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기독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일요시사 0 2362

 

우리는 ‘신앙생활’ 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이라는 말의 무엇일까요? 신앙생활은 십자가를 통해서 주님과 가까워진 이후의 생활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 잘 하시죠? 그러면 ‘하나님과 늘 가까이 지내고 계시지요’ 하고 묻는 말과 같습니다. 성도는 신앙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시편84에 보면 신앙생활을 잘 해야 하는 이유 즉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할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는 주를 멀리하는 자는 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을 잘하면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성경에 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성수하는 일은 성도들에게 너무도 중요한 신앙생활입니다.

첫째로, 주일은 하나님께 기쁘게 예배드리고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주일은 하나님이 정하여 놓으신 날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말씀하시지 않은 것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법에 의한 강제규정이 아니라 부활의 기쁨에 감격하는 성도들이 자원하여 지키는 날로 삼으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못해 괴로워했습니다. 또한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규정을 만들어놓고 자기들은 안식일을 잘 지킨다고 교만해졌습니다. 지키지 못해 괴로워하고, 지키고는 교만해지는 사람들을 보시면서 주님은 이제는 자원하여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억지로 지켜서는 안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하여 지켜야 합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해서도 안 됩니다. 보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서도 안 됩니다. 주일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격해서 예배드리고 은혜 받는 날입니다. 믿음의 성도들은 주일성수를 통해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고 한 주간을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주일에는 교회에 나아와 하나님을 만나고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공급 받아야 합니다.

주일을 지키는 데는 시험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으로 이기고, 기도로 이기고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 예배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한 주일 믿음의 성도들을 유혹하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우리를 부를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두 번째로, 주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행을 행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마12:12절에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안식일은 단순하게 쉬는 날로 이해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성경은 안식일에 세속적인 일을 하지 말 것을 규정한 것입니다. 오늘날 주일의 의미가 퇴색되고 거룩한 주일 성수보다는 잠깐 시간을 내어 예배 한 번 드리는 것으로 주일성수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안식일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교육이나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할 때 더욱 거룩하게 지켜지게 됩니다.

예배드리고, 성경읽기나 기도하는 일, 복음 전하는 일, 성도들과 교제하는 일 등에 시간을 할애해야 됩니다. 왜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무엇이 일이고 무엇이 일이 아니냐는 비본질적인 문제에 얽메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일을 지키지 못해서는 안됩니다.

본질을 잊어버리면 껍데기를 붙들고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일에 교회에서 성가대로, 교사로, 애찬위원으로, 안내위원으로, 차량봉사로, 꽃꽂이로, 선교회로, 예배위원으로 헌신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주일날에 이모저모로 직분을 맡아서 수고하다보면 ‘주일이 안식하는 날이 아니라 죽는 날이구나! 더 피곤한 날이구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육체는 피곤하더라도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 안에서 영광과 존귀를 돌리는 동안에 내 영혼이 안식을 얻게 됩니다. 왜냐하면 물질을 얻기 위해 섬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와 같은 모습이 훌륭하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참된 안식이란 집에서 하루 쉬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요, 하나님과 함께 거하며 교제하는 것이 참 안식의 비결인 것입니다.

어느 성도님은 생각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루를 빼앗아 돈도 못 벌게 하고,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게 만드시는 분이라’고 불만을 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맞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이 날을 오히려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는 날로 만드신 것입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도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주일은 삭막한 세상 속에서 신음하는 내 영혼의 깊은 한숨소리를 중지시키고,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음미하는 날이며, 상처를 주고받는 인간관계 속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주님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사랑하며, 위로하며, 격려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날입니다. 그리고 나의 꺼져버린 생명을 살리시고, 절망가운데 방황하는 내 영혼을 일으켜 세우시며, 승리의 면류관을 내게 주실 예수님과 함께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주님의 날을 잘 성수하는 한해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NZ광림감리교회 고성환 목사

(출 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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