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병의 아침 묵상 < 121>-가정의 달에 생각해보는 어머니,,,

기독교


 

채원병의 아침 묵상 < 121>-가정의 달에 생각해보는 어머니,,,

정원교회 0 1679
이미 많이 알려졌으리라 생각되지만, 얼마 전 어버이날에 받은 카톡 내용이 뭉클해서 소개한다. 

♧어머니의 사랑의 힘♧

터키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구조팀들은 폐허가 된 어떤 젊은 여성의 집주변으로 생존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구조팀은 폐허가된 흙더미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묻혀있는 그 여성의 자세가 이상했는데 마치 신께 경배를 드리듯 무릎을 꿇고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 모습이었습니다.  집이 붕괴되면서 그 무게로 인해 그녀의 목과 허리는 골절이 되어 있었습니다. 

구조팀이 힘겹게 손을 흙 속에 넣어 그녀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지만 안타깝게도 숨도 쉬지 않았고, 체온도 없었으며, 몸은 이미 굳은 상태였습니다. 구조팀은 그 여성을 포기하고 급히 다른 생존자 탐색에 나셨는데, 그 중 팀장이 어떤 이유인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시 그 여성에게로 가서 무릎을 꿇어 웅크린 채 굳어있는 그녀의 팔 아래 공간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소리쳤습니다. "아기가 있다!!" 구조 팀들이 몰려와 그녀 아래 흙더미를 조심스레 걷어냈고, 꽃무늬 담요로 둘러싸인 3개월 아기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어머니는 집이 붕괴되는 급박한 순간에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웅크려 아기를 지킨 것이었습니다. 아기는 그 당시 잠들어 있었고 의료팀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담요를 펴자 그 속에서 휴대폰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타입이 되어 있었는데 "If you can survive, You have to remember that I love you. (아가야 만약 생존하거든,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단다)"라고.... 이문자를 본 구조팀들은 그 자리에서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신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갈수 없어 어머니를 만드셨다" 목뼈가 부러지고, 허리뼈가 골절되면서도,,, 마지막 호흡이 멈출 때까지 아기를 품에 안으신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다. 물론,, 카톡 내용처럼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갈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드신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없겠지만,,, 특히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은 끝이 없다. 

당신은 못 입어도 자식들은 잘 입히고 싶고, 당신은 못 드셔도 자식은 잘 먹이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 특히 어머니의 마음이다. 수 개월 전에 홀로 길을 걸어가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차를 돌려 어머니께로 갔다. 어머니께로 가는 짧은 시간 동안 왜 그렇게 마음이 아린지 모르겠다. 어머니께 가니, 어머니는 근처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계셨다. 

홀로 길을 걸으시던 뒷모습,,, 홀로 버스정류장에 앉아 계시던 모습,,,교회 가는 날이면, 어머니는 분도 바르시고, 곱게 차려 입으신다. 한결같이 표정도 밝으시고, 편안하게 웃으신다. 말씀은 안 하시지만 얼마나 외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계실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화장을 하시겠나,,, 혹시 외롭고 쓸쓸한 모습이 보일까 봐,, 치장도 하시고, 화장으로 속 마음을 살짝 가리시는 거다,,,

마태복음 22장 35절에, 어느 율법학자가 예수님에게 어느 계명이 가장 중요한 계명인지를 물어본다.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은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성경말씀의 핵심골자라는 뜻이다. 말씀은 간단한데, 이 말씀을 지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하지만, 실상 꼼꼼히 따져보면 그렇지 못하다. 하나님보다 자기자신을 더 사랑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둘째도 그와 같다고 하셨다. 무슨 뜻인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자기자신처럼 사랑한다는 뜻이다. 결국 이웃을 사랑하는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요1:4:20).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이웃을 사랑할 수는 없다.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이웃은 가족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가족에서 먼저 시작이 된다. 자기 살붙이, 자기 친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할 수 없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십계명 중 첫 네 계명은 하나님 사랑에 대해, 다음 여섯 계명은 이웃사랑에 대해 말한다. 이웃사랑 중에 첫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다. 부모를 공경하는 데서 이웃사랑도, 하나님 사랑도 시작한다. 

“자녀된 사람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계명은 약속이 붙어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엡 6:1-2)

채원병목사<오클랜드정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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