죄와 타협하지 않고 말씀대로 살아갈 때 낮에 다니는 삶이 되며 영적으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영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기도의 고지를 점령하라
12절에서 여호수아가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한 것은 언뜻 보면 명령이지만, 이것은 일종의 기도입니다. 12절 보면 여호수아는 여호와께 아뢰면서 이 명령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기도인가 하면 선포기도입니다. 선포 기도란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을 요청하는 기도인데 대담한 믿음으로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이 선포기도는 기도 중에서도 믿음의 높은 단계에 있는 기도입니다.

특히 태양과 달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다름 아닌 아모리 족속들이 숭배하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그들이 섬기는 태양과 달에게 명령하면서 기도한 것입니다. 바로 여호수아는 선포기도를 통해서 기도의 높은 땅, 기도의 고지를 점령했을 때 이 싸움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중국의 유명한 부흥사요 저술가인 워치만 리가 20대에 중병을 얻어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가 죽음을 앞에 두고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환상을 보았습니다. 환상 중에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난데없이 큰 바위에 부딪힌 것입니다. 아무리 노를 저어도 배는 앞으로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어 답답해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바위를 치워주랴, 아니면 물이 불어나서 물 위로 배가 지나가게 하랴?” 워치만 리는 바위는 그대로 두고 물이 불어나 그 위로 지나가게 해 달라고 원해서 그렇게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그 환상을 본 다음에 그는 치유를 받고 평생토록 주의 일에 헌신하는 종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의 길에도 큰 바위가 가로막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 바위를 치우는 대신에 기도의 수위를 높여야 합니다. 기도의 수위를 높일 때 그 물 위로 내 인생의 배가 지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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