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병의 아침 묵상 (115)-죽은 자들의 부활

기독교


 

채원병의 아침 묵상 (115)-죽은 자들의 부활

정원교회 0 6013
기독교의 삼대절기는 성탄절, 부활절, 성령강림절이다. 성탄절은 성자 하나님께서 우리와 똑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상에 찾아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성령강림절은 성령 하나님께서 영으로 인간세상에 찾아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삼위일체 하나님 중 두 분께서 친히 인간세상에 찾아오셨다. 인간세상에 뭔가 큰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두 분께서 찾아오신 목적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인류의 구원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이래,, 인류구원이 가장 크고 중요한 일임을 알 수가 있다. 그렇다. 창세이래로 가장 큰 일은 인류의 구원이다. 

두 절기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부활절이다. 교회는 세 가지 절기 중, 부활절을 가장 큰 절기로 지키고 있다. 죽은 자의 부활이 없고 영생이 없다면, 구원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천지창조도 부활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가 없다. 

세상에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죽은 자의 부활을 믿는 종교는 기독교밖에 없다. 죽은 자의 부활은 기독교와 다른 종교들을 구분 짓는 가장 결정적 차이다. 뒤집어 말하면, 예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면,, 기독교는 사기다! 

사람이 죽어, 몸은 땅에 묻히고,, 영혼은 구원을 받아 천국으로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합리적이고, 믿기도 쉽다. 그러나,, 성경은 죽은 자의 부활을 말한다. 마지막 날, 천지창조가 완결되는 날에는, 창세이래로 죽은 자들의 모든 육신이 일거에 다시 살아난다! 

육신의 부활, 즉 죽은 자들의 부활을 사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아니,, 아주 어렵다. 초대교회 때도 죽은 자의 부활만은 못 믿겠다고 주장한 교인들이 있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전 15장 12-14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다”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십자가의 복음도 헛것이고,,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다! 천지창조도, 십자가의 사건도,,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고,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이 다 의미를 잃게 된다,,, 

정말 예수님의 죽은 시신이 살아나서 이 세상에서 40일 동안 돌아다니다, 승천하셨을까? 차라리 예수님의 영혼이 이 세상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하면, 아무런 의심도 없이 잘 믿겠는데,, 죽은 시신이 살아나서 이 세상에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올라가셨다고 하니,, 오히려 더 믿기가 어려웠다. (도마여, 나는 그대를 이해한다오,,)

의학을 공부하면서 인체의 구조와 신비를 알면 알수록,, 어떻게 이런 생명체가 우연히 존재할 수가 있을까,, 정말 신이 있어서 인간을 창조했을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 부활만 생각하면,, 아냐, 그건 말도 안돼! 해부학 실습할 때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죽은 시신을 메스로 다 해부해서,, 팔다리, 배, 가슴, 심장, 폐, 그 안에 있는 장기들,, 두개골에 뇌까지,, 뼈와 살을 완전히 분해했다. 시신은 형체도 없이 조각났는데,, 이런 시체까지도 나중에 다시 살아난다고?? 아냐,,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어! 그리고 약 삼십 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죽은 자의 부활이 믿어졌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해서 교회에 가게 되었고,, 예배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예배당에 들어가 의자에 앉는데,,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면서,, “주님, 주님께서 저를 부르신 거군요,,,” 

아무 의심 없이 믿음의 고백이 나왔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구나!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니,,, 단언컨대, 인생에서 이보다 더 강력한 충격은 없다! 성경을 구해서 읽기 시작했다. 자꾸 이성의 합리적인 사고가 작동을 해서,,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부활에 관한 부분을 읽을 때,, 또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부활,, 예수의 부활이 정말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건일까? 단지 영혼의 구원이 아니라, 육신의 부활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하신 인간들을 구원하시되,, 그 영혼만 깨끗하게 해서 구원하시길 원하지 않으셨다. 몸도 영혼도,, 완전히 거룩하고, 흠집 하나 없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만들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영광스러운 완벽한 모습으로 만들지 않으셨다. 그냥 하나님을 찬양하고, 지시하는대로 순종하는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신 것이다. 하나의 인격체로 만드셔서,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비참함을 알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기로 작정하셨다. 십자가에는 인간들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아픔과 사랑이 엄청난 무게로 실려있다. 죄 많은 우리를 그냥 구원하시는 게 아니라,, 예수님,, 그분의 거룩한 피로 씻어내시고,, 죄 많고 흠 투성이인 자들을 거룩하고 흠 없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만드셔서,,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로 삼기 위해서다

여기에 십자가의 영광이 있고,, 부활의 영광이 있다. 십자가의 깊은 곳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난다. 이제 그 만남은 창조주와 피조물로서의 만남이 아니다. 그 만남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통해,, 창조주와의 깊은 관계 속으로 들어간 만남이다. 그 만남에는 우리를 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애절함과 무한한 사랑이 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을 만난 자들의 감격과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있다. 그 만남은 이제 아버지와 자녀로서의 만남이다.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시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이다!

채원병목사<오클랜드정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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