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대로를 건설하자 (사 40:3-4)

기독교


 

주의 대로를 건설하자 (사 40:3-4)

CBMC 0 1993
국제적인 CBMC 모임을 앞두고, 한국에서 국가적인 일이 생기면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사건이 국제적인 이슈가 되어 있는 즈음 비통한 마음과 함께 민망한 마음도 많습니다. 국제적으로 오는 위로의 말에 단순히 기도해 달라는 말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당시 상황을 알 수가 없어 무엇이라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지만 그토록 많은 구명 장비가 정작 필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순간적으로 침몰한 것도 아닌데 왜 퇴선 명령과 안내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제 마음을 맴돌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평소 정비를 하지 않았거나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무도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것이라 무시한 것이 큰 화가 된 것은 아닐까요?

CBMC 사역에 있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전도와 양육"에 대하여 무시하거나 계속적으로 기술을 익히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심각하게 생각해 봅니다. 실업인을 대상으로 한 전도와 양육의 자료와 교육과 기술이 아무리 있다 한들 그것을 하찮게 여기고, 전시물로만 여기면 CBMC 사역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세찬 바람이 몰아치고, 환경이 악화된다 하더라도 기본이 갖추어 있으면 능히 헤치고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의 피지 못한 우리의 자녀들이 죽음을 통해 외치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기본에 충실하라는 외침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기초가 되어 있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허물어 내리는 참담한 결과를 너무도 값비싼 어린 생명들을 통해 각인시켜 줍니다. 주님, 참담한 절망속에서도 한 생명이라도 살아남아 우리 백성들에게 그나마 소망이 생기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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