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매일 만나는 삶의 능력 (단 6:10-18, 히 4:16)-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하나님과 매일 만나는 삶의 능력 (단 6:10-18, 히 4:16)-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친밀감을 만드는데 가장 좋은 것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최근, TV에 보니까 연예인들이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좋은 관광지를 가기도 하고, 시골집을 빌리기도 하고, 때로는 세계의 오지를 찾아 여행을 하는데, 공통적인 게 뭔가 하면, 함께 여행을 다니면 시간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함께 여행을 다니다 보면 속된 말로 인간성이 다 드러납니다. 어떤 사람은 참 꾀가 많고, 어떤 사람은 반대로 참 무던합니다. 절대로 서로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매 주 같이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마무리할 때가 됩니다. 여행한 사람들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눈물을 펑펑 쏟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야 친밀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서도 같습니다. 하나님과 우리도 친밀함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영적인 교제라 합니다. 이 영적인 교제로부터 주님과의 친밀감이 생기고 신앙의 만족감이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세워야 하는지 세 가지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우리가 언제 주님과 교제할 것인가? 때를 따라 교제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말씀에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서”라고 나옵니다. 여기에서 “때를 따라”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영어 성경에는 “in time of need”, “필요한 때”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할 때는 하나님께 나아와 교제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않게 문제가 생깁니다.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찾아옵니다. 재정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인간관계의 갈등이 찾아옵니다. 이 때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갈립니다. 믿음의 사람은, ‘혹시 하나님께서 이걸 통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는 것일까?’ 기도의 자리를 찾습니다.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내어놓고 씨름합니다. 기도하면서 내 모습을 바라보고, 내 신앙을 봅니다. 하나님께 내어 놓고 회개하며 은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혜를 회복하면 신기하게도, 문제는 그대로인데 마음에 평강이 찾아옵니다. 마음이 평안할 수가 없는데, 놀랍게도 평안한 것입니다. 평안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이 평안은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또 한 가지, 때를 따라 교제하라는 것은 매일, 규칙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음식은 아무 때나 불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안 됩니다. 가령, 며칠 굶다가 한꺼번에 폭식을 하게 되면 몸이 상합니다. 영혼도 마찬가집니다. 영혼도 매일 먹을 양식이 있습니다. 영적인 양식도 굶거나 폭식을 하면 영혼이 상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그날에 주시는 은혜를 얻어야 합니다.

본문은 다니엘의 삶에 있어서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사자굴에 빠져서 죽을 수밖에 없는 다니엘을 정확한 타이밍에 도우셨습니다. 그런데 다니엘 6장 10절 말씀을 보면 다니엘이 평소에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가를 알게 됩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6:10)” 다니엘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면 그 대가가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죽을 것을 알고도 기도했습니다. 이 말은, 다니엘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목숨처럼 여겼다는 말입니다. 하루 세 번 정한 시간에 하나님을 만났더니, 하나님도 그가 사자 굴에 던져져 죽을 위기에 빠졌을 때 정확한 타이밍에 그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때를 따라 시간을 지켜 하나님을 만나 교제할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2. 주님과의 교제의 목적은 무엇인가? 긍휼하심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함입니다.

완벽한 하나님의 도우심은 “하나님의 긍휼하심”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고 은혜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이 긍휼하심은 다리오 왕을 통해 나타납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가자 이 왕은 다니엘이 걱정되어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왕이 궁에 들어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단6:18)” 이처럼 다급한 왕의 모습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사자굴에 들어간 다니엘을 보시고 하나님이 다급하신 것입니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굴에서 살아났고, 다니엘을 죽이려고 했던 자들마저도 다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결과였습니다. 항상 기억할 것은,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주시면 내 계획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때를 따라 도우시는 완벽한 구원과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3. 교제하는 자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라.

최근 뉴스들을 보면 요즘에는 어떤 사람이 말이나 행동의 실수가 드러나면 몸을 가릴 곳이 없습니다. 이 세상은 작렬하는 태양이 내리쬐는 광야와 같습니다. 피할 곳이 없습니다. 마치, 저 광야에서 박 넝쿨로 뜨거운 태양을 피하다가 박넝쿨이 말라 죽어서 피할 곳이 없어 죽게 된 요나와 같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필요한 것이 은혜의 보좌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나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가?’ 입니다. 주일에 교회 오실 때도 단순히 교회 건물에 오지 말고,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바랍니다. 거룩해 보이는 강단이 은혜의 보좌를 만드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은혜의 보좌를 만드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나아가는 자리를 은혜의 보좌가 되게 하는 것은 오직 십자가의 은혜, 십자가의 보혈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어떤 허물과 죄를 지었을지라도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고 정죄하고 아무리 돌아보아도 내편이 없을 그 때도 예수님이 나에게 구원을 주시고 새로운 소망을 주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그 보혈의 은혜가 모든 것을 덮습니다. 세상은 감당할 수 없는 모든 허물과 죄를 다 덮습니다. 이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0 Comments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