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출 6:2-9)-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기독교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출 6:2-9)-광림교회 정존수 목사

일요시사 0 3766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주십니다. 본문 3절에 보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나타나시지만 당신이 여호와라는 건 알리지 않으셨습니다. 더욱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 내려가서 400년 종살이 하는 동안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잊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셨고 나타나시지 않았지만. 신실한 하나님은 계속 일하셨고, 그분의 약속은 이루어졌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주신 언약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리라” 의 말씀은 애굽에 내려갈 때 70명이던 야곱의 후손이 애굽을 나올 때 2백만 명이 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분의 약속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우리를 잊으시거나 포기하신 게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민족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사랑하십니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발전상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발전상은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불과 60년전, 6.25 전쟁으로 온 국토가 폐허와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50년도 지나지 않아 세계경제규모 11위가 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는 경제발전 외에 세계에서 유례없는 교회의 부흥과 발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부흥과 교회의 부흥은 그 시기가 정확히 일치하는데,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사랑하신 증거입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 가운에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애국가 가사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처럼 하나님은 우리나라를 보호하셨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3.1 운동을 기념하는 3.1절 기념주일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우리 민족을 사랑하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길 원합니다. 

1. 우리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

세계 역사에서 큰 사건 중의 하나가 출애굽(Exodus)입니다. 이것은 한 나라의 노예였던 인구 2백만에 해당되는 민족이 바다를 건너 나라를 탈출한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 출애굽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의 들으심과 기억하심으로 가능했습니다. 하나님은 5절 말씀 속에서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출애굽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신음 소리를 듣고 그 언약을 기억하셨기에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우리는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신음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십니다. 

3.1 운동을 생각할 때 꼭 알아야 할 게, 이 3.1 운동으로 무언가를 이룬 게 아닙니다. 3.1 운동은 거국적은 운동이었지만, 3.1 운동이후 우리나라는 독립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본의 탄압은 더 악랄해졌습니다. 특히 교회들을 향한 핍박이 많았습니다. 그 중 경기도 화성의 제암리 교회는 일본군이 마을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 문을 걸어 잠그고 못질한 뒤 불을 질러 순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나라는 갑자기 독립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힘이 강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도적같이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해방과 독립은 그야말로 선물이자 은혜로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바로 우리 민족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5절 말씀처럼, 3.1 운동 당시에 대한독립을 위해 피 흘리며 죽어간 많은 선열들의 고통과 신음과 울음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신 것입니다. 

2.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고통과 신음 소리를 들으신 후 어떻게 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동사를 주목해야 합니다. “빼내며, 건지며, 속량하여” 즉, 하나님은 신음하며 고통 하는 자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만히 계신 분이 아니라 그들을 무거운 짐에서 빼내시고, 노역에서 건지시고, 또한 속량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두 가지 차원으로 구원을 이루십니다.

1) 언약을 통해 구원을 이루심

그래서 오늘 5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신음소리를 들으실 때 하신 말씀이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입니다. 나의 언약을 기억한다는 것은 이미 언약을 주었다는 것이고 이루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행하실 때 반드시 먼저 언약을 주시고 그 사람이 그 언약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그 언약을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을 주시는 것은 이 축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2) 바로를 심판하심으로 구원을 이루심

하나님은 성도를 구원하실 때 죄와 사망을 가져다주는 원인을 제거하십니다. 죄와 사망을 가져다주는 존재는 마귀입니다. 성공적인 신앙생활은 이 마귀를 이기고 마귀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해주셔야만 가능합니다. 오늘 1절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처리하신 대상이 바로입니다. 그 바로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이 6절 뒤에 나오는 심판입니다. 하나님이 바로를 치시고 바로를 심판하심으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신 것처럼 우리 민족이 일제 아래서 힘없이 매일 탄압을 당하니까 하나님께서 미국을 들어서 일본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3. 우리를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데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나안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시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집니다.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은 것은 애굽을 나온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만족하고 안주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가나안을 향해 이 광야 같은 삶을 주님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의 삶이요 성화의 삶입니다. 

8절을 보면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맹세하신 땅이 바로 가나안 땅입니다. 우리 민족을 수많은 위기 속에서 살리시고 그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놀라운 구원과 해방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 민족과 나라에게 앞으로 가야할 가나안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지금 우리가 처한 이 광야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광야만을 보고 이게 다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광야 너머에 있는 가나안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가나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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